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시고 죽자! 절로 외쳐지는 분위기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을 안주 삼아 대낮부터 깡술...


...은 페이크고


안주는 피자


이게 총 199코루나니까 만원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관광지는 맞습니다만 


# Pizzerie Telč 홈페이지 http://www.pizzerietelc.cz/


피자가 먹고 싶어 피자 가게를 간 것은 아니고, 이 식당 야외 테이블에서 바라보는 텔치 광장(náměstí Zachariáše z Hradce) 뷰가 가장 아름다운 것 같아서 ㅎ 부동산은 역시 입지. 물론 피자가 먹기 싫은데 억지로 질질 끌려간 것 또한 절대 아닙니다만 ㅋㅋㅋ 하여간 여기 앉으면 똑같은 사진을 계속 찍게 됩니다



# GELATO JADRAN


소프트 아이스크림 말고 매장 안에 들어가서 다른 걸 골라 먹을 것을. 소프트는 내 입맛에 너무 농후하다 



이 쯤에서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인 Historic Centre of Telč 설명 부분을 보자면 다음과 같다. 


등재기준


기준 (ⅰ) : 텔치에는 역사적 기념물로 지정된 85개의 구조물이 있다. 모두 뛰어난 수준의 건축과 예술의 집합체로서 수준 높은 건축물, 특히 르네상스 양식의 시장과 성은 좋은 사례이다. 삼각형 구조의 시장 광장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르네상스 시대 건물들은 눈부실 만큼 다양하고 아름다운 외관을 갖춘 상태로 온전하게 보존되어 있다. 유산의 문화적 중요성뿐 아니라 위대한 아름다움과 조화를 담아낸 것이다.

기준 (ⅳ) : 중세 말기 중부 유럽에서는 정치적 통제와 경제적 확장을 목적으로 원시림 지역에 정착지를 세웠다. 텔치는 그 가운데 하나이며, 오늘날까지 잘 보존된 도시의 사례이다.


본문

중세 말기 중부 유럽에서는 정치적 통제와 경제적 확장을 목적으로 원시림 지역에 정착지를 세웠다. 이 계획된 정착지 가운데 텔치가 있었으며 오늘날까지도 잘 보존되어 있다. 이 도시는 도시 탄생의 최초 구조, 성과 정착지의 관계를 잘 보여 준다. 텔치는 9㏊에 달하는 지역을 포함하고 있으며 85개의 지정된 역사적 기념물이 있다. 텔치는 뛰어난 수준의 건축과 예술의 집합체이다. 수준 높은 건축물, 특히 르네상스 양식의 시장과 성은 좋은 사례이다. 삼각형 구조의 시장 광장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르네상스 시대 건물들은 눈부실 만큼 다양하고 아름다운 외관을 갖춘 상태로 온전하게 보존되어 있다. 이곳은 유산의 문화적 중요성뿐 아니라 위대한 아름다움과 조화를 담아낸 곳이다. 도시는 13세기까지 울창한 산림 지역이던 모라바(Morava)와 보헤미아 사이의 남서쪽 경계지 주변에 자리 잡았다. 처음 정착지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현재 도시의 남동쪽인 스타레메스토(Stare Město)에 초기 중세시대의 정착지가 있었다는 것은 알려진 사실이지만 1333년~1335년에 지은 성이 언급된 시점 이전의 문서 기록에는 텔치가 등장하지 않는다. 다만 교회와 거주지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텔치가 세워진 시기는 14세기 중반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언덕 꼭대기에 있는 이 도시는 길쭉한 삼각형 형태의 시장 광장을 중심으로 주변을 개발하였다. 돌로 만든 벽이 도시를 둘러싸고 있으며, 인공 연못을 파서 이를 강화하였다. 1386년에 일어난 화재로 목재 가옥들이 대부분 소실되자 석재로 재건축하기도 했다. 1360년~1372년에 건축한 성야곱 교구 교회 역시 이때 재건축할 수밖에 없었다. 고딕 양식의 성은 15세기 후반 하이고딕 양식으로 재건되었다.

