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중간에 놀다 가는 곳은 - 김원장이 골랐습니다, 

(보통 프라하에서 버스 타고 체스키 크룸로프를 가려고 하면 중간에 경유하는) 체스케 부데요비체 České Budějovice 에서 북쪽으로 약 10 Km 남짓 떨어진 흘루보카(Hluboká) 마을에 있는 성, The State Chateau of Hluboká 

(Státní zámek Hluboká 혹은 Hluboká nad Vltavou Castle) 


# 홈페이지 https://www.zamek-hluboka.eu/en


# 주차는 (마치 Hluboká nad Vltavou 방문을 위한 관광객용 공식 주차장 같았던) 수퍼마켓 옆 Centrální parkoviště 에 하고 걸어갔다. 주차 요금은 (시간 제한은 딱히 없이?) 50 코루나. 주차장에서 성까지 걸어 올라가는데 약 15분 정도 걸린다. 





보헤미아 통틀어 가장 아름답다나, 체코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 중 하나라나 뭐 그런 수식어가 붙은 흘루보카 성

우리나라 패키지는 안 구경하는 성인데 중국 패키지는 빠짐없이 들른다나 뭐 그런 소문이 있는 흘루보카 성



    


하루 벌어 하루 사는 하루 준비해 하루 구경하는 처지이다보니 

가이드 투어만 가능한 것도 - 이건 큰 맘 먹고 이해해주자 ㅇㅋ

사진을 못 찍는 것도 - 뭐... 이것도 대인배로서 ㅇㅋ

현재로서는 오늘 투어가 체코어로만 예정되어 있는 것도 - 아니 오늘마저 이렇게 나오면 좀 곤란한데. 여기는 좀 자세하게 만나고 싶거늘

매표소에 물어보고 나서야 알게 되는 정보 -_-;;;


잠시 고민 끝에 성 내부 관람을 포기하고 대신 (맨 첫 사진에서 보다시피) 외부 산책로나 크게 한 바퀴 돌기로


아쉬움에 뒤돌아보게 되는 흘루보카 성. 어째 다시 오기 어려울 것 같은 느낌 같은 느낌



# 산책로는... 안내 표지판이 좀 더 눈에 잘 띄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긴 하지만, 이만하면 준수한 걸로

# 남쪽으로 그나마 뷰가 좀 나오긴 하는데, 그보다는 성 자체가 더 멋진 걸로

# 꾸역꾸역 크게 한 바퀴 돌긴 했는데, 낮이라 더워서 그다지 쾌적하진 않았던 걸로(그나마 그늘진 숲길이라 끝까지 돌 수 있었던 걸로)


산책로를 돌고 나서 다시 만난 성. 이런 날씨에는 알아듣거나 말거나 성 내부 투어나 하는게 남는 장사였을 것 같은데. 뒤늦은 후회 




# 사족으로 성이 있는 흘루보카 마을은 어제 저녁까지만 해도 전혀 몰랐던 곳인데 작아도 아기자기한 상권이 제법 관광지스러웠다(응?)

# 이 작은 마을에 중국집 간판이 내걸린 것으로 보아 중국 패키지가 온다는 소문이 좀 더 설득력을 얻었다 ㅎ (실제로 내려오는 길에 두 팀이나 만났어!)


생각난 김에 이제서야 찾아보는 ^^; 체코 관광청 공식 블로그의 "남부 보헤미아의 아름다운 성 : 흘루보카 성 

http://cztseoul.blog.me/221498076740


오늘 점심을 먹을 곳도 김원장이 미리 골라두었습니다 (이번 여행에선 매우 바람직하게도 운전과 요리 외에 뭔가를 하네요)

체스케 부데요비체 메인 시가지와는 완전 동떨어진 곳에 위치한 Bistro Magdalene 홈페이지 https://www.bistromagdalene.cz/


뭐라 써있으나 뭔지는 모르는 가운데 그래도 뭔가는 알 듯 말 듯


# 자기가 골라놓고 진짜 이런데 그 식당이 있는게 맞나? 했던 입지

# 그런 입지(?)치고는 예상 외로 세련되고 고급진 레스토랑인데... 인상 깊은건 이 집이 내세우는 여러 장점 중 하나가 음식이 나오기까지 기다리는 시간이 짧다는 것 ㅎ 그래! 유러피안도 기다리는건 싫은 거였어

# 김원장이 말한 고평점은 사실인 듯. 평일 점심인데 이 날도 현지인들로 거의 만석(여차했음 좌석 못 잡을 뻔). 음식도 서비스도 꽤 괜찮다



나는 운전 안 하니까 맥주 아핳핳 https://www.facebook.com/gloknerpivovar/

김기사는 운전 하니까 내가 좋아하는 홈메이드 레모네이드 마셔야 하느니라 또 한번 아핳핳


메뉴 이름은 당근 기억이 안 나므로 체코어 메뉴판을 영어로 돌려 짜집기를 해본다면 ;


애피타이저는 

80g / Thin slices of slowly roasted pork neck served cold with arugula(루꼴라?), cherry tomatoes, mustard-honey dressing and toasted bread


샐러드는 100g / Caesar salad with grilled chicken breast, pieces of pancetta and butter croutons


메인은 200g / Grilled pork tenderloin with mashed potatoes and mushroom sauce



이렇게 한 상에 총 735 코루나. 4만원이 안 되는 걸로 (체코에서 먹을 땐 오늘 나 좀 달린다 싶었는데... 한국 와서 보니 착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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