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때문에 심란한 가운데

뭔가 집중할 "꺼리"를 만들어보자는 취지 아래

또 한 번 유럽 돌려보기(1편은 이미 2년 전쯤 작성 http://blog.daum.net/worldtravel/13689667). 나는야 지치지 않는 에너자이저.

 

 

저 멀리 동쪽 나라들의 자동차 보험 커버를 생각하니 렌트가 아닌 리스로 마음이 기울고

리스를 생각하니 결국 프랑스 파리(혹은 스위스 제네바 정도)로 들어가는게 나을 것 같은데 일단 보다 항공편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파리로.

(만약 상기 첨부한 계획 루트 상에서 프랑스 파리 대신 스위스 제네바로 들어간다면 162Km 정도 운전을 덜 하긴 한다)

 

리스라면 여전히 씨트로엥이 보험 커버면에서 유리하고

씨트로엥 모델 중에는 네가 제일 작으니 저렴도 하겠구나

(http://www.europass-citroen.com/main.php?lang=KO&vehicles=c3&vCode=C3XX&vehiclesSub=overview).

 

 

그런데 옆에서 급 김원장이 제동을 건다. 자신은 RV를 선호하므로 이보다 차고가 높은 차가 좋다는 것이다. 김기사의 의중이 그렇다면야.

 

 

하여간 차는 이렇다치고(이번엔 오토매틱 기어에 마음이 흔들리는 김기사. 워워. 알았어 알았어),

 

차는 이제 됐지? 

 

대략의 루트는

프랑스-리히텐슈타인-산마리노-보/헤-몬테네그로-알바니아-마케도니아-몰도바-우크라이나-벨로루시-리투아니아-라트비아-에스토니아-룩셈부르크-프랑스로 컴백

 

실제 거치는 굵직한 도시들은 다음과 같다(아마도 예상소요시간에다 1.3 정도는 곱해야하겠지).

1. 인천-파리

2. 파리-디종 315Km 3시간

3. 디종-취리히 340Km 3시간 30분

4. 취리히-바두츠 110Km 1시간 10분

5. 바두츠-벨린초나-루가노-코모 220Km 2시간 30분

6. 코모-밀라노-볼로냐-산마리노 400Km 4시간

7. 산마리노-파도바/베네치아-트리에스테 425Km 4시간 30분

8. 트리에스테-리예카-(해안도로)-자다르 300Km 5시간 30분

9. 자다르-스플릿-모스타르 280Km 3시간

10. 모스타르-두브로브니크-포드고리차-슈코더르 340Km 5시간

11. 슈코더르-티라나-오흐리드 260Km 3시간 30분

12. 오흐리드-스코피예 180Km 2시간 30분

13. 스코피예-소피아-플레벤 400Km 6시간

14. 플레벤-루세-부쿠레슈티-부자우 340Km 5시간

15. 부자우-폭샤니-키시너우 320Km 4시간 30분

16. 키시너우-키예프 470Km 6시간 30분

17. 키예프-체르니히브-고멜/호멜(체르노빌 근처야 ㅎㅎㅎ) 280Km 4시간

18. 고멜-바브루이스크-민스크 310Km 4시간

19. 민스크-빌뉴스 200Km 2시간 30분

20. 빌뉴스-리가 300Km 3시간 30분

21. 리가-탈린 310Km 4시간 30분

22. 탈린-헬싱키

23. 헬싱키-탈린

24. 탈린-리가-카우나스 580Km 8시간 -_-; 아흑.

25. 카우나스-바르샤바 450Km 6시간 30분

26. 바르샤바-베를린 600Km 7시간

27. 베를린-라이프치히-에르푸르트 320Km 3시간

28. 에르푸르트-룩셈부르크 480Km 4시간 30분

29. 룩셈부르크-파리 370Km 3시간 30분

 

한 바퀴 돌리니까 돌리기 전보다 심히 우울하구나. 뭔 영화를 누리겠다고 이런 뻘짓을(더욱 웃긴 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짜 이렇게 지를 지도 모른다는 자괴감).

 

고대하던 감브리너스의 한국 상륙 소식(올 봄에 드디어 수입된 모양인데 나는 어제서야 알았다는)만이 내 기분을 달래주누나.

(아 근데 여기저기 알아보니 구입하려면 대전 노은까지 가야한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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