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자면, 치앙마이 일정 중간에 시내로 잠깐 나온 이유는 그저 한식을 보충하기 위해서가 아니었을까.

샹그리라에서 이틀간 지내면서 바깥 나들이를 한 건 오직 먹을 때 그리고 먹거리와 관련해서 뿐이 아니었나 싶다. ㅋㅋ  

(아, 김원장이 다치는 바람에 약사러 약국에도 한 번 갔었고 아침 일찍 동네 방네 돌아다니면서 스님들 탁발하는 것도 보긴 했었구나)



참고로 나는 이번에 태국의 법정 주류 판매 시간이 따로 정해져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기타 자국내 중요한 날에 주류 판매 금지령이 떨어지는 경우는 겪어본 것 같은데). 호텔 건너편 편의점에 맥주를 사러 갔는데 오전 11시 전이라 안 된다고 하더라. 그간 식당에서 같이 주문해 마셨거나 아니면 우연히 구매 시간이 맞아 떨어졌거나 혹은 불법으로 24시간 판매하는 곳도 많다고 하니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나 보다. 참고로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 오후 5시부터 자정까지 구매가 가능하다. 하여간 아침 댓바람부터 맥주를 사러 갔던 나는 결국 오전 11시 넘어 다시 갔다 ㅋㅋㅋ


돈까스 세트 120밧

뭔 스시 세트 300밧. 얘가 좀 비쌌고

크리스피 치킨 뭐시기 세트 라지 사이즈로 업그레이드 해서 120밧.

현지 물가를 고려하면 맥도날드는 고급 식당에 속하리라(그래도 인도 맥도날드만큼의 갭은 안 나겠지만).

하루는 한식당 아리랑에서 저녁 

떡이 넘 딱딱해서 아쉬움에 눈물이 났던 떡볶이 130밧(치앙마이엔 아직 떡집이 없는건가요)

너무 사진을 일찍 찍는 바람에 제대로 나오지 않은 된장찌개 150밧


하나 궁금한 건, 일식당은 가보면 자포니카 쌀로 밥을 짓는지 딱 우리 입맛인데, 한식당들은 왜 냄새 솔솔 풍기는 길쭉이 쌀을 쓰는고? (물어 뭐하나. 당근 비용 때문이겠지)

다음 숙소였던 산 속의 판비만 리조트로 들어가기 전에 김치를 구입하기 위해 코리아 하우스로 가던 중, 
그래도 양심상 뭔가 한 곳은 들러줘야 한다는 생각에 찾아 갔었던 와로롯 시장. 


치앙마이에서 제일 큰 재래시장이라나 뭐라나 하는 곳인데, 아직 모든 업소가 오픈하지 않은 이른 시간에 갔거니와, 결정적으로 김원장이 이젠 시장마저 임팩트가 없구나... 하는 바람에 오래 머물지 않았다(어째 돌아다닌 곳은 좀 되는 것 같은데 사진은 이거 달랑 한 장 뿐이란 말인가). 언젠가부터 더 이상 방문국 수를 늘리는 건 아무 의미 없지 않냐고 주장하는 김원장아, 말만 멋지게 하지말고 끝내주는 대안을 제시하란 말이닷 ㅋㅋㅋ


아래 사진 몇 장은 완전 포스팅용으로 막 찍은 것. Wat Saen Fang. 이러니까 이제서야 좀 외국 분위기가 나누나 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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