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 같은(?) 휴가철에 자동차 때문에 본의 아니게 집에서 몇 밤 잔 김원장.

아침에 눈뜨기가 무섭게 렌터카 준비되었다 연락올 때까지 집에 안 있겠다! 선언하는가 싶더니 급 서울에 있는 호텔 하나를 골라냈다(물론 최선의 가격을 찾아내 예약하는 것은 나의 몫). 며칠 지내면서 집에 이런저런 과일을 사두었는데... 조식 삼아 그 과일들을 허겁지겁 해치우고 서둘러 짐을 꾸려 서울로 출발. 

 

# [점심]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 이탈리안 식당 RUBRICA : 2인 코스

https://twc.echosunhotel.com/dining/nuovo.do?rstrntCode=VEN&wbOutlet=004

 

RUBRICA | Dining |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twc.echosunhotel.com

씨티 프리미어마일 비자 카드 바우처 혜택. 올해는 루브리카를 선택했다. 처음엔 아뮤즈부쉬 같은게 하나 나왔던가 가물가물, 이후 훈제 연어 샐러드, 호주산 와규 등심 스테이크, 디저트... 뭐 이렇게 나왔던 것 같다. 식당 분위기는 캐주얼한 편인데 손님이 가득 차서 사진은 두 장만 찍었다. 작년에는 'JW메리어트호텔 서울'의 '더 마고 그릴'에 갔었는데, 내 기준 맛은 이 쪽이 낫고, 분위기는 그 쪽이 훨씬 나은 것 같다(한 번씩 밖에 못 가봤으니 정확한 평은 아니다). 

호주산 와규라도 꽤 괜찮았다. 맛만 있으면 ㅇㅋ

해당 카드를 쓴 기간은 꽤 오래 되었는데 김원장의 경우 직접 식사를 하는 건 아마도 처음?인 것 같다. 김원장은 평일 웨스틴에 이렇게 많은 사람이 아무렇지도 않게(?) 밥 먹고 있다는 점에 놀랬고, (일 하지 말고) 놀아야 "내가" 이렇게 먹을 수 있구나 깨닫는 것도 같았다 ㅋㅋㅋ 김원장 그간 나만 먹어서 미안해. 그럼 댁도 놀던지 ㅎ

 

# [숙소] 롯데시티호텔 명동 : 호텔스컴바인 통해 [얼리체크인 12시+레이트체크아웃 6시] 슈페리어 트윈룸 - 2인 조식 포함 96,000원에 예약했다.

https://www.lottehotel.com/myeongdong-city/ko.html

 

롯데시티호텔 명동 공식사이트

롯데시티호텔 명동은 서울 시내 비즈니스와 쇼핑의 중심지인 명동과 서울의 오아시스인 청계천 사이에 위치한 프리미엄 비즈니스 호텔입니다. 객실 정보, 호텔 패키지, 특별 할인 프로모션을 ��

www.lottehotel.com

주차 문제가 있다는 후기를 읽었지만 평일이고 얼리체크인 상품이라 그런지 다행히 어렵지 않게 주차했다. 층간 소음없는 조용한 객실 배정 부탁에 도로 반대편 뷰 2215호를 제공했다(해당 건물은 27층 짜리던가 그렇고 꼭대기층에는 식당이 있다). 나중에 알았는데 슈페리어 트윈룸의 경우 저층 객실에는 욕조가, 고층 객실에는 샤워부스가 있다고 한다. 이 날 투숙객이 별로 없어서 그런지 층간 소음 없이 쾌적하게 보낼 수 있었다.   

 

# 시내 산책 : 그간 명절 때를 제외하고 서울에 올 땐 십중팔구 KTX를 이용했었다. 그렇다보니 행여 서울에서 자게 되더라도 서울역 부근, 좀 진출해봐야 남산 혹은 명동까지였다. 그런데 오늘 숙소인 롯데시티호텔 명동은 (공식 명칭에는 비록 명동이 붙어있지만) 명동을 살짝 넘긴 을지로에 자리잡고 있지 않은가. 게다가 을지로는 과거의 우중충한 이미지를 벗고 최근 힙지로로 다시 떠오르고 있었다. 아싸. 우리는 한이라도 맺힌 것처럼 힙지로-락희거리-익선동-인사동-종각 젊음의거리를 마구 싸돌아 다녔다.      

한동안 핫하게 회자되길래 한 번쯤 와보고 싶었지 말입니다. 익선동

# [저녁] (돈의동 갈매기살 골목) 고창집 : 갈매기살 2인분 28,000원. 

잠깐, 점심에 고기 먹지 않았냐고? 노노노. 그건 소, 이건 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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