16세기 후반에는 르네상스 양식의 성을 짓기 시작한 하라데츠(Hradec)의 자하리아스(Zacharias) 치하에서 엄청난 번영을 누렸다. 그는 또 다른 화재 이후 같은 양식으로 시장 광장을 재건하였는데, 이 덕분에 도시는 르네상스 양식의 도시 계획과 건축의 뛰어난 사례가 되었다.

예수회에서 대학(1651~1665)과 예수회 교회(1666~1667)를 지으면서 바로크 양식이 소개되었다. 이 무렵 시장의 몇몇 건물에는 바로크 양식의 박공을 추가하였다. 19세기 초에는 이 지역도 산업 혁명의 영향으로 문화적 자각이 일어났으며, 번영은 계속되었다. 그런 가운데서도 텔치는 전통을 잃지 않았다.

텔치의 중심지에는 르네상스 양식의 성이 있는데 이전 고딕 양식을 포함하고 있다. 성의 북쪽에 있는 황금 홀(Golden Hall)은 1561년 이탈리아에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 섬세한 금박 장식 천장으로 유명하다. 가장 최근의 재건축 작업은 16세기 후반 아로그노(Arogno)의 발다사르 마지(Baldassar Maggi)의 책임 하에 이루어졌다.

시장 주변의 주택들은 다양한 시기의 영향을 받아 제각각 다른 외관을 하고는 있지만 기본적으로 르네상스 양식이며, 도시 계획의 표준에도 부합한다. 2개의 복도가 있는 구조인 성야곱 교구 교회는 14세기 초로 연대가 거슬러 올라간다. 르네상스 양식의 성가대석은 1638년에 추가되었고, 고딕 양식이던 탑은 1687년 바로크 양식의 반구형 지붕으로 덮였다.

텔치는 재건축이 과잉 유행하던 19세기에도 영향을 받지 않고 개별 건물과 재질, 이미지 등 전체 도시 경관을 원래의 모습대로 유지해 왔다. 문화적 요소의 품질과 원형, 배치와 미적 배경을 통해 도시의 기원과 진화를 생생하게 증언을 하는 텔치의 뛰어난 본질은 의심할 바 없다.


학구적인 설명은 위에 첨부하였으니... 나로서는 뭐 딱히 덧붙일 말이 없다. 저 노란 파라솔이 피자집 야외석 ㅎ


텔치 성벽을 따라 성밖 인공 호수로



하릴 없이 호수변에 앉아 노닥거리기


호수변 산책길에서 근사한 숙소 뒷마당으로 바로 들어올 수 있습니다. 물론 키는 있어야죠


해질녘 한 번 더




광장 한 켠에 얌전히 주차되어 있는 우리 차




이번엔 자메츠카 정원 쪽으로 진출


나 잡아봐라



여세를 몰아 올드타운 밖 뉴(?) 타운 주거지도 돌아 다녀 보지만... 거기는 지극히 평범하고 썰렁하군요.

빙그르르 돌아 다시 호수로


다시 올드 타운 안으로






    


어지간한 광장들 따위 쌈싸먹을 기세의 텔치지만 + (당일치기 하고 뜨기엔) 숙소도 넘나 좋지만, 우리가 꼽는 텔치의 가장 큰 단점 ;

이게 다다

너무 작다

할게 없다

진지 하다


그래서 결국



또 마십니... 사실 점심때 마신 Birell 맥주는 무알콜이나 다름 없어 무효였다고 이 연사 힘차게 외칩니다


Restaurant Amigo 홈페이지 https://www.facebook.com/pizzerieamigo/

숙소에서도 추천해 준 식당입니다만... 딱히 땡기는 메뉴가 없던 관계로 가볍게 샐러드만 먹습니다. 사진이 흔들린 관계로 참고로

써티 맥주 http://www.pivovar-trojan.cz/telcska-piva/10-telcske-vycepni/

김원장 맥주 https://www.pivovarsvijany.cz/svijanske-pivo/svijansky-maz-11

총 137 코루나 (5.48유로라고 동시에 찍혀 나오네요)


제가 술을 좋아해서 마신게 아니고 어디까지나 체코가 맥주의 나라이기 때문에 성실한 블로거로서 문화 체험을 위해 억지로 마셔본 겁니...

그건 그렇고 마시고 나오니 아까는 이랬던 텔치가



이렇게 바뀌었네요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