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토세 관광연맹 홈페이지 http://www.1000sai-chitose.or.jp/


원래 오늘 오후 몫으로 계획해 온 치토세 스케줄로 말하자면 ;

차를 빌리면 숙소부터 먼저 가서 체크인 전이지만 선 주차를 부탁하고

점심을 스시로 1시 30분까지 먹고

치토세 역전으로 가서 1시 45분 기린 맥주 공장으로 가는 무료 셔틀 버스를 탑승하여 

2시 10분부터 3시 30분까지는 맥주 공장 견학을 하고 끝나면 다시 무료 셔틀 버스를 타고 치토세 역으로 돌아와

역 근처 이온 쇼핑몰 구경을 하고 이후 700m 가량 떨어진 숙소까지 걸어가 저녁 먹을 때까지 쉬는 것이었다. 


그런데 일본에 도착한 뒤 나름 열심히 움직였는데도, 

차를 빌려 숙소 주차장에 도착하니 벌써 1시가 넘어가고 있더라. 

게다가 김원장은 분명 아침에 라운지에서 많이 먹인(?) 것 같은데도 배가 고파온다며 제대로 먹고 싶다고 하고.


그래서 공짜 술 아쉽지만 어쩔 수 없이 맥주 공장 견학은 포기하기로 하고

숙소 데스크에 선 주차를 부탁함과 동시에 견학 취소를 대신 부탁했다. 데스크 언냐가 일본어를 못 하는 우리를 위해 기꺼이 전화를 걸어주기로. 


6월 1일자로 영업을 시작했다던 숙소는 체크인을 하는 데 좀 버벅대는 모습이었던지라 (오신 김에 일단 체크인 먼저 하고 이따가 3시가 되면 키만 받아 가라면서) 예상과는 달리 시간은 점점 지체되고 있었는데... 여차저차 체크인을 겨우 마치고 노렸던 '하마 스시'까지 부지런히 걸어갔지만, 바로 가게 맞은 편 횡단보도 앞에 딱 서니 마침 하마 스시에서 아주머니가 나와 세워져 있던 입간판을 가지고 쏙 들어가시는게 아닌가? 헉, 그 모습을 보고 마음이 급해서 무단 횡단을 해 얼른 가게 안으로 들어섰는데 오호 애재라 점심 장사는 끝났다고 하시는 것 같았다. 시계를 보니 1시 31분. 알아온 바 점심 장사는 11시 30분부터 14시였는데... 라스트 오더가 1시 30분이었던걸까?


하마 스시 

https://tabelog.com/kr/hokkaido/A0107/A010701/1020922/dtlphotolst/3/

https://tabelog.com/kr/hokkaido/A0107/A010701/1020922/dtlphotolst/4/


치토세에서 하마 스시를 찾으면 아마 두 개가 잡힐텐데 내가 노린 집은 상기 링크의 집이다


가랑비는 흩뿌리지, 배고파 투덜거리는 김원장을 끌고 플랜 B '스시 마사'로 고고씽.

스시 마사는 사이트마다 점심에 영업을 한다 안 한다 확실치 않았던지라 만약 스시 마사마저 여의치 않다면 어떡하나... 싶었다. 플랜 C는 돈까스였는데 김원장이 스시만큼 땡겨하질 않아서 쩝.

다행히 불은 켜져 있길래 반가운 마음으로 얼른 들어섰는데... 드르륵 문을 여니 다이에 앉아 신문을 보고 계시던 아주머니께서 상당히 난감한 표정을 ㅜㅠ 아마도 스시 마사 역시 점심 장사를 막 끝낸 것 같은 분위기였는데... 우리가 불쌍해 보였는지 스시를 쥐는 남편분께 뭐라뭐라 하시더니 잠시 후 들어와 앉으라고. 아아 고마우셔라. 



그리하여 결론적으로 우리 둘만을 위해 다시 열어준 스시 집에서 맛있게 냠냠 먹었다는 행복한 이야기. 참고로 스시는 주인 아저씨가 쥐시고 서빙은 주인 아주머니와 아드님이 번갈아 해주셨는데 각국의 언어는 서로 몰랐지만 식당측 태블릿의 도움을 받아 어렵지 않게 주문을 마쳤다.



일단 목부터 축이자. 맥주 공장에 못 간 아쉬움을 여기서 달래고


계란말이 속 완성도 보소 ㅎ



김원장은 나보다 500엔 더 비싼 2000엔 짜리로 주문


이것은 내꺼. 나도 우니 있다 ㅎ


투덜거리던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맛있게 먹고 후식은 모리모토 제과 본점. 참고로 숙소에서 엎어지면 코 닿는 곳에 있지 말입니다





모리모토에 왔으니 Haskapp Jewelry는 먹어봐야 할 것 같아서 ㅎ 맛은... 쿠크다스에 베리잼도 넣은 다음에 뻥튀기를 한 맛이랄까?


김원장은 팥돌이


 저녁은 마루가메 제면(=마루가메 세멘). 한국에도 점포가 들어왔다는데 나는 시골 살아서리 모르는 일

나 같은 사람을 위해 마루가메 제면에서 우동 주문하는 방법

https://blog.naver.com/endb1004/221039369636

우동을 고르는 가이드

https://gurunavi.com/ko/japanfoodie/2016/07/udon.html?__ngt__=TT0e59c2c69002ac1e4ae731bvHS8KqrUnyJKn2r5lS2jB



가이드를 읽고는 갔지만... 당근 왕 버벅거리니까 아주머니께서 바로 영문 메뉴판을 척 내미셨다 아싸


 나는 소중하니까 이것저것 담는다. 이번 일본 여행에선 붓카케 우동을 달려봐야지


이건 김원장꺼

엉엉 싸고 맛있어. 며칠 전 점심시간에 미소야에서 먹은 우동을 떠올리니 화가 나려고 하네 ㅋㅋㅋ


후식으로는 닭염통 꼬치



어쩌다보니 먹는 사진만 올린 것 같아서... 아오바 공원 산책도 다녀왔는데 http://www.1000sai-chitose.or.jp/kr/course/course05.html





세금은 한국에 냈는데 복지는 일본에서 누리는 느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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