요즘 중국 1원은 우리나라 돈으로 130원이 채 안 됩니다. 아래 나온 금액에 130을 곱하면 대략 우리나라 돈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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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무치에는 반나절있었습니다. 일정은 짧고 이번 여행의 주목적을 KKH 종단과 파키스탄에 두었기 때문에 과감히 우루무치 관광을 접고 도착한 당일로 카슈카르(카스)로 이동하기로 하였습니다.

 

우루무치에 관한 정보는 인터넷과 도서관에서 가이드북 하나를 빌려 참조하였습니다. 인터넷으로는 다음의 관련 카페에서 얻었습니다.

 

의외로 우루무치 관련 카페는 몇 있었지만 활성화가 되어있는 카페는 드물더군요. 저는 우루무치발 카스행 기차표까지 미리 예매를 부탁해야했기 때문에,

 

http://cafe.daum.net/xinjiangurumqi

 

의 하얀불곰 주인장님께 기차표 예매와 민박까지 신세를 졌습니다(만나뵈니 왜 하얀불곰이라는 아이디를 쓰시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

 

우루무치에서 카스까지는 하루에 두 편 기차가 있습니다. 빠른 편은 23시간 정도 걸리고, 느린 편은 30시간 정도 걸립니다. 저는 빠른 편을 탔는데, 오후 4시쯤 출발이라던 인터넷에서 얻은 정보와는 달리 오후 12시 50분 발 열차였습니다.

 

경와(잉워)가 가장 적합할 것 같았는데 마침 우루무치 대학생들의 방학과 맞물려 경와표는 진작에 동이 났다는 이야기를 하얀불곰님으로부터 전해 듣고, 항공편(2시간 소요)과 연와(루완워) 사이에서 고민해야 했습니다. 항공권 가격과 연와 사이의 가격차는 대략 200원 정도로, 편리성을 생각하면 당연 항공편을 택해야 했으나 이 기차 노선이 또한 매력적이라 하여 결국 연와를 택했습니다.  

 

빠른 열차의 경우, 가격은 대략 이렇습니다(대행을 부탁할 경우 아래 요금에서 50원/1인 대행료 추가).

 

경와(하칸의 경우) : 322원/1인

경좌(좌석) : 80원/1인 

연와 : 535원/1인

 

편도 항공 : 730원/1인(이 요금은 tax, 유류비, 공항 건설비 등이 모두 포함된 가격이며 매일 변동됩니다. 대략 600원~800원 사이에서 형성됩니다. 현재 하루 7편이 08:05, 08:15, 14:45, 19:05, 21:40, 21:45, 22:55 스케줄로 운항중이며 이 중 22:55 출발편이 가장 저렴합니다. 항공편 예약시에는 영문이름, 여권번호, 생년월일 등이 필요합니다).

 

하얀 불곰님이 운영하시는 서울민박집은 1인당 100원입니다(식사제공을 원할 시에는 150원). 저희는 200원 내고 더블룸에서 잤는데, 아침에 사장님께서 공짜로 직접 맛있는 밥을 차려 주셨습니다. 집에 온 손님에게 식사 대접을 안 하고 보내는 건 실례라시면서...

 

공항에서 서울민박까지는 택시로 33원 나왔습니다(공항 출입료 포함). 원하면 직접 마중도 나오십니다. 참, 서울민박에서 우루무치 기차역까지는 택시로 14원이 안 나왔습니다.  

 

 

 

서울민박의 안팎입니다. 겉은 으리으리한데 안은 그에 못 미칩니다. -_-; 서울 민박 사장님 명함을 받으니 <중국신장 아리랑.서울 국제무역유한공사>와 <신장 카스신륙 국제여행사 한국부>의 총경리(CEO?)라고 되어 있네요. 김 사장님, 이 자리를 빌어 감사 인사 드립니다. 하시는 사업, 모두 번창하시고 내내 건강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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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민박의 장점 중에 하나는 바로 옆에 <서울 분식>이 있다는 겁니다. 떡볶이도 파는 엄청난 곳입니다. 저희는 이 곳에서 배가 부른데도 불구하고 짜장면(8원)을 한 그릇 또 먹었고(양이 엄청 납니다), 기차를 타기 전에 도시락으로 김밥(2줄이 5원 X 2인분)과 김치볶음밥(10원)까지 마련했습니다. 포장을 부탁 드리면 김치와 오이무침, 무생채까지 챙겨 함께 담아주시는 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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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루무치 공항에서 입국 심사를 할 때 제가 걸렸습니다. 이후 타슈쿠르칸에서 출국 심사를 할 때 제가 또 걸렸습니다. 아무래도 여권의 사진이 화장발이 좀 심했나 봅니다. -_-; (다르게 말하면, 지금의 제 몰골이 형편없다는 소리인데...) 저를 탈북자로 보는 것인지, 조선족으로 보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여하간 요즘 중국, 출입국 심사 살벌합니다(=오래 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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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무치에는 한국 김치 공장이 있습니다. 우루무치 시내 몇 곳의 백화점에서 판매한다는 정보를 챙겨 갔는데 서울민박이 그 중 용원초시(龍源超市 /'龍'은 간자로 쓰여져 있습니다/LongYuanChaoShi)와 가깝습니다. 인천 공항 면세점에서 같은 크기의 김치를 17,000원인가 하여간 어마어마한 가격에 부르던데, 이 곳에선 7.2원에 팔고 있더군요. 맛도 가격도 아주 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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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소개한 시장(http://blog.daum.net/worldtravel/7956755)은 서울민박에서 시내방향으로 조금 걷다보면 왼편에 주유소 겸 세차장이 있습니다. 그 곳을 지나 만나는 삼거리에서 우회전을 하여 쭉 직진하다보면 왼편으로 나무들이 울창하게 자라난 작은 골목에 형성됩니다. 오전 8시가 넘으면 공안이 나타나 호루라기를 불어대면서 파장 분위기가 됩니다. 고 전에 일찍 가시면 잼납니다. 

 

바로 위에 말씀 드린 용원초시는 이 시장에서 우호상로쪽으로 가시면 우호상로변에 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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