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그 동네 지도(지도를 보니 인터컨과는 달리 하얏트는 메인 도로와 떨어져 있구나). 

인터컨이 나름 신생 리조트라 그런지 정확한 위치가 잡히지 않아 기억을 되살려 그려 보는 것이니 신뢰도는 제로 되시겠다(진지한 궁서체. 구글 위성 버전에서는 여기쯤이라고 생각되는 곳이 나대지로 나와 ㅋㅋㅋ) 



후아힌 인터컨에 머무는 동안 우리는 북쪽으로 두 번(한 번은 비치를 따라 거의 타운까지, 또 한 번은 비치+골목길로 마켓 빌리지까지), 남쪽으로 한 번(비치를 따라 원래 묵고자 했었던, 그러나 방이 없다던 하얏트까지) 나들이를 갔었더랬다. 


후아힌 인터컨에서 맞은 첫 아침의 북쪽행 코스




일단 숙소 앞에서 한 방, 남쪽을 바라보고 또 한 방 찍고는 내내 안 찍고 논 듯? 사진이 없네. 캬오.

그리고는 북진하다가 타운 근처에서 유턴, 다시 숙소로 돌아오는 길.






바로 윗 사진은 숙소에 다 와서 찍은 것. 이 빌라가 아마도 후아힌 인터컨에서 제일 비싼 아해인듯. 우리가 머무는 중에도 취재 기자로 보이는 몇 팀이 다녀갔는데 이 빌라 사진 열심히 찍더라.


후아힌에서의 두번째 북쪽행 코스


마켓 빌리지 가서 저녁밥이나 사먹어야지, 하고 길을 나섰는데 어라, 숙소 앞에 로맨틱 디너 세팅이... 여보, 우리는 이런 거 안 해보나요?

(개인적으로 후아힌 바닷가는 로맨틱 디너를 하기엔 분위기가 별로라는 생각이 든다. 자고로 이런 건 오가는 사람 하나 없는 아늑한 크기의 프라이빗 비치에서 하는 것이 제 맛. 무인도 삘나는 작은 섬에서라면 더 좋고) 




마켓 빌리지 도착! 과연 여기서 한국 음식을 팔 것인가 말 것인가가 궁금했는데,



견물생심이라고 계획에 없던 짬뽕 라면을 하나 득템(40밧). 이후 마켓 빌리지의 여럿 식당 앞을 돌아다니며 심혈을 기울여 선택한(그러나 매번 같은 조합의 -_-;) 저녁 메뉴는 Fuji 레스토랑의 스시(160밧)와 돈까스(140밧). 10% 서비스차지 별도. 




그리 늦지 않은 시각이었는데도 돌아오는 해변 길은 인적도 없이 매우 깜깜했는데 혹시나 하고 가지고 나갔던 랜턴을 덕분에 잘 썼더랬다.

보통 이 시간대의 파타야 바다와 비교하면 후아힌 바다는 참으로 썰렁+한적하구나. 


후아힌 인터컨에서의 마지막 남쪽행 코스







뜻한 바 없이 계속 걷다보니 어느덧 하얏트 리젠시 후아힌(http://www.hyatt.com/hyatt/wwg/hotels/huahi/index.jsp)에 이르렀다. 워낙 묵으려 했던 숙소였기 때문에 궁금증이 발동해서 구경 삼아 둘러 보았다. 세련되고 모던한 새삥 인터컨에서 와서 그런지, 일견 하얏트는 다소 관리가 덜 되거나 낡은 듯한 인상이었고, 일부 방들은 프라이버시 문제가 있어 보이기도 했지만, 보다 전형적인 리조트스러운 전경과 그에 어울리는 수영장은 충분히 매력적이었다(어디까지나 내 취향이고 김원장은 수영장마저 인터컨이 더 맘에 든다고 했다). 당시 인터컨과 거의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었기 때문에 굳이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아무래도 인터컨의 손을 들어주겠지만, 실제 진가는 직접 묵어봐야만 알 수 있는 법, 겉 한 번 슬쩍 둘러본 것으로는 이러쿵저러쿵 다 필요없는 짓 아닐까.   



당신의 사랑도 이루어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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