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를 보면 알겠지만 삿포로 동쪽에 삿포로 시와 에베쓰 시와 기타히로시마 시에 걸쳐 커다란 (홋카이도) 도립 자연 공원이 있다.


참고 사이트 http://www.pref.hokkaido.lg.jp/ks/skn/environ/parks/nopporo.htm


일반적인 삿포로 관광 중이라면 굳이 외곽에 있는 여기까지 찾아올 이유가 없겠지만... 청개구리 김원장은 삿포로 시내에는 큰 관심이 없고 그저 한적하게 걸을 만한 곳을 원했기 때문에 들러보게 되었다. 

공원의 메인 출입구는 북서쪽의 記念塔口 로 사료됐지만, 우리는 북쪽의 大沢口 로 접근했다. 大沢口 의 경우 넓진 않지만 무료 주차 공간과 공중 화장실이 있으며 비지터 센터인 自然ふれあい交流館 과 가깝다 (아래 첨부한 지도 파일 참고)



문제는... 본격적으로 걷기에 앞서 화장실부터 들렀는데, 화장실 문 앞에 빨간색으로 "OOO 출몰 주의!"라고 뙇. 

대체 뭐가 나온다는거야??? 하고 번역기 카메라로 촬영을 해봤더니... 


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황당하네. 갈색 곰이라고 -_-;

아니 여기 삿포로 아니에요??? 엎어지면 코 닿겠구만 여기도 곰이 나온다고요???


믿기 어려운 얘기지만 어쨌거나 곰은 무서우니까 비지터 센터부터 찾아가 보았다. 서로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진 못 해도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잘 전달된 바, 다행히 우리가 걷고자 하는 부분 - 공원의 북동단 - 이라면 아무 문제 없다고. 하지만 혹시 모르니(?) 곰 방울이 없다면 가끔 박수라도 치면서 다니라고 알려주셨다. 그리하여 박수 치며 약수터 모드? 한 바퀴 돌기 ㅎ


참고로 우리는 주차장-비지터센터-다시 주차장-분홍색-연두색-녹색-하늘색-주차장 순으로 산책했다






그게 그거 같은 사진의 연속. 

삿포로 근교라고 하기엔 믿기지 않을 정도의 울창함이다. 개척 전 홋카이도는 대부분이 이런 모습이지 않았을까

작년 이 맘때 방문했던 아바시리 감옥 박물관에서 봤던, 홋카이도에 길 만든다고 강제 노역 당했던 영상물 생각이 잠시. 


짝짝짝 박수 덕분인가 무사히 한바퀴 돌고와 먹은 간단한 점심은 빵빠라빵





오전엔 놋포로 삼림공원을 산책했다면, 오후에는 삿포로 시내를 걸었다. 나로서는 처음 와보는 삿포로, 그리고 삿포로 역

삿포로 숙소였던 게이오 프렐리아 호텔 삿포로는 삿포로역 북쪽 9번 출입구와 멀지 않았다. 

우리는 게이오 프렐리아 호텔에서 스스키노 역까지, 그리고 중간에 만나는 오도리 공원을 끝에서 끝까지, 그러니까 대략 십자 모양으로 걸은 셈.  


삿포로역 북면


간단한 저녁은 우동 ㅎ (https://www.hanamaruudon.com/shop/detail_845.html)

나는 유부우동(313엔)에 야채튀김(140엔). 김원장은 中짜리 우동 270엔. 김원장만 간단한가 ㅎ


 

남들 다 찍는 삿포로 관광사진 1


만약 김원장이 원 계획대로 홋카이도에서 바이크를 탔더라면 나 혼자 걸어다녔을 루트인데 ㅎ




타누키코지 상점가 https://tanukikoji.or.jp/


스스키노


남들 다 찍는 삿포로 관광사진 2



간단한 간식은 야외 맥주. 안주는 팝콘 아님. 찌고 구운 옥수수 세트

nfpmap.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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