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락의 사로진 좋은 선택이었고 맘에 들었습니다. 제 스타일 맞습니다.
사로진 앞의 비치이름이... 팍윕 이던가요? 돌도 별로 없고, 사람도 매우 없고...

사로진은 제 마음대로 결론내리자면,
아이를 동반하지 않은 부부 또는 30대 중반 이후의 허니문에 최적인 곳이라 생각합니다.
2층에 있는 suite 를 썼는데,
넓기는 하지만 가족용이 아니고 2인용입니다.

친구들끼리 온 일본아가씨 4명과, 북유럽계로 추정되는 가족 외에는 모두 커플이었고,
동양인은 3박동안 상기 일본인 그룹, 일본인 커플, 중국계 싱가포르인(추정) 커플만.
동포들은 없었습니다.
연령대는 30-60대. 평균 45세쯤으로 보입니다?? ㅎ

일본인은 가끔 오는지 일어가 가능한 직원이 있고,
라이브러리(기념품점에 딸린 조그만)에 일본어 책자 몇 권과
일본음악 CD 가 있었습니다.

서비스는 등급에 걸맞게, 호들갑스럽지 않고 세심했구요.
Alex 라는 유럽인인지 미국인인지 여자 매니저가 있었습니다.

하우스키핑 하는 분과 한 번 마주쳤는데, 이 분도 영어가 가능했고,
수영장은 25x 30 m 정도 보이는데, 좁지만 상태 괜찮고... 사람적고,

조식은 뷔페식이 아니라 a la carte 식으로 주문한대로 내 주는게 맘에 들었습니다.

카오락 시내(?)는 유료셔틀을 타고 장날 나가서 길거리음식 사먹었구요.
마사지는 걍 감으로 때려 들어가서 해결했습니다.

다시 간다면 비수기에, 2층 suite 는 아니고,
1층 풀이 안딸린 방으로 묵을 용의가 '매우' 있습니다.

단촐하고, 조용하고, 우아한 리조트.

단점을 꼽자면 카오락 타운 접근성이 썩 좋지 않아,
비싼 리조트 밥을 먹을 일이 많아지는 게 문제입니다.
저녁은 단품아닌 요런조런 행사로 둘이 먹으니까 한 삼천밧 나오더군요.
(단품으로는 둘이서 세금포함 한 천오백밧 정도)

Boss taxi는 괜찮아서, 카오락에서 끄라비 갈 때도 이용했습니다.
공항에서 올 때는 1200밧 줬고, 끄라비까지는 2500밧 불렀습니다.
중간에 점심먹는걸로 견적 달라구 하니까, 시세대로 다 받는 것 같습니다.
팡아타운에서 점심먹었고, 좋은 드라이브였습니다. 3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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