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간다의 수도 캄팔라 시내>

 

까만 사람들이 사는 아름다운 나라, 동아프리카 3개국에 다녀왔습니다. 대략의 지난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를 거쳐 /우간다/-엔테베(1)-캄팔라(1)-진자(1)-캄팔라(1)-머치손국립공원(2)-캄팔라(1)-음발레(2)-/케냐/-카카메가(1)-키수무(1)-나이바샤(2)-나이로비(1)-/탄자니아/-아루샤(1)-응고롱고로(1)-아루샤(2)-모시(1)-다르에스살람(1)-잔지바르(3)-다르에스살람(1)-/한국/-서울(3)

 

돌아온 한국은 무척이나 덥네요. 에어컨은 없지만 그래도 "집"이라고, 내가 자던 "침대'라고 최근 한 달중 겪었던 최고의 열대야를, 그래도 포근하다 느끼며 잘 잤습니다.   

 

한 달간 푹 쉬고 나서 지금 느끼는 점은, 저희가 좀 더 행복해졌다는 것입니다.

 

앞으로도 여행 후 4주간 더 복용해야 하는 말라리아약을 마지막 먹는 그 순간까지, 우간다에서 산, 채 다 못 쓰고 가지고 돌아온 커다란 세수 비누가 제 손에서 다 녹아버릴 때까지, 여행기 쓴답시고 찍어온 사진들을 뚫어져라 들여다 보고 또 들여다 보고 하는 동안 내내, 아프리카는 제 곁에서 떠나지 않을 것입니다. 어쩌면 그 이후로도 한참 동안, 뉴스나 신문에서 익숙한 지명을 발견했을 때, 그 곳에 살고 있는 누군가의 생각에 혼자 빙긋 웃을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이후로도 한참 동안 말이죠.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