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에서 손꼽히는 해변으로 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비치에 선정된 바 있다는 라구나 비치. 그러나 김원장에게는 유명한 1번 도로인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 변에 위치한 숙소의 입지 탓에 아마 이번 여행 최악의 방문지가 아니었을까 싶다. 1등은 여기, 2등은 라스베가스의 Vdara일 듯(이 집은 아예 인터스테이트 하이웨이 가까이였.. ㅋㅋ) 

 


라구나 비치에서는 미국을 여행하면서 가장 자주 볼 수 있었던 써브웨이 도전. 정확한 매장 갯수는 검색 전이지만, 이번 여행을 통해 체감하기로는 써브웨이가 가장 기본처럼 깔리고 그 다음이 맥도널드, 버거킹 이런 순서로 마을 규모에 따라 들어오는 듯 하다. 사실 우리나라에선 써브웨이 장사가 잘 안 되는 것 같던데... 그래서 우리의 경우도 최근 10년간의 써브웨이에 대한 기억이랄게,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한 번 먹어보고 -_-; 한국에서 한 번인가 먹어보고 이번이 세번째. 그런데 써브웨이는 일반 버거에 비해 주문이 복잡해서 -_-; 뭐 이리 물어보는게 많은지 급 영어 스트레스 ㅋㅋㅋ 그래도 꿋꿋하게 다시 되물어가며 빵 재료, 크기, 굽기부터 속재료, 소스까지 모두 원하는대로 주문 완료. 아 뿌듯해라. 비록 3번의 경험밖에 안 되지만 이번 놈은 예상보다 꽤 맛이 좋고 튼실해서 오히려 버거보다 낫다는 생각.      




시끄러워도 수영은 계속된다. 



원래의 계획으로 치자면, 

라구나 비치에서 1박한 뒤, 다음 날 아침 8시 30분 LA를 향해 출발, 9시 한인 마트에 들러 김밥 사고, 10시에 오픈하는 UCLA 할인 티켓 매표소에 들러 유니버설 스튜디오 할인권 사고, 이후 내내 유니버설 스튜디오에서 놀다가 저녁엔 헐리웃에서 불태우고 근처에서 숙박을 하는 것이었지만,

도시 속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에 마음이 완전히 떠난 팔랑이 김원장과 함께 일정을 진행하다보니,

어바인 한인 마트 구경하고 느긋하게 동네 한 바퀴 돌아보고, 예측하지 못했던(출근 시간이 지났는데도) LA 진입에 교통체증을 겪으면서 바로

에라 모르겠다.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안 간다~ 하고 그 즉시 LA 다운타운 구경, LA 한인타운 구경으로 변경(김원장은 두 곳 다 실망). 

이후 헐리웃을 향해 달려갔는데, 주차를 위해 헐리웃을 빙그르르 돌던 김원장, 내려서 걷기엔 너무 소란스러운 동네라고 해서 그냥 후퇴.

근처에 잡아둔 조용한 숙소에 일찌감치 체크인해서 그냥 푸~욱 쉬다. 결론 : LA에선 뭐 아무 것도 한 게 없다. 사 온 김밥도 숙소에서 먹었... 


다음 날은 평소보다 조금 일찍 숙소에서 떠나 산타 바바라로.






산타 바바라 다운타운 한 바퀴 산책하고 스타벅스에 들러 된장녀 놀이. 

미국을 여행하면서 몇 패스트푸드점에서 음식을 주문하다보니, 어떤 집은 번호만 알려주고 어떤 집은 번호표를 주고 또 어떤 집은 아무런 말없이 음식이 나오면 주문한 메뉴를 되불러주던데 그 중 딱 두 집인가가 이름을 물어봤었다. 이 스타벅스는 내 이름을 듣고 내 여권상의 철자 그대로 적었길래 신기해서 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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