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원장 상황

 

@ 비록 청소기 윙~에 불과하나 자주 하고 있다

@ 여전히 메이저리그 관람

@ 김삐용의 탈옥 계획

김삐용의 계획은 다음과 같이 철두철미했다.

본인의 휴대폰을 집에 놓아둔 채로 혼자(응?) 탈옥한다. 만약 간수에게 확인 전화라도 오면, 써티가 남성 목소리로 전화를 받아 김삐용인 척 한다. 문제는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빡센 1대 1 발성 교육에도 불구하고 평소 높지도 않은 써티의 통화 목소리가 남성으로는 좀처럼 안 들린다는 점. 이에 김삐용은 지진아 교육을 포기, 대신 최첨단 기술의 도움을 받기로 하고 관련 장비를 들이기로 한다. 머나먼 청나라 생산 제품이라 그런가... 아기다리 고기다리 던 장비가 오늘 낮에야 도착!  

그러나... 써티가 B 버튼을 누르고 아무리 말해봐도 바라던 바와는 달리 여성과 남성의 목소리가 동시에 워워워 울린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삐용 왈, 누가 들어도 이뭐병 참으로 이상하다 바로 의심할 거라고

아수라 백작의 목소리를 상상하면 딱

사이드 이펙트로... 맨처음 테스트를 할 때 김삐용이 실수로 MAN 대신 RAP 버튼을 누르고 말했는데... 이것이 개웃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정말이지 너무 웃어서 눈물이 다 났다. 아이고 배 땡겨라

앞으로 난 슬플 때마다 랩 버튼을 누르기로

★ 김삐용의 한 줄 평 : 배터리가 아까운 제품이다 (한 줄 더 붙이자면, 갖다 버릴거라고 한다. 에구 실망이 컸구나 ㅋㅋㅋ 여보 근데 저 위에 "랩하고 노래하는" 용도라는데... ) 참고로, 배터리도 안 들어있습니다. 3개나 들어가는데 -_-;;; 집에 십자 드라이버도 안 키워서 (밀러샘께서 선물해주신) 맥가이버 칼 꺼냈어요

그리하여 마음만은 이랬으나

 

현실은 대낮인데 다시 어두운 독방행. 우냐?

이 순간에도 어디선가 자가격리를 하고 계실 수많은 동료 여러분들! 저 싸구려 물건은 탈옥에 하등 도움이 되질 않습니다. 다만 외롭거나 슬플 때 당신이 캔디가 아니라면, 랩 버튼을 누르세요. 저처럼 너무 웃어서 숨도 못 쉴 지경에 이를 수 있답니다. 그런 의미에서 구매 후기에 5점 만점 드려요  

@ 방구석 의사 면허 신고 완료 (밀러샘 감사합니다. 3년 뒤에도 김원장이 계속 일하고 있다면 리마인드 또 부탁 드려요 ㅎ)

 

# 써티 상황

 

@ 달력을 보다 문득 그런 생각을 했다. 뭐야, 아직 밀린 집안일들 다 안 했는데 격리가 얼마 안 남았잖아? 격리 체질 맞네 맞아

@ 이즈 디스 어 파??? 파 오어 낫 파, 댓 이즈 더 퀘스천

분명 파로 확신한 상태에서 확인 사살겸 러브체인님 조언에 따라 냄새를 맡아 보았는데... 파 냄새가 안 난다??? 파가 아닌 것인가 아니면 내가 코로나에 걸린 것인가?

@ 감자 아버님께서 돌아가셨다는 연락을 받았다. 한국에서 아스트라제네카 1회 접종의 나도 자가격리 상황이라 못 올라가지만 ㅠ 미국에서 모더나 2회 접종을 마친 감자 역시 아직은 한국 입국시 14일간 격리 의무가 있어 못 들어온다고 한다. 틀림없이 아버님 좋은 곳으로 가셨을거야. 감자야 보고싶구나

https://blog.daum.net/worldtravel/13690013

 

감자와의 도킹

오전에 위내시경 받고 해장국 한 그릇씩 먹고 오후에 공항으로 이동, 라운지에서 또 먹고. 기내식으로 나온 포두부 보쌈도 먹고 여기까진 참 잘 먹었는데 어디서 문제가 생겼는지? 급 울렁거리

blog.daum.net

 

@ 넷플릭스 : [엑스마키나] 김원장과 함께 관람. 알리시아 비칸데르 넘 이뽀

 

메인 메뉴 김원장 써티
아침
 
 
 
 
 그리고 커피
 
 
소인은 그저 에어프라이어기가 택배중 파손이라도 된 건 아닐까 걱정했을 뿐이온데...
 
 
 
 
 
 
점심 전주 진미집發 냉소바 (그래도 가서 먹는게 좀 더 맛있는 것 같은 느낌 같은 느낌)
저녁 잔반 처리용 찰밥이 도착하여 (밥까지 시켜먹는 녀자 -_-;) 냉파. 내일부턴 다시 새로운 마음으로 먹기 시작해야지
간/후식 치즈, 강냉이, 요거트, 애플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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