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에서 새차를 뽑다 http://blog.daum.net/worldtravel/13690665


원래 도착 예정 시각은 뮌헨 시각으로 오후 4시 45분.

실제 바퀴가 땅에 닿은 건 4시 23분.

내가 비행기 밖으로 나온건 4시 34분.

이후 입국 수속을 밟기 위해 줄을 섰는데... 자그마치 100여명의 동양인이 한꺼번에 입국 줄에 섰는데도(대부분 중국인이고 한국인은 가뭄에 콩 나듯) 담당 심사관이 달랑 한 명이야 헐. 그나마 옆에 EU 애들 줄이 사라지면 그 쪽에서 같이 받아주곤 했는데 그래봐야 두 명 되었다가 말았다가... 이게 말이 되나. 독일 합리적인 줄 알았는데 실망이에요. 김원장하고 아무리 일요일이라고 여기마저도 일 안 하는거야? 투덜투덜 댔는데 실상 이러는 우리는 일찍 나온 덕에 열번째 쯤 서 있었음 ㅋㅋㅋ

여튼 얼마나 있을거냐 / 어디 가냐고 묻고 (비교적 중국인들보다는 짧은 심사) 통과해서 엘리베이터 타고 내려갔더니 웬 셔틀 트레일 승강장이 뙇. 여긴 어디 나는 누구 거기서 몇 분 기다려 기차를 타고 잠시 후 내린 뒤 다시 큰 병원처럼 느껴지는 긴 복도를 따라 따라 수하물 찾아 삼만리. 

입국 심사며 셔틀 트레인 타느라 우리 트렁크는 당근 나와있을 줄 알았는데 마찬가지로 몇 분 기다리니까 그 때야 나타나더라. 각자 가방을 챙겨 들고 세관을 통과하여 마중 나온 사람들 사이에서 시계를 보니 5시 9분. 그러니까 뮌헨 입국 수속에 총 35분이 걸린 셈 (비즈니스 기준).


이제 여기서 내가 할 일은, 씨트로엥 리스 뮌헨 공항 센터에 전화를 거는 것. 

이미 며칠 전 오늘 픽업 약속을 리컨펌 받은 바 있어 전화를 걸어 김기사라고 밝히니 바로 주차장 쪽으로 나와 기다리면 곧 데리러 가겠다고 한다. 

그러니까 입국장을 뒤로 하고 섰을 때 오른편으로 난 긴 홀을 따라 나가면 (이 홀 왼편에는 뮌헨에서 보기 드물게 일요일에도 영업하는 수퍼마켓 EDEKA가 있으니 도착한 날이 일요일이라면 여기서 필요한 걸 구입하세요) 택시 / 호텔 셔틀 등이 서는 주차장이 나오는데 바로 거기. 


5시 20분. 그러니까 통화를 마치고 약 10분 뒤 전화를 받았던 발랄한 언냐가 주차장 저~어기 한 켠에 모습을 드러냈다. 아까 통화할 때 빨간 번호판의 차량을 몰고 갈테니 본인을 알아보는데 참고하라고 해서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아예 우리 차량을 몰고 나왔네 ㅎ 일단 언냐가 운전하는 씨트로엥 C3에 올라타서 다같이 근처 센터로 고고씽.


이론상 센터 사무실로 들어가 간단한 서류 작업을 할 줄 알았는데, 


일반적으로 센터 직원은 김기사에게 계약서, 여권, 국제운전면허증 및 국내운전면허증을 확인후, 

차량 등록증(Gray Paper), 차량 보험증(Green Paper), 차키 두 개 등등을 제공한다


마치 일요일 오후답게 집에서 뒹굴뒹굴 놀다가 나온 듯한 발랄한 언냐는 센터 앞 마당에 차를 세우더니 운전석에 앉은 채로 김기사의 여권하고 전화번호만 알려달라고. 그리고는 김기사 서명 몇 개 받고 다 끝났다며 바로 차에서 내렸다 ㅎ 이봐요 아가씨! 이 차 내비게이션 지금 영어 세팅이유? 하니까 그렇다고. 가장 가까운 주유소는 어디유? 하니까 미리 찾아온 곳을 그대로 설명하네. 오케, 당케 쉔. 별 일 없다면 4주 뒤 봅시다!



김기사, 제 자리를 찾다


참고로 독일에도 환경세 스티커 제도가 생겼다 https://citroen-europass.kr/KO/for_new_customers/faq/@/all/#faq-umwelt 


본 제도는 독일 전체 국가단위가 아닌 일부 도시 및 지역에서만 시행중인 제도로, 해당 구역을 운행할 계획이 있으시다면 독일어로 움벨트-플라케테(Umwelt-plakette)라고 하는 환경세 스티커를 발부받으셔야합니다. 구글맵에서 가장 가까운 TUV, GTU, CWT, DEKRA 같은 곳을 검색하셔서 찾아가시기만 하면 발급은 쉽습니다. 발급시 차량등록증을 보여주시면 되며, 소요시간은 20~30분, 가격 약 5~10유로선입니다. 차량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에 따라 스티커 종류가 결정되는데, 씨트로엥·DS 유로패스™의 차량은 대부분 최상등급의 스티커가 나옵니다. 스티커를 받으면 차량 앞유리 우측하단에 딱~ 부착! 끝!


알아본 바 우리의 경우에도 뮌헨 시내에 들어가게 된다면 필요한데, 일단 오늘은 뮌헨에 안 들어갈거고, 설령 들어간다고 해도 오늘은 일요일이라 다 문 닫아서 못 사고 내일에나 살 수 있다고 하더라. 나중에 다시 독일로 돌아오게 될 때 구입해야 할 듯 


full to full이 가능한 렌트카와 달리 리스 차량에는 기름이 많이 안 들어있다. 우선 주유부터


독일에서 주유하는 방법은 정보가 넘쳐날테니 두 편만

https://blog.naver.com/sssooqueen/220306486188

https://blog.naver.com/madcho/221255465346


센터는 한적한 시골길 옆에 있었는데, 차량이 독일로 인도된지 좀 되었는가... 새 차임에도 불구하고 새똥이며 꽃가루가 온통 뒤덮여 있었기에

안 그래도 평소 세차에 집착하는 김기사는 주유와 더불어 세차까지 하고 싶어했는데... 워워~ 독일어 자동 세차는 난이도가 너무 높다. 담에 하자

 

아직 여기가 독일 맞는지 얼떨떨하지만... 자, 이제 숙소를 향하여 출발. 어여 가자, 하루가 무지 길었다


오래간만에 다시 붙여보는 유럽 연료비 https://autotraveler.ru/en/spravka/fuel-price-in-europe.html#.XOYACcgzY2z


Green means cheap fuel, red more expens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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