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에서 스노클링으로 이름난 Kahaluu beach park까지는 1Km 남짓, 멀지 않다. 몇 번 지나쳐는 봤는데 매번 주차 공간 찾기는 쉽지 않았다. 

오늘은 다시 오아후 섬으로 돌아가는 날. 이제 두 밤만 더 자면 한국에 간다. D-2


코나 국제 공항 도착. 국제 공항이라고 해서 당근 일본 비행기가 들어오나보다 했는데 범인은 절름발이 캐나다 비행기인듯.


빅아일랜드에서 6일 동안 함께 한 렌트카 쉐보레 말리부부터 무사 반납. 빅아일랜드 도로 사정상 쉐보레 말리부의 승차감을 끝내 제대로 못 느껴보고 가는 듯 싶다 ㅎ 처음 빌릴 때 어쩔 수 없이(?) 연료 선구입을 했기 때문에 최대한 다 쓰고 가고 싶었지만... 역시나 가솔린이 좀 남았다. 연료비로 89.52불 결제. 김원장 계산으로는 2만원쯤 손해본 것 같다고. 댁이 '그럼 안 가' 한 두 번만 안 했어도 충분히 다 썼을텐데 ㅋ 


렌트카 반납 후 다시 셔틀을 타고 공항으로


어쩌라고 


빅아일랜드 코나 국제 공항의 하와이안 항공 데스크는 셀프와 직원 혼용으로 탑승객 수속 처리를 하고 있었다. 이미 타의에 의한 몇 번의 셀프 체크인 기기 사용 경험으로 나름 더 이상 헤매지 않을 자신이 있어 우리는 기다리는 줄이 훨씬 짧은 기계로 체크인 완료. 그러나 마찬가지로 수하물을 보내는 줄은 일반 체크인 수속 데스크와는 좀 떨어져 있었던지라 어디를 이용하던 모두들 커다란 짐들고 우왕좌왕. 대체 왜 이렇게 밖에.

하여간 덕분에 부부싸움 나기 일보 직전의 미쿡인 아줌마 아저씨들에게 짐 부치고 싶어용? 그럼 저기로 가삼, 안내해주고 감사 인사 받는 경지에 이르다. 



지난 번 주내선 경험으로 앞쪽에 앉는게 낫겠다 싶어 전날 미리 숙소에서 기존 좌석을 최대한 앞쪽으로 재변경해 왔다.

(원래는 빅아일랜드 올 때 22A 22B와 비슷하게 23A 23B 열이었음)




그리고 보딩 시간까지 기다리기. 김원장은 막간을 이용하여 음악 감상 중.


보딩



저 비행기는 LA행이었던가. 저거 타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이야. 잘 할 때까지 한 번 더


탑승 완료


택싱


이륙. 빅아일랜드여 안녕. 아마도 살아 생전 다시 볼 일은 없을 것 같구나. 화산 넘 터뜨리지 말고 무탈히 잘 살아.


이번엔 사진 좀 찍겠다고 내가 창측에 앉았으나 오호, 복도 건너편 열에 앉았어야 했는데 ㅎ 이번에도 마우이 촬영 실패


하와이에서의 생산량은 모르겠으나 하여간 패션 후르츠-오렌지-구아바가 섞인 쥬스를 한 잔 마시고


나는야 비행 청소녀


곧 다시 오아후가 보이고(바다색 은근 예쁨)


무사 랜딩. 지난번엔 짐 찾자마자 길 건너편에 허츠 사무실이 있더니, 이번에 내린 곳은 그 때 거기가 아닌가보다. 대신 문 밖 도로 중간 섬에서 허츠 셔틀을 잡아 타고 빙글빙글 돌아 며칠 전 그 때 그 렌트카 사무실에 도착. 오늘은 많이 안 기다렸으면 좋겠는데...

여전히 안 팔리고 있는 고급 차량들 ㅎ


재미있었던 사건이라면 허츠 렌트카 사무실에는 담당 직원이 4~5명 배치되어 있어 손님들이 줄 선 차례대로 처리를 해주는데, 일주일전 우리를 담당했던 직원이 낮은 확률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도 역시 또 똑같이 걸린거라. 내가 Hi, AGAIN!!! 하고 먼저 인사를 건네서 그런지, 그 직원도 바로 오, 나 너 기억해! 로 대꾸. 바뜨, 내 얼굴을 기억하는지는 몰라도 그 때 당시 내가 네가 권하던 옵션들 모두를 정중히 사양했던 사실은 기억이 안 나는 모양이구나 ㅎ 다시 노 땡큐 여러번 날려야 했다는. 


