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사라 비치프론트 리조트는 JW 메리어트 리조트가 위치한 KhukKhak Beach의 북쪽에 있다. 

리조트 부지 남단으로 바다로 흘러드는 꽤 큰 천이 있고 그 너머론 빌라 부지가 있다.  

개인적으로 위치 개념 잡기에는 예전에 묵었던 바 있는 칸타리 빌라와 JW 메리어트 사이의 중간 지점 어드메쯤? 

다만 압사라의 경우 그 입지상 메인 도로를 벗어나 길고 긴 막다른 골목 끝에 위치해 있기에 근처 다른 리조트들에 비해 어떤 막연함, 한적함, 고즈넉함, 쓸쓸함, 외로움, 잊혀짐... 이런 단어들과 보다 가까운 이미지로 다가온다.   

  


더군다나 썰물 때의 비치는, 그런 느낌이 한껏 배가 되게끔, 거의 이 동네 갑이라 할만큼 넓은 공터로 변해 버린다. 너무 넓으니까 뭐랄까. 밀려드는 파도에 발 좀 적시겠다고 저~기까지 걸어 나가는 짓은 매우 귀찮달까 ㅋㅋㅋ 전체적으로 다소 황량하다는 느낌? (주관적으로 느끼기에는 쿡칵 비치 자체가 다른 비치들에 비해 평균적으로 넓은 듯. 그런 점에서 방니앙 비치는 그 분야 꼴찌처럼 여겨지고)

 


게다가 - 그 넓은 비치에 밀려온 각종 것들을 매번 깨끗히 청소하기란 분명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 이 비치를 타 경쟁 리조트 앞 비치 수준으로 관리하기는 아무래도 압사라에겐 역부족으로 보이는지라, 그냥 바라보기에는 나름 시원하게 볼 만할 비치일지 몰라도, 바다 자체를 즐기기엔 별로라 생각한다. 대신 편 갈라 모래밭에서 축구 같은 것 하면 재미는 있겠다. 그 쪽수가 나오려면 MT라도 추진해야  

 


남쪽으로는 큰 천이 흐르니까 안 내려가보고, 북쪽으로는 칸타리도 있고 사로진도 있을테니 거기나 한 번 가보자, 하고 산책한 적이 있다(칸타리까지 가게 되면 거기 마트에서 쇼핑이나 해야지 했다). 어느 정도 올라가니 바닷물이 한껏 얕아진 부분에 작은 바위 무더기들이 엄청나게 드러나 있는지라(퇴적물인지 산호인지 나는 그런 건 잘 모르지만) 이 지역은 밀물때 물에서 신난다하고 놀다가는 자칫하면 다칠 것 같더라. 

고 사이사이 갇힌 물고기라도 있는지 도요새(추정)가 많았다(그래서... 주변엔 아무도 없고 해서 목청껏 노래를 불렀다. 도요새 도요새 그 몸은 비록 작지만~) 

 

 


예상했던 것보다 가도가도 칸타리가 안 나타나서 도로 후퇴하기는 했다만, 대충 둘러보니 같은 해변상에 있는 베스트웨스턴 팜 갤러리아나 타콜라부리 등등 몇 다른 리조트들보다는 그래도 해변을 바로 면한 압사라가 확실히 입지상 경쟁력 있어 보이긴 했다(객실은 베스트웨스턴이 더 나을지도). 압사라 측에서 비치를 좀 더 열심히 관리해 준다면 보다 좋겠다(모르지, 빌라쪽은 리조트쪽보다 더욱 깨끗할지도). 하지만 압사라에서 아무리 비치를 잘 관리해 놓는다 해도 솔까말 나는 아마 다시 안 가겠지 ㅋ


2011년 쿡칵비치 http://blog.daum.net/worldtravel/13689776

2012년 쿡칵비치 http://blog.daum.net/worldtravel/13689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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