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통과한 마당에 다시 봐도 왜 이해하기 어려운가


오늘은 여러분들과 함께 베이징 서우두 국제 공항 터미널 3 (T3-E) 내에서 환승을 해보도록 하겠어요 (우선 보통 출국을 위층에서, 입국을 아래층에서 하기 마련인데 베이징 서우두 공항의 경우 반대로 인천에서 베이징 도착하니 3층이고 한 층 내려와 2층에서 다른 나라로 떴습니다)




1. 비행기에서 내리면(아마도 3층) 상기와 비슷한 Transfer 표지판을 따라간다. 

2. 아마도 입국용 지문 등록 기기가 먼저 보일 것이다. 하지만 우리처럼 바로 환승할 경우라면 입국이 아니므로 지문 등록할 필요가 없다.

3. 우리의 경우 인천 공항에서 인천->베이징, 베이징->뮌헨까지 두 장의 보딩패스를 미리 받을 수 있었지만, 혹 다음편 보딩패스가 없는 경우 이 근처 Transfer counter/Transfer desk로 가서 보딩패스를 받는다. 

4. 지문 등록 기기를 지나면 공항 직원이 지문 등록을 했는지 확인을 하고 지나가게 해주는데, 우리는 환승객이라고 하니 어디로 가는지를 묻고 바로 통과

5. 검역 휙 통과

6. 입국 심사대 등장. 입국 심사대를 마주보고 섰을 때 맨 왼쪽 끝에 24시간 내의 국제선 환승객을 위한 통로가 있다. 그 곳으로 진입

7. 통로내 기계에 여권과 (다음편) 보딩패스 스캔. 문이 열리면 한층 내려간다.

8. 직원에게 여권과 보딩패스 내밀고 안면 인식

9. 이어지는 짐 검색 - 이 부분이 매우 까다롭다고 소문나 있어 이번 여행에 있어 보조 배터리는 아예 가져오지도 않음 ㅎ

10. 해당 게이트로 찾아가 다음 뱅기 탑승


대륙의 공항이 워낙 크다고 하고 오만가지 일들을 겪은 선배 여행객들도 많아 걱정했으나 -_-


09시 21분 랜딩

09시 30분 뱅기 밖으로 빠져나옴 - 비즈니스긴 했음 - 빠른 발걸음으로 9번까지 마치고 면세 구역 짠 들어와 시계를 보니

09시 45분. 그러하다. 오래 걸릴까봐 걱정했는데 달랑 15분 밖에 안 걸렸음. 뭥미

보통은 6번부터 줄 서서 오래 기다린다고들 하던데, 우리가 갔을 때 6번은 텅 비어 있었고 7번으로 한 층 내려가니 먼저 온 승객들이 스무명쯤? 줄 서 있었는데 줄이 길어지니 바로 다른 문을 열어주어 짐 검색 시간이 다소 단축되었다


베이징 공항 직원들이 젊은데도 불구하고 다소 고압적이고 친절해 보이지 않는 것은 사실이나 ㅎ 

어쨌거나 입국 절차가 필요 없는 동일 터미널내 환승이라 그런지 혹은 운이 좋았는지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 때 크게 다를 바 없었습니다

깝죽대지 마라 아직 너에겐 입국하고 짐 찾고 다시 출국해야 하는 상하이 환승이 남아있다 ㅋㅋㅋ 


도또꿍님의 베이징 환승의 모든 것 https://blog.naver.com/hellomomoda/221370299822


그리하여 다음 베이징->뮌헨행 뱅기 보딩까지는 2시간 남짓 남은 상황인지라...

김원장은 그동안 베이징 공항이 얼마나 큰지 운동삼아 둘러보겠다고 하여 그래라 풀어두고



잘됐다 나는 그럼 블로그 포스팅이나 해야겠다 하고 계획했던 라운지로 고고씽. http://blog.daum.net/worldtravel/13691313 


@ 에어차이나 퍼스트 클래스 라운지


보안 검색까지 마치고 면세구역에 들어서면 그 곳이 터미널 중앙부일텐데 보안 검색대를 뒤로 하고 섰을 때 11시 방향쯤으로 에어차이나 퍼스트 클래스 라운지 안내판을 볼 수 있다. 그 안내판을 따라 직진하다가 왼편을 보면 에스컬레이터가 저~기 보일텐데 그걸 타고 한 층 올라간 곳에 위치

PP 카드로 입장 가능

라운지인데도 (라운지 밖에서와 마찬가지로) 라운지 입구에 인터넷/와이파이 뭐 그런 표기가 되어 있는 기기에 보딩패스를 스캔하면 user name 과 password가 적힌 작은 종이를 뱉는다. 그렇다. 이런 식으로 접속하게 해놓으면 일개 환승객인 나조차도 어느 사이트 들어가는지 중국 정부가 맘만 먹으면 다 알 수 있을 듯. 

여튼 인터넷 속도가 괜찮기를 바라며 룰루랄라 접속을 마쳤는데...


헐... 중국에서 Daum 접속 안 된다는 사실을 완전 잊고 있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중에 네이버는 되던데 - 물론 속도는 마음에 안 들고 ㅎ)

PC용 카톡도 안 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쓰봉 그지 같아. 중국 실망이야


그래서 짜증만 내다가 결국 PC는 그냥 덮고 공짜라는 baro 국제 전화 테스트나 해봐야겠다 엄마와 수다 떨기 시작  


한참 떠드는데 운동을 마친 김원장이 라운지로 찾아왔길래 

놀면 뭐하겠나 먹는게 남는거지 에어차이나 퍼스트 클래스 라운지 탐방 시작


참고로 여기 중국입니다. 라운지 휑합니다 작지 않습니다. 입구쪽 간단 먹거리 섹션이 다라고 생각하지 말고 안쪽 끝 메인 섹션까지 둘러보세요.

퍼스트 클래스용 라운지라고 하기엔 격이 다소 떨어져 보이는 -_- 오픈 공간이지만, 우리나라 신문도 있었고 에비앙이나 각종 주류 깔려있고(칭다오 맥주를 마셔 말아) 딤섬을 비롯, 오래간만에 만나는 각종 중국 요리들도 몇 있고 아래와 같이 즉석에서 국수도 말아줍니다


백만년 만에 만나는 소고기탕면과 베이징 누들이라고 소개하던 짜장면 비슷한 국수

(이것저것 가져다 먹고나서 결론 내렸다. 적어도 우리 둘에겐 중식보다 일식이네 ㅋㅋㅋ)


처음 뱅기에서 내릴 때는 첫 눈에 크고 아름답네 인천 공항하고 비슷하네 감탄하던 - 예, 저희 중국에 몹시 오래간만에 왔습니다 - 김원장은,

내가 아니야, 이거 낡은거야. 돌아오는 9월에 베이징 다싱 국제공항이 새로 개항한데~ 해도 믿지 않더니만,

본인 두 발과 두 눈으로 공항 터미널 + 에어차이나 퍼스트 클래스 라운지를 쭈욱 둘러보고 나서야 CCTV 모니터는 삼성이고 환풍기는 파나소닉인 것으로 보아 옛날에 지어진게 틀림 없다나 뭐라나. 


베이징 다싱 국제공항이 삼성 대신 화웨이로 덕지덕지 바르던 말던 앞으로 그 공항에서의 환승 절차는 좀 더 민주적으로 smooth 하게 진행되었으면 하는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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