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센시마르의 바로 옆 집인, 라구나 리조트에 묵으면서 http://blog.daum.net/worldtravel/13689847

카오락 타운/센터와 낭통 비치 구경을 대충이나마 해 본 적이 있다 http://blog.daum.net/worldtravel/13689850

 

그 때만 해도 카오락 타운에 다시 묵게 될 일이 있을까... 했는데, 어쩌다보니 이번 일정의 5박을 카오락 타운에서 하게 되었다(역시 인생은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것). 지난 카오락 센터 방문에 있어 김원장이 가장 좋아라 했던 곳은 다름 아닌 맥도널드(그런데 이번엔 샌즈의 훌륭한 룸서비스 덕분에 한 번 밖에 안 갔다). 참고로 낭통 수퍼는 원래 자리에서 골목 안쪽으로 약간 들어간 곳에서 임시 영업을 하고 있었다(원 자리는 공사 중).

 

낭통 비치 남쪽 끝에 위치해 있다고 할 만한(사실은 그 이남으로도 몇 개의 리조트가 쭉 있지만, 바닷가를 이용하면 모를까, 도로변으로 센터까지 걸어 다니기엔 센시마르 아래로는 경쟁력이 좀 떨어지는 듯 보인다) 센시마르는 비치프론트 리조트라는 이름표를 달고 있고, 비치프론트 리조트가 맞긴 하지만, 리조트 자체가 크지 않고 거기에 레스토랑 좌석 일부를 바닷가로 추가 배치하다보니, 면하고 있는 비치 면적이 다른 리조트에 비해 적다. 서양인 위주로 디자인 된건지 그늘진 비치 베드도 찾기 어렵고. 물론 단순 광합성을 위해서라면 리조트 내부 여기저기 충분히 선베드를 마련해 놓았으니 투숙객이 꽤 늘어나도 별 문제 없을 것 같지만, 콕 찍어 해변 자리를 원한다면 경쟁이 빡셀 듯. 

 

센시마르 앞 비치 자체의 모래는 고운 편이지만 좌우로 크고작은 바위들이 많아 나잡아봐라 영화 찍으며 놀기에는 약간 무리.

센시마르에서 남쪽, 즉 바다를 정면으로 바라보고 왼편으로 쭉 걸어 내려가면, 예전에 태국 북부 빠이에선가 묵은 바 있었던 반 크라팅의 카오락 지점이 있는, 언덕 바로 아래까지 걸어갈 수 있다(그리곤 비치가 끝난다).  

 

 

<사진 가운데 언덕 중턱쯤에 박힌 리조트가 반 크라팅>

 

센시마르에서 15분 남짓? 룰루랄라(라곤 하지만 가끔 바윗덩어리를 넘어야 한다) 걸으면 남단까지 갈 수 있다. 그 해변길 왼편으론 센시마르와 마찬가지로 투숙객이 거의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묵고 싶은 마음도 썩 들지 않는 리조트들이 이어진다. 매일같이 산책 삼아 남단을 찍고 다시 북으로 집으로 턴.

 

 

센시마르에서 북쪽, 즉 바다를 정면으로 바라보고 오른편으로 쭉 걸어 올라가면

일단 바로 옆 집 라구나를 지나고(여전히 괜찮아 보이는),

작년에 구경한 바 있던 카오락 씨뷰 리조트를 지나고(사족으로 어쩌다 씨뷰를 또 관통하게 되었는데 중국인 패키지가 묵고 있었다),

몇 개의 작은 리조트들을 지나서도 계속 가면, 샌즈가 나타나게 된다(사진 속에 작고 하얀 등대가 간혹 보이는데, 얘가 바로 씨뷰 리조트 앞에 있다. 썰물 때는 제부도처럼 물길이 열려 발에 물 거의 안 묻히고 등대 바위까지 갈 수 있다). 센시마르에서 샌즈까지 택시 타고 이동하지 말고 바닷가로 트렁크 질질 끌고 올 것을 그랬나봐, 할 정도의 거리.

