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포스팅 유럽에서 안 가본 나라 달리기(http://blog.daum.net/worldtravel/13689667)의 일환으로 대략 아래와 같이 한 바퀴를 돌리면,

 

 

말도 안 되게 긴 거리로 일정에의 압박이 장난 아니므로,

결국 현실적인 대안은 남들이 그렇게 부르는 것처럼 남유럽이니 북유럽이니 동유럽이니 따위로 나눠 돌아야 한다는 것이다.  

 

요즘 일에 치어서 그런가, 다른 때는 문화/유적보다 자연이 더 좋아서 유럽은 알프스 아님 노르웨이야, 했더니만

우중충하고 차분한 분위기의 북유럽보다는

아무래도 널럴하고 늘어지는 분위기의 남유럽이 좀 더 땡겨오는지라(여행하면서 이런게 사람 사는 맛 아니겠어? 도 좀 외쳐줄만한)

일단 이베리아 반도 콜!

 

리스를 한다면 프랑스내에서 무료 픽업이 가능하니 스타 얼라이언스 마일리지로 한국에서 직빵으로 입국이 가능하면서 최대한 이베리아 반도와 가까운 프랑스의 뚤루즈를 출발점으로 삼아보자. 안 가본 나라를 가봐야 하니 이 구간에서는 '안도라'와 '포르투갈'이 중심이 되어야겠지만, 또 그러자니 소싯적 마드리드, 똘레도, 바르셀로나 3박자만 찍고 휘리릭 나와버린 스페인이 눈에 밟힌다. 이에 평소 가보고 싶었던 스페인의 몇 곳을 추가하고 기왕 거기까지 간 것 잠깐 모로코도 들려보는거야, 호기롭게 한 바퀴 휙 돌리니,

흠... 모로코를 뺀다고 해도 김원장이 내게 준 17일로는 터무니 없겠구나.

눈물을 머금고 리스를 포기. 아무래도 마드리드로 들어가 2주 정도 렌트를 하는 것이 시간/거리를 확 줄일 수 있을 듯. 안도라 자동적으로 포기. 스페인 바스크 지역및 북부해안,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역시 모두 (이번엔 ㅋㅋ) 포기.

그래도 2500Km... 그려보긴 했지만 썩 맘에 들진 않는다. 모로코도 계속 밟히는 것이.

 

그리하야 펼쳐놓은 남유럽 다 접고 급 발칸으로 선회. ㅋㅋㅋ

유빙의 또리모님이 반가운 소식을 전해주셨기에. 리스가 아닌 렌트카로도 그린 카드라는 것을 발급 받으면 발칸 지역 여행이 가능하다고 하셨거든(http://cafe.naver.com/eurodriving/41209).

스타얼라이언스로 테살로니키 in 이 가능하므로 테살로니키 아비스에서 차를 빌려서 2주 정도

그리스-마케도니아-(코소보)-세르비아-보스니아 헤르체코비나(현재 구글맵이 이 나라는 잘 못 읽는다)-몬테네그로-알바니아-그리스 순으로 돌아보면 어떨까.

김원장도 이 루트는 참신하게 여기고 있다. 그간 렌트카로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지. 오히려 아예 한 술 더 떠서 세르비아로 직접 들어가서 베오그라드 아비스에서 차를 빌려 그리스 빼고 돌면 정해진 기간내 더 알찬 일정이 될거라나? 우리 기억 속의 테살로니키가 좀 썰렁했던 것도 한 몫 하는 듯.

 

내친 김에 남아있는 극동유럽도 연결해 보기로 했다. 이 동네에선 그나마 폴란드에서 렌트카(with 그린 카드) 빌려 들어가는게 동선 짜기 편해 보인다.  

몰도바와 벨라루스가 여전히 편치 않고 무엇보다 거리가 꽤 나온다. 마찬가지로 일정을 길게 빼지 않는 한 내달리기만 될 것 같다. 

 

여튼 이렇게 그간의 삽질을 몇 개 포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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