전보다는 조금 덜 기다린 것도 같지만 그래도 제법 기다려서(이게 싫으면 허츠 골드회원으로 허츠에 직접 예약해야겠지) 마침내 받은 차량은

헉, 크다. 이게 뭐야. GMC Arcadia 8인승...??? 


일단 짐 싣고 자리 잡고 앉아서 부릉부릉~ 와, 그런데 무지 크긴 크구나. 그냥 이 차를 몰고 시내로 나갈까 말까 망설였는데... 새로운 차를 몬다는/타본다는 기쁨보다 행여 조작 미숙으로 인해 문제 생길 우려가 더 큰 것 같아 다시 사무실로 갔다(트렁크 다시 내려!). 너희가 내어준 차가 우리에겐 너무 크구나, 했더니 잠시 기다리라고. 이후 다시 받은 차는 Ford Fusion


이로서 알래스카에서 쉐보레 임팔라, 미본토에서 닛산 알티마->도요타 코롤라, 하와이 오아후에서 닛산 알티마, 빅아일랜드에서 쉐보레 말리부, 다시 오아후에서 포드 퓨전으로 이어지는 렌트카 순례 완성. 

 


내 분명 그 손가락 사용하지 말라고 했을텐데


돌아온 호놀룰루



스시를 좋아하는 김원장을 위해 이번에는 작전을 바꿔 '돈키호테'를 가보기로(맞다. 일본에 있는 그 돈키호테 수퍼마켓이 하와이에도 있다)

하와이점 홈페이지 http://donquijotehawaii.com/index.php 

작전 대성공. 한식과 일식의 콜라보레이션



Lotus Honolulu at Diamond Head


@ 홈페이지 : http://www.lotushonoluluhotel.com/

@ 예약 : 홈페이지 통해 SWITCH & SAVE 요금(정가의 20% 할인)으로 489.98불에 2박 예약(이후 실 결제는 487.62불로 박당 244불꼴). 조식 불포함

@ 투숙일 : 7월 15일~16일(화/수)

@ 룸 타입 : Diamond Head View

@ 특이사항 : 한 마디로 말하자면 이 집은 부티크 호텔. 원래는 이 날 몫으로 처음 하와이에 도착해 묵었던 new otani를 다시 이용하려고 했으나 뉴 오타니측이 (아마도 일부 객실 리노베이션 관계로) 해당일 기존 최저 등급보다 윗 등급만 예약이 가능한거라... 그렇다보니 가격도 전보다 총 90불/2박이나 오른 485불/2박에 육박하고... 그래서 후보 리스트에 남아있던 이 숙소와 불과 5불 밖에 차이가 안 나는 바람에 잠시 고민 끝에 이 집으로 갈아탔다. 위치는 바로 뉴 오타니 옆 집으로 뉴 오타니만큼 조용하다(게다가 예약시+체크인시 조용한 방 요청을 했더니 바닥 등급 방임에도 비교적 높은 층의 도로 반대편 안쪽 방으로 배정해 준지라 뉴오타니보다도 조용히 묵을 수 있었다). 비싸진 만큼 방은 넓고 깨끗하고 고급스러웠다(오직 욕조만 반토막). 리조트 피는 턴다운 서비스+illy 커피+생수+오락기+오후 와인+오전 (조식당) 커피+심지어 발렛 주차비까지 커버한다(급히 숙소를 변경하는 과정에서 이 집이 무료 주차인줄 모르고 있었다. 그래서 첫날은 전에 하던대로 건물 맞은 편 저렴한 유료 주차장에 차를 세웠고 -_-; 둘쨋날부터 발렛 파킹 했다). 와이파이 속도 괜찮으며 직원들은 매우 친절+보기 드물게 싹싹하다. 엘리베이터는 룸키 인식 작동 시스템(때문에 밀린 빨래 하느라 아래 층을 몇 번 오가야 했는데 좀 귀찮긴 했다 ㅎ)







체크인을 하는데 직원이 뜬금없이 와인 좋아하삼? 물어왔다. 여기가 인도냐 뭔 속셈인가 싶어 아니, 나 술 안 마셔, 했더니... 

아, 그래요? 매일 오후 몇 시부터 몇 시까지 로비에서 와인을 무료 제공해 드리는데 블라블라... 하는게 아닌가??? 아니 얘가 지금 장난하나.


"Oh~ really? I will TRY it if so" 나도 모르게 방언 터진 영어


알딸딸 와이키키 산책


여전히 요염한 엉덩이 훌라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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