 

샌즈 역시 비치프론트로(사실 비치프론트라는 큰 장점이 카오락 리조트들 사이에서는 흔한 일인지라 별다른 강점처럼 느껴지진 않는다만) 리조트 부지 자체는 비치에 비해 약간 높게 형성되어 있긴 하지만, 몇 개의 계단으로 손쉽게(발쉽게?) 비치에 다다를 수 있다.

비치는 넓이나 경사도나 모래 상태나 청소면에서나 모두 만족스럽다(큼직한 바위가 놓인 리조트 중앙부보다는 조금씩 좌우로 벗어난 지역이 더 좋다). 작년에 라구나 리조트에 묵으면서 샌즈 리조트 부지까지 북진해 본 적이 없어서 몰랐는데(혹은 북진했었으나 기억력이 딸리는 것일지도), 낭통 비치에도 이런 곳이 나올 수 있구나 새삼 감탄. 

 

샌즈에서 남쪽으로 산책을 나가면 대략 아래와 같은 풍경(아예 눈 감고 걷고 있는 김원장)  

 

 

 

<다시 등대 앞에 도착. 여기서 조금만 더 내려가면 라구나가, 그리고 센시마르가 나온다>

 

다음 날 아침이던가 또 남쪽으로 산책. 남쪽으로 튀어!

 

 

 

 

샌즈에서 북쪽, 즉 바다를 정면으로 바라보고 오른편으로 쭉 걸어 올라가면, 약 20분 정도? 방니앙 비치가 나온다.

생각보다 가까워서 깜놀. 낭통과 방니앙이 이렇게 가까웠던가.

샌즈가 낭통 비치의 거의 북단에 위치하고 있다보니 샌즈 북쪽으로는 미개발지가 좀 이어진다. 그러다 성수기에는 붐빌 듯한(그러나 지금은 완전 철수 중인) 바닷가 오두막 상가들이 20~30여개가 쭉~ 나타나고 그게 끝나면서 방니앙이 짠.

 

<조~기 물길만 하나 건너면 방니앙 비치 시작>

 

방니앙이야 여정의 마지막날 다시 들를 예정이므로 이 쯤에서 back. 

 

비수기 샌즈의 북쪽 해변은 남쪽보다 당연 인적이 적고,

하여,

게와 개판이다.

 

 

 

<악수. 물론 넌 김원장이 전혀 반갑지 않겠지>

 

센시마르에 머물면서 맥도널드를 갔다면,

샌즈에 머물면서는 카시 맛사지샵을 다녔다.

위치는 샌즈에서 정문 큰 길따라 쭉 올라와 대로를 만나면 남쪽으로 우회전, 100m 정도 못 간 지점 길 건너편에 있다. 노란 간판이라 잘 보인다(샌즈 리조트의 스태프들이 이용하는 지름길을 이용하면 좀 더 빠른데 군자대로행으로 가도 로비에서 10분 내로 도착할 듯). 가격은 타이맛사지 1시간에 250밧부터. 오전 10시부터 영업하던가. 지척에 수퍼마트(상호가 이랬던 듯)와 7/11도 있다.   

 

물론 샌즈에도 (실내) 스파, (실외=바닷가앞) 맛사지 코너가 있다. 체크인시 스파 500밧 할인 쿠폰도 받았지만, 그래봐야 1700밧을 1200밧에 해주는 꼴이던가...뭐 그런 식이어서 지갑 사정을 고려하여 그냥 맘 편히 Casi로 다녔다(원래 계획은 투숙 기간 내내 매일 같이 갈 예정이었으나... 두번째 방문시 김원장의 조용히 좀 해라! 일갈 사건 때문에 마지막날은 쪽팔려서 못 안 갔다). 스파 안내서에 아래와 같은 한국어 설명이 너무 무성의하게 느껴져서 안 간 것은 절대 아니다. 그저 돈이 웬수였을 뿐.

 <뭐라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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