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젯 홈페이지 https://www.easyjet.com/

가격 : 맨 앞 좌석으로 지정+각자 20Kg 수하물 추가하여 2인 394.36  (499,400원) 즉 1인당 249,700원. 이 구간이 유독 비쌌다.

사전 좌석 배정 : 예약시 홈페이지 통해 1D 1E 맨 앞 좌석으로 지정

체크인 : 출발 30일전 온라인 체크인 완료, 보딩패스 출력, 백 드롭은 이지젯 플러스 전용 라인에서 빠르게 

소요시간 : 3시간 50분

기내식 : 유료. 드디어 물 한 병 사먹어 보다(2.5유로)


터미널 1 라운지에서 먹고 마시고 다시 엘레베이터를 타고 내려와 뭔 건물을 관통하여 터미널 2로 가는 무료 셔틀 버스를 타고(올 때와 반대순) 

아까 버스에 탑승했던 터미널 2 입국홀 근처 그 자리에서 그대로 내려서 터미널 2 출국홀로 터벅터벅.


이지젯 체크인 데스크로 갔더니 어맛, 사람이 엄청 많이 줄 서 있기도 하지. 하지만 우리는 오늘도 김원장 덕분에 맨 앞 유료 좌석을 예약해 왔기 때문에 이지젯 플러스 전용 라인에서 우아하고 빠르게 백 드롭을 한다. 현재 우리 배낭은 각자 7~8킬로 정도. 싸온 것 꽤 먹었네? ㅎ


아니 정확하게 말하자면 수속이 아주 빠르지는 않았고 - 왜냐하면 해당 데스크에 앉아 있던 신입 직원을 1대1 목하 트레이닝 중이었기 때문에

우리 짐이 트렁크가 아니고 배낭이라 bulky luggage라며 일단 택을 붙여주며 저~쪽 가면 35번인가 데스크가 있는데 거기서 따로 보내라고.

그래서 35번 데스크로 갔는데 거기 사람이 아무도 없으. 어쩔 수 없이 김포터 보고 너는 배낭 지키라고 하고 다시 이지젯 플러스 라인으로 돌아가 문의를 해보았더니 우리가 간 35번 데스크 뒤쪽에 또 다른 35번 데스크가 있다며 몇 발짝 함께 걸어와 친절히 가르쳐 줌. 지상직은 나름 친절한데?


하여간 덕분에 또 다른 35번을 바로 찾아 거기에 배낭을 부려버리고 이제 보안 검색 시작. 

2번 터미널이라고 사이즈가 작겠거니 무시(?)하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꼬불꼬불 갈 길이 멀었다. 게다가 이제 우리는 EU를 벗어나 이스라엘로 가기 때문에 그런 쪽으로 날아가는 해당 게이트들을 모아 놓은 곳 앞에서 간단하나마 출국 심사도 거치고. 


밀라노에서 텔아비브까지의 비행 예정 시간은 3시간 50분으로, 김원장이 뱅기 안에서 파는 물은 비싸니 자판기에서 사서 탑승하겠다며 게이트 앞 자판기에 1.5유로 돈을 넣었는데... 자판기가 돈을 먹는 작은 사건이.

우리가 이탈리아어 문맹인 관계로 혹 뭔가 셀프 잘못 누른 것인가 궁금하여 다음 사람이 이용하는 것을 곁에서 지켜봤는데 그 놈의 자판기가 그 사람 돈도 먹어버리는 기염을 토하는 바람에... 아예 망가진 자판기인 줄 알았으면 그 사람 돈 넣을 때 말릴 걸 ㅎ

김원장은 이탈리아인이 분명할 + 일부러 제대로 고쳐놓지 않은 자판기 주인을 욕했는데 이미 먹은 돈 어쩔 수 없잖아. 욕하면 돌아오냐. 오늘은 아침부터 택시를 타지 않나, 이래저래 돈을 날리네.   




아까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밀라노 구간도 만석에 그러했거늘

지금 밀라노-텔 아비브 구간도 만석에 동양인은 찾아보기 힘들다.   


이탈리아 밀라노에서는 세수하러 왔다가 밥만 먹고 가지요~♬

나 이런 녀자야. 밀라노 따위 훗, 밥만 먹고 떠

다시 탑승. 비행 청소년 중년 김원장. 이제 정말 간다 빼박 이스라엘 둑흔둑흔


(마치 김원장 지정석같은 맨 앞 자리, 데자뷔, 주변 승객들만 계속 바뀌...)


그간 기내식을 유료로 판매하는 저가항공을 몇 번이고 타보았으나 식음료를 구매한 기억은 언뜻 안 나는데

아까 자판기가 돈을 먹는 바람에 기내에서 2.5유로 주고 물을 사먹는다. 아아 자판기만 착했어도 1유로 싼 가격으로 득템할 수 있었는데.


그건 그렇고 어느 순간이 되니까 갑자기 안내 방송이 나오면서 지금부터 기내식을 50% 세일하여 반값에 팔겠어요 하던데

그 소리 듣고 자칫 충동 구매할 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러분, 세일이 이렇게 위험합니다(그 소리에 갑자기 남들도 여기저기서 손 들잖아 ㅋ)


하여간 이러다 내 비행史에 있어서도 저가항공內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기내식 사서 냠냠할 날이 조만간 오지 않을까 셀프 예상해 봅니다. 


# 다들 아는 팁 하나


저가항공을 탈 때는 대부분의 서비스가 유료인 관계로 많은 사람들이 짐을 안 부치고 기내용 사이즈로 만들어 직접 들고 탑니다(이러면 나중에 따로 짐 기다려 찾을 필요도 없어 빨리 입국할 수 있다는). 그런데 늦게 타면 이미 오버헤드 짐칸에 먼저 탄 다른 승객들이 본인들 짐을 넣어두었기 때문에 꽉 차서 내 짐까지 들어갈 공간이 없어요. 이럴 때 승무원들은 그 나중 짐을 빼앗아 다시 뱅기 아래로 내려 일반 짐칸에 실어버리는데 이 때문에 싸우는 승객들을 몇 명 봤습니다. 캐릭터도 다양하더군요. 쉽게 포기하는 사람, 적당히 싸우다 포기하는 사람, 끝까지 고성으로 싸우다 쟁취(대체 어떻게?)하는 사람... 그러므로 만석시 가지고 타는 경우라면 보딩 순서에 신경 쓰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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