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빤따스틱한 아침을 먹고 - 여기 와서 매일 아침 1시간씩 늘어지게 먹는다 ㅋㅋㅋ

(이 집 주인장 베누아가 프랑스인인데... 이후 우리의 프랑스 여정에선 이렇게 멋지게 먹을 수 있을까... 궁금하다)

오전 나절 산책 한 바퀴 하고, 시간 맞춰 역으로 고고씽



이틀 전 라바트에 도착했을 때, 역에서 미리 오늘의 티켓을 예매해 뒀더랬다. 예매 당시 담당 직원이 영어가 안 되어서 옆 창구로 토스되었...


라바트-페스 기차


모로코 철도청 ONCF 홈페이지 http://www.oncf.ma/Pages/Accueil.aspx (인터넷 예매는 안 되어도 시간표와 가격 정도는 알 수 있다)

해당 구간의 경우 대략 매 시간마다 운행하는데 소요 시간이 2시간 33분과 3시간 8분 짜리가 번갈아 배차된지라 

내 경우 양측 숙소의 체크인/아웃 시각을 고려하여 라바트에서 12시 10분에 출발, 페스에 14시 43분에 도착하는 빠른 열차를 선택했다.


1등석으로 2인 254디르함 지불. 참고로 2회 이용 모두 정시 출도착. 짝짝짝.


참고로 2등석은 지정 좌석이 따로 없고 에어컨이 안 나오며 한 컴파트먼트에 4인씩 마주 보는 구조로 8명이 탑승하며

1등석은 지정 좌석제로 에어컨이 나오고 한 컴파트먼트에 3인씩 마주 보는 구조로 6명이 탑승한다.




오늘 1등석은 달랑 한 객량뿐. 노스페이스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빼입은 아저씨가 발라당 누워있다가 우리 좌석을 내주었다. 마주 보는 복도석



뜻밖의 비옥한 농경지대를 가로 지르며 - 모로코에서 멋진 자연 풍경을 찾으려면 아틀라스 산맥이나 사막으로 가야할 듯 -

깜빡 졸기도 하고, 우아하게 책 읽는 척도 해보고, 모로코 기차 화장실도 가보고... 하다보니 페스에 도착. 2시간 반 정도야 탈 만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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