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cean Shores Motel 이름답게 바닷가 바로 앞에 위치 

예약 : 홈페이지 통해 117.18불   
투숙일 : 5월 6일 
룸 타입 : Beachfront-2 Queens Full Ocean View
장점 : 훌륭한 뷰는 기본이고 조용해서 김원장이 평안해했음. 덧붙여 알래스카 도착 이래 지금껏 묵은 숙소 침대 중 최고. 
단점 : 무슨 일인지 와이파이가 거의 안 됨. 주인 할머니는 본인이 할머니라 컴맹이라며 오늘따라 왜 연결이 안 되는지 잘 모르겠다며 미안해할 뿐 해결은 못 해줌 / 드라이기나 커피 머신은 오피스에 요청해야 



이 숙소는 도로와 바다 사이 내리막 부지에 도로와 평행한 모양인 몇 동의 건물로 되어 있는데, 이 중 바닷가쪽의 비치프론트 방이 가장 도로와 멀리 있어서 소음이 적을 것 같아 (본의 아니게 뷰가 가장 좋은) 비치프론트 윗층 방을 택했다. 슈어드에서 출발할 때부터 내리던 비는 호머에 도착할 때까지 계속 내리다 그치다를 반복했고, 하여 중간에 딱히 차를 세우고 걷기 뭣하여 열심히 달려왔더니 생각보다 일찍 호머에 도착했다. 슈어드에서의 경험 때문에 얼리 체크인이 가능할까 싶었는데 가족이 운영하는 숙소라서 그런지/워낙 투숙객이 없어서 그런지 일찍 도착한 우리를 반갑게 맞아주며 38호 방 키를 내주었다.    


세련된 맛은 전혀 없지만 뭔가 소박하고 정갈한 느낌? 

창 밖으로는 대략 아래와 같은 뷰가 펼쳐지고


발코니로 나가면 

마치 정말 알래스카에라도 와있는 것(?) 같은 느낌. 


당시 적어둔 감상 :

벽면 반을 차지한 통창으로 학창시절에 들어본 적 있는 알류샨 열도의 깊숙한 카체막만 잿빛 바다가 양팔 벌려 드넓게 펼쳐지고 

그 건너편으로는 이 풍경을 완벽하게 만드는 설산이 바다와 평행하게 달리며 

흰머리수리들이 손을 뻗으면 닿을 듯한 거리에서 겨우 몇 번의 날개짓만으로 내 앞을 늠름하게 날아다닌다. 

이건 정말이지 너무 비현실적이야. 저 포스 넘치는 흰머리수리가 호머에선 우리 동네 까치급 정도로 흔하다니.     


<증거샷>


추적추적 비가 오락가락하여 야외 활동 대신 선택한 Islands and Ocean Visitor Center 방문. 


뜻밖에 김원장이 이런 곳에 약간의 흥미를 보임(박물관/미술관 방문 따위 재미없다며 끊은지 오래인 양반이?)


그리고 비지터 센터와 이어진 간단한 트레일



<이 사진 안에도 흰머리수리 있다. 

인터넷이 안 되어 본의 아니게 1박 2일간 흰머리수리를 관찰하다보니 나름 이 아이들이 본인만의 사냥 구역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리고는 알래스카 땅끝 마을 호머에서도 진정 육지 끝인 Spit으로 차를 몰아



산책



이런데서 석양 사진 찍으면 진짜 멋지게 나올 것 같은데 해 지기 전에 내가 고꾸라질 수 밖에 없는 긴 낮시간. 해 좀 져라. 


@ 호머에서 먹거리 구하기

맥도널드가 있으니 서브웨이는 기본으로 있겠지.

김치와 신라면을 파는 Safeway도 있고

다운타운(?)에 스시도 가능하다는 Young's oriental restaurant이 있던데, Young이라는 단어에서 어쩐지 한국 삘이 약간. 아님 말고.


아래 보너스 샷은 알래스카 도착후 첫 주유 기념 사진. 어찌된게 알래스카에 기름은 펑펑 나면서 정유 시설은 없는건지 작년 11월 미서부 기름값보다 비싸다. 1갤런에 4불 언저리. 앵커리지에서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비싼 건 당연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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