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네 오늘은 구마모토 근방에 있는 사무라이 하우스, 일본 전통 가옥을 통째로 빌렸습니다. 다양한 컨셉으로 묵어보기 셀프 실천 중 ^^;


@ 홈페이지 : 아마도 없음?

@ 예약 : 부킹닷컴

@ 조건 및 가격 : 집 한 채. 식사 불포함. 8700엔

@ 한글 리뷰 http://blog.naver.com/raratour/221083378219 (후기 안에 동영상도 있습니다)

@ 기타 : 영화에서나 보던 일본 전통 가옥. 투숙 느낌이 쏠쏠한 것이... 꽤 묘합니다 그려 ㅎ 꼬불꼬불 시골 마을 한 구석 완전 넓은 집을 둘만 쓰려니 다소 휑하기도 하고 보안상 좀 무섭(?)기도 하고 ㅋㅋㅋ 굳이 단점을 꼽는다면 2층 침실에서 1층 화장실까지 멀다는 것 정도? 요강 강추 ^^; 

주인(동생분?)과는 미리 이메일로 미팅 시각을 약속했는데, 혹 이 집을 직접 찾아가기 어렵다 생각되시는 분이라면 주인분과 근처 훼미리마트 편의점(아래 사진 참고)에서 만나 집까지 따라갈 수도 있다(우리는 구글맵으로 곧장 집으로 찾아감). 기차길이 가까워 보여서 혹 소음이 발생할까 싶었는데 매우 조용했고 숙소명에 '구마모토'가 붙어있어도 구마모토 시내와는 꽤 거리가 되지만, 개인적으로 단점보다는 장점이 훨씬 많은, 부족함이 딱히 없는 투숙이었다(물론 렌터카가 없다면 오가기가 어렵겠다). 체크아웃시 키는 현관 옆 메일박스에 골인시키고 가면 된다고



주변 편의시설 안내 - 차가 없으면 대략 난감


현관을 열고 들어서면 바로 오른편으로는 엄청 커다란, 포스(!)가 넘치는 다다미 거실 


왼편으로는 침실 말고는 가장 오랜 시간을 보냈던 주방및 식당


주방은 잘 갖춰져 있다. 개수대 수도꼭지 중 하나에서 나오는 물은 마셔도 된다고. 노트북/TV/DVD/오락기도 여기 있다


거실의 뒷편은 각종 골동품(앤티크라고 하면 좀 있어보일라나) 전시실 - 이 곳을 통과해야 저 열린 문을 통해 화장실이 있는 복도로 갈 수 있다



열린 문을 통해 복도로 나가면 남녀 화장실 및 별도의 세면대


이 복도를 끼고 오른편으로 돌면 거실과 이어지는 긴 복도가 또 나온다. 돌고 도는 물레방아 인생



전시실에서 계단 아래 왼편으로, 혹은 주방과 연결된 문을 통해 왼편으로 나가면 세면대와 욕실로 이어지고(그 바깥쪽 외부에는 세탁기가 있고)


뜨거운 물도 엄청 잘 나옴. 아흐~


침실은 계단을 통해 2층으로 올라간다. 1층 전시실 등은 밤새 켜놓아도 된다고 했지만 계단에 또한 자동 조명등이 설치되어 있어 밤에도 편리


 

2층으로 올라가면 먼저 거실이, 그리고 그 너머로 침실이 있는데 물론 여기도 매우 넓다. (저 에어컨처럼 생긴) 냉난방기로 따뜻하게 숙면

위는 거실에서 바라본 침실

아래는 침실에서 바라본 거실. 거실에 고타쓰가 있었다면 그림이 더 좋았겠으...



2층 침실에서 바라본 마당 뷰

한 바퀴 돌아보면 바로 알 것을 굳이 글로 쓰려니 귀찮네 어렵네


오늘은 시골 주택이니까 (미야마 기요미즈야마 올레를 마치고 종점에 있는) 미치노에키 미야마 휴게소에서 미리 저녁 거리 쇼핑을 해왔는데

행복하게도 주인분께서 냉장고 안에 있는 맥주(!!!!!)와 콜라 등등은 마음껏 마시라고 하셔서... 아아 감동의 눈물입니다 싸랑해요 ♡

김기사 아니, 김쉐프는 와규 구워 맥주 안주로 대령해 오시고



부어라 마셔라... 근데 이거 많이 마시면 동물(?)이 되어 동물의 말을 할 수 있는 수준이 되는건가...(원래는 겨울이야기, 라는 뜻이라 카더라)


훗, 이게 단순 김밥인 줄 알았다면 그거슨 당신의 경기도 오산. 안에 회가 들어있어 ㅎㅎㅎ


마지막 비장의 안주는 타코!

와하하 넘흐 좋아. 여기 분명 우리나라 아닌데 이렇게 먹고 마실 수 있다니



아늑한 주안상을 즐기고 난 뒤 깜깜한 밤엔 "7인의 사무라이" 감상

누가 여기 사무라이 하우스 아니랄까봐 사무라이 관련으로 쫙 준비를 해두셨더라는(심지어 우리가 본 건 한글 자막 버전)

물론 러닝타임이 너무 길어서 다 못 봤지 말입니다. 내일도 운전+올레가 예정되어 있는 몸인지라...


멋진 하룻밤 보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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