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리 숙소가... 사진상 맨 우측 황색 건물 바로 옆, 하늘빛이 도는 건물의 꼭대기층이다. 게임 끝. 포스팅 끝
















끝이라니까?
















텔치 숙소는 정말이지 저 사진 한 장으로 소개를 끝내도 될 것 같은데 ㅎ


@ 홈페이지 http://www.chornitzeruvdum.cz/en/

@ 예약 : 부킹닷컴

@ 객실 유형 : 수페리어 아파트 - 에어컨 137m² (처음에는 건물 후면의 정원/호수를 보다 가깝게 누릴 수 있는 1층으로 예약했다가 숙소 리뷰 과정에서 김원장이 층간 소음 걱정된다고 하여 꼭대기층인 3층으로 업글)

@ 숙박비 : 108유로 + 도시세 1.2유로/2인 = 총 109.2유로로 알고 왔는데, 미안하지만 코루나로만 받겠다고 하더라. 대신 환율 잘 쳐주겠다고 ㅎ (마침 그만큼 코루나 화폐를 갖고 있지 않았던터라 신용카드 결제) 물론 기발송한 이메일에 "요금은 결제 당일 환율을 적용한 현지 통화(CZK)로 결제 진행됩니다"라고 쓰여져 있다. 내가 안 읽고 와서 그렇지 ㅋㅋㅋ 


# 주차는 숙소 기준으로 광장 맞은편, 단, 시청 앞 부근만 빼고 가능하다고 한다. 상기 첨부한 사진으로도 어느 쪽에 차를 세워야하는지 알겠지? 

직접 차를 몰고 들어와보면 알겠지만(김기사 왈, 진짜 이 골목 이 광장으로 이렇게 막 들어가도 되는거 맞냐고 ㅋㅋㅋ) 아무나 이 광장에 주차할 수 있는 건 당근 아니다. 우리의 경우 일단 차를 남들처럼 세워놓고 체크인한 뒤 숙소 주인으로부터 (주차 카드라고 표현하는) 주민용 주차 허가판(?) 같은 것을 받아 대시보드 위에 올려 놓았다


현관 문 열면 이런 모습. 긴 복도 끝 저 멀리 거실이.


137m² 사이즈를 보면 알겠지만 두 명이 쓰기엔 엄청 넓다. 긴 복도를 사이에 두고 양쪽으로 방들이 있으며 정면으로 거실및 식당이 있다. 순서대로 (기억이 맞는지는 확실치 않으나) 복도 오른편은 첫 방이 세탁/보일러실, 두번째 방에는 짜넣은 수납장들이 가득 들어 있었고, 세번째가 침실 1, 네번째 거실/식당과 이어진 열린 공간이 부엌이었다. 복도 왼편으로는 첫번째로 큼지막한 화장실겸 욕실, 두번째로 작은 거실이 딸린 침실 2가 있다. 침실마다 침대는 두 개씩. 


침실 1


침실 1. 열린 문 너머로 침실 2의 거실이 살짝 보인다


침실 2의 거실


침실 2


꼭대기층이다보니 지붕 경사가 있어 침실 1의 경우 머리맡이 어두운지라 우리는 침실 2만 썼는데 침실 2에서의 뷰는 대략 이렇다



# 참고로 Apartmany Chornitzeruv dum는 (1, 2층에도 객실이 있고) 3층 우리 방 맞은 편으로 작은 객실을 하나 더 운영 중이며 그 객실의 경우 광장 뷰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내 경우 광장이 야간에 행여 시끄럽기라도 할까봐 일부러 호수측 방을 선택한 면도 없지 않아 있는데 (이 날 매우 조용했던) 텔치에서 하룻밤 묵고난 김원장 의견으로는 만약 다음에 다시 오게 된다면 그 작은 방을 노려보자고 하더라.  


부엌


6인용 테이블이 놓인 식당


    

 세면대도 두 개이고 사진 찍는 내 뒷편으로는 큼지막한 샤워 부스도 따로 있다


거실


# 평소 경사진 지붕을 가진 다락방 스타일(?)을 굳이 골라묵는 편은 아니나... 김원장이 꼭대기층을 선호하다보니까 간혹 이런 경사 지붕 아래 객실에 묵게 된다. 이런 객실의 특징이라면 보기엔 매우 이쁘고 밝고 운치도 있고 밤엔 별도 보고 뭐 그런 것인데, 실제 생활을 하기엔 보통 다소 덥고 천장이 낮아 본의 아니게 머리를 부딪히거나 하면 아픈 관계로 ㅋ 이젠 동일 층 동일 측 동일 면적 객실에 선택의 여지가 존재한다면 평범한 천장을 가진 객실을 선택하곤 한다. 이 집의 경우 선택의 여지가 없었으나, 일단 워낙 넓으니까 사이드의 낮은 천장 높이가 저절로 상쇄되는 면이 있었다. 전혀 안 불편함. 에어컨도 각 침실마다 하나씩 있고 부엌 앞에도 하나 있어서 빵빵하니 잘 썼고.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집에 묵으러 갈 때는 (간만에 100유로가 넘어가는 숙박비 때문에) 살짝 긴가민가 했는데, 다음날 체스키 크룸로프에 묵어보고야 원 헌드레드 퍼센트 확실해졌다. 뮌헨에 묵고 나서는 투 헌드레드 퍼센트 확실해졌다. 이 집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무조건 묵어주는게 남걸로 ㅎ 말 그대로 '크고 아름다운' 집. 하지만 결코 크고 아름다운 것만이 다가 아닌. 이전에도 이후로도 이런 조건의 집에서 묵기는 쉽지 않을 듯 싶다. 최신 편의 시설이 모두 갖춰졌으면서도 동시에 이 집이 지녀온 500년의 역사를 함께 누릴 수 있는 기회가 여러분께 함께 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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