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규슈 본섬으로


우레시노 지도

오늘 올레를 하는 동네인 우레시노는 대략 이렇게 생겼고, 지도 정중앙쯤에 있는 시볼트 아시유(=시볼트의 족탕)가 올레 종점이다.


혹 우레시노에서 점심을 드실 예정이시라면 우레시노 런치 & 카페 맵 http://kyushutabi.net/220499313833

우레시노 마을 무료 와이파이 http://blog.naver.com/ureshino/220563709255


반면 올레 시점은 시내에서 제법 떨어진 히젠 요시다 도자기 회관(肥前吉田焼窯元会館)이기 때문에 시점이나 종점중 한 곳에 주차를 하고 버스 혹은 택시로 이동을 하면 된다. 내 경우 올레 중간에 버스 배차 시간 맞춰 속도를 조절하기가 신경 쓰일 것 같고 + 우레시노 올레를 마친 후 바로 '다케오'로 이동하여 숙박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편의상 종점 부근에 주차를 하고 버스를 타고 시점으로 가기로 했다(버스 배차 간격이 마음에 안 든다만)


@ 사가현의 관광 홈페이지는 대응이 매우 좋다. 사가현 관련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랄까 ㅎㅎㅎ http://www.welcome-saga.kr/qna/list.do 


@ 주차 : 질의및 검색을 통해 아래와 같이 종점 근처(=우레시노 시내) 주차장 후보 셋을 골랐다(참고로 시점 주차장은 무료).

노란 주차장(ジーボルト駐車場)은 무료로 추정되지만 들어가는 골목이 좁아 보였고 + 기껏 들어갔는데 만에 하나 유료로 전환되었다고 하면 짜증이 날 우려가 있었다 ㅋ

초록 주차장(嬉野中央駐車場=嬉野市体育館東)은 부지도 넓고 접근성도 좋아 보였는데 저렴하기는 하지만 어쨌거나 유료였다(http://www.city.ureshino.lg.jp/_3606/9/_20530/_19838.html 혹은 http://uretai.html.xdomain.jp/siteikanri/riyouannai/sitai/sitaityusyajyo.pdf 참조)

보라 주차장은 수퍼마켓 주차장으로 종점에서 가장 멀다는 단점이 있었으나 어차피 올레 시작 전후로 쇼핑을 해야했기에 또 하나의 후보로 골랐다. 출발하면서 김기사에게 상황을 보고 하니 김기사가 선택한 건 보라색 수퍼마켓 주차장. 김기사는 수퍼마켓 구경을 사랑하는 남자.


@ 종점->시점 버스 

노선도는 대략 아래와 같다

1.5km

































배차 시간 검색은 http://qbus.jp/cgi-bin/time/jun.exe?pwd=h%2Fjun.pwd&from=015000377&to=015000222&yobi=0&ji=8&fun=00 

주말 및 공휴일은 http://bit.ly/1Ibgg6C

예를 들어 우레시노 버스센터(=버스 터미널)에서 오전 7시 6분, 35분, 8시 53분, 10시 55분, 11시 56분...에 출발하는 버스는 각 4분 뒤인 7시 10분, 39분, 8시 57분, 10시 59분, 12시...에 우레시노 체육관 앞에 선다. 내가 노리고 실제 탑승 성공한 버스를 빨간색으로 표시했다. 


승강버스 정류장정시비고
o온수 논10:54
.우레시노 온천 버스 센터10:55승차 정류장
.우레시노 의료 센터10:57
.체육관 앞 (우레시노)10:59
.公会堂前11:00
.온천 4 구11:01
.히 축성11:02
.이데 카와 우치11:04
.중산 (우레시노시)11:05
.토끼 카노 입구11:05
.西吉田 하산11:06
.西吉田 입구11:07
.下皿屋11:08
.上皿屋 가미자라야11:09하차 정류장


승차 정류장에서 기다리고 있으면 해당 시간에 이마에 아래와 같이 鹿島(가시마)・中川 라고 쓰여진 작은 버스가 온다. 


작은 버스라 앞으로 타면서 번호표를 뽑는다. 하차시 버스내 전광판에 내가 뽑은 번호 아래 뜨는 요금을 보고 해당 금액을 지불하면 된다.

버스 요금은 거리에 따라 달라지는데 만약 버스 터미널에서부터 타고 온다면 320엔/인쯤 하지 않을까? 우리는 수퍼마켓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그 곳에서 가까운 정류장에서 탔더니 290엔/인이 나왔다. 10분 타고 삼천원 돈 나왔다고 김원장 입에서 바로 비싸다는 말이 ㅋㅋ


@ 만약 택시를 탄다면 시점<->종점 편도 약 1,500~2000엔 예상

우레시노택시 TEL:0954-43-1224

온천택시 TEL:0954-43-1150


@ 거리 : 12.5킬로

@ 우리 기준 실제 소요시간 : 시점에서 11시 20분 출발, 중간에 빵 먹고 라면 먹고 ('22세기 아시아의 숲'에 1시 20분 도착) 종점에는 3시 30분 도착. 총 4시간 10분

@ 스탬프는 시점에서 쿵

@ 특이사항 : 전반적으로 작은 산 하나를 넘는 코스라고 생각하면 된다. 고로 시점에서 대나무 지팡이를 챙기기를 추천. 규슈 기후가 고온다습하다는건 뒤덮은 이끼 위를 걷다가 미끄러지면 저절로 알게 된다. 대나무 지팡이 반납통이 좀 더 먼 곳에 있었으면 좋겠다(개인적으로 반납하고 나서도 좀 더 필요하길래). 종점에 족탕들이 있으니 족탕용 가벼운 수건을 챙기세요 :) 

코스 중반부는 휴대폰 연결이 잘 안 된다

마지막 구간인 (도도로키 폭포 이후) 우레시노 강 산책로가 현재 (홍수 범람으로 인한?) 정비 중으로 살짝 주변길로 걸어야 한다

시점행 버스 안에 누가 봐도 올레를 하러 가는 것 같은 일본 청년이 먼저 타고 있었다. 역시나 예상대로 함께 내렸지만, 젊음은 좋은 것이어서 초반부에 일찌감치 우리를 앞질러 가더니 그 이후로 보질 못 했다는. 오늘은 그 청년이 우리가 만난 유일한 올레꾼이었다  

@ 관련 후기

베쯔니님 http://likejp.com/3277

http://likejp.com/3457

유림님 http://blog.naver.com/8916016/20208190024

큐슈타비내 SNANA님 http://kyushutabi.net/memo/220431656869


대충 찍은 우리 사진 몇 장

멧돼지가 나오는 구간이라 깡통을 치랬더니 김원장이 삼삼칠 박자를... 여보, 그거 북 아니에요


김원장이 그랬다 "오늘은 보성이네"

그간 이런 저런 나라에서 차밭을 좀 봤는데... 차꽃들이 이렇게 예쁘게 핀 건 처음 봄(글만 이렇고 사진은 없음ㅋㅋㅋ)

도도로키 폭포 轟の滝


# 세번째 올레까지 걸은 뒤 느낀 점 하나, 정말 마을마다 나름 꼭 보여주고 싶은 것들을 잇느라 고생했겠구나

# (올레 이용객이 적다보니) 대나무 지팡이는 거미줄을 치우는데도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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