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코에서의 운전 : 체코 또한 (고속)도로 공사 중인 곳이 제법 있었다. 하긴 도로만 그런 것이 아니고 들렀던 도시 곳곳도 공사 중이긴 했다 (체스키 크룸로프의 경우 2015년에 여행하신 밀러샘 사진에서도 공사 중인 흔적을 살짝 엿볼 수 있는데, 지금은 그에 비하면 대부분 끝난 것 같기는 하더라만). 체코 경찰들에 대한 좋지 않은 소문을 듣고 왔는데... 우리의 경우에는 경찰 얼굴 한 번 보기 힘들었다. 너무 시골길로만 다닌 것일까? ㅎ

(사족으로 남은 코루나는 체스키 크룸로프 외곽 Tesco Express에서 초콜릿 폭풍 쇼핑으로 털고 출발했습니다) 



저기서부터 독일. 독일에서 오스트리아로 나갈 땐 몰랐는데 체코에서 독일로 넘어오니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울창한 숲이었다 


# 이번 여행을 시작하면서 리스 차량을 픽업할 때 소개한 적이 있긴 한데, 독일에서 (독일내에서 빌리는 렌터카에는 이미 스티커가 붙어있을거라는 전제 아래) 리스카로 운전을 하거나 다른 나라에서 렌터카를 빌려 독일로 진입할 경우 일부 도시및 지역에서 환경세 스티커가 필요하다. 잠깐 복습을 해보자면 ;


https://citroen-europass.kr/KO/for_new_customers/faq/@/all/#faq-umwelt 


본 제도는 독일 전체 국가 단위가 아닌 일부 도시 및 지역에서만 시행중인 제도로, 해당 구역을 운행할 계획이 있으시다면 독일어로 움벨트-플라케테(Umwelt-plakette)라고 하는 환경세 스티커를 발부 받으셔야합니다. 구글맵에서 가장 가까운 TUV, GTU, CWT, DEKRA 같은 곳을 검색하셔서 찾아가시기만 하면 발급은 쉽습니다. 발급시 차량등록증을 보여주시면 되며, 소요시간은 20~30분, 가격 약 5~10유로선입니다. 차량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에 따라 스티커 종류가 결정되는데, 씨트로엥·DS 유로패스™의 차량은 대부분 최상등급의 스티커가 나옵니다. 스티커를 받으면 차량 앞유리 우측하단에 딱~ 부착! 끝!


# 개인적으로는 https://www.green-zones.eu/en/info-apps/information-offers/the-green-zones-app.html 어플을 미리 다운 받아두었으나 동유럽 위주의 여행이다보니 독일 뮌헨(그것도 핫한 시내) 말고는 딱히 쓸 일이 없었다. 하지만 서유럽 자동차 여행이라면 나름 도움이 될 지도 모르겠다. 


우리의 경우 막판까지도 뮌헨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 ㅋㅋㅋ 다가, 급 (뮌헨 시외가 아닌) 시내 숙소에서 묵기로 하면서 발음도 안 되는 움벨트-플라케테가 필요해졌다. 그래서 TUV, GTU, CWT, DEKRA 이런 데가 대체 뭔가 하고 찾아보니까, 우리로 치면 일종의 '자동차 검사소' 같은 거더라.

처음에는 뮌헨 시내 가까운 TUV, GTU, CWT, DEKRA 등을 찾아보다가 문득, 이론상 스티커를 아무 자동차 검사소에서 받을 수 있는 거라면 굳이 사람 많고 차 많은 대도시에서 받을 이유가 있을라나 싶어, 루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국경 근처 적당한 마을에서 받자! 로 변심 ㅎ 


그리하여 그물에 걸려든 독일 도시가 바로 데겐도르프(Deggendorf) 였다. 움벨트-플라케테 덕분에 처음 들어보는 ㅎ 


그 중에서도 우리가 찾아간 곳은 접근성이 가장 좋아보였던 TÜV SÜD Service-Center Deggendorf 

홈페이지 https://www.tuev-sued.de/tuev-sued-konzern/standorte/europa/deutschland/deggendorf/tuev-sued-service-center?WOASlocationId=1193346017101731751680



처음엔 받으러 가는게 귀찮네, 어차피 1박 2일인데 걸리면 그냥 벌금 내자, 벌금 얼마야? 묻던 김기사였는데 (나도 몰라, 40유로?)

친절한 사무직 언냐 + 잠시 잠깐 우리 차량을 훑어보던 기술직? 청년 콤비로 예상보다 매우 쉽고 빠르게 발급 받고 나니 (5분 정도 밖에 안 걸린 것 같다. 6유로. 초록색 4등급이 최상등급이라고 한다) 손님 없는 지점으로 찾아오길 잘했다며 급 칭찬 ㅋㅋㅋ  


그건 그렇고 넘어진 김에 쉬어간다고 이렇게 만난 것도 인연인데 데겐도르프 잠깐 구경하고 가기로. 


저 멀리 보이는 성당이 아마도 Heilig-Grabkirche St. Peter und St. Paul


    

그나마 볼 만할 듯 싶었던 Altes Rathaus Deggendorf 도 공사중. 심지어 독일도 공사중이었... ㅎ


오늘도 덥다. 데겐도르프고 뭐고 그만 보고 먹고 뜨자

Quarkini 는 생긴건 우리네 찹쌀 도넛 비슷한데... 쫄깃쫄깃하다기 보다는 폭신폭신한 질감이다. 지금 와 찾아보니 크림 치즈?가 들어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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