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무섭게 불던 바람은 아침이 되자 많이 가라앉았지만 bar에서 나는 소음 때문에 밤새 잠 못자고 투덜거리던 김원장의 짜증은 아침이 되어도 별반 가라앉은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 세찬 비바람으로 인해 마을 일대가 정전이 되어버렸기 때문에 어젯밤 밥을 지어놓지도 못했는데, 다행히 새벽녘부터 다시 전기가 들어와 일단 쌀부터 올려 놓는다. 뜨거운 물조차 나오지 않아 샤워에도 실패한 김원장은 어서 이 곳을 뜨고 싶다고 하여, 뜸이 들기가 무섭게 따끈한 밥통채로 들고 차에 오른다(이럴땐 정말이지, 차를 렌트한 것이 얼마나 편하던지).   

 

 

치치캄마를 벗어나자 이젠 다시 해변이 보인다.

 

 

Plettenberg bay를 거닐다가 아직 식지 않은 밥으로 아침을 해결하고(이렇게 나와서 달랑 김에 싸먹는 밥이 얼마나 꿀맛인지 ^^;),

 

 

 

<아침부터 후식까지 잘 챙겨먹는 우리 ^^>

 

 

Knysna로 향한다. 나이스나는 가든 루트 상의 도시중 가장 기대해 왔던 곳. 

 

<나이스나의 다운타운>

 

 

 

<나이스나의 버스터미널>

 

 

 

도심을 걷다가 문득 건전지 수명이 다 되어 헤롱헤롱하는 손목시계를 이 곳에서 구해줄 수 있을 것 같아 시계방을 찾아 들러 시계를 잠시 맡기곤 고 옆 가게에서 사지도 않을 엽서를 하나하나 구경하며 기다렸다(한국에서 몇 년 동안 탈없이 잘 쓰던 시계였는데 하필 여행 나와 건전지가 떨어지다니 ^^; 그래도 이렇게 일상스러운 여행이 한 편으론 익숙한 것도 사실이다). 관광지에서 파는 엽서는 어디나 그렇듯이, 이 동네 제일의 명소들을, 그것도 제일 아름다운 순간과 각도에서 남겨 경쟁적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어디를 언제 찾아가야 좋을지를 살짝 훔쳐볼 수 있다.  

 

 

 

 

나이스나는 가든 루트(Garden route)에서 이름난 휴양지 중 한 곳으로, 그걸 증명이라도 하듯 시내는 아기자기하고 많이도 유럽풍이었다. 하지만 눈에 안 보이는 선이라도 있는 것일까? 공교롭게도 대로변에는 백인들만 왔다리 갔다리하고, 뒷골목에는 흑인들만 왔다리 갔다리하는 것처럼 보인다. 전반적으로 놀러온 백인들이 많아서인지(혹은 거주하는 백인들이 많아서인지), 분위기는 다른 곳보다 확실히 밝아보인다. 날씨는 여전히 찌뿌둥함에도 불구하고.  

 

 

나이스나를 유명하게 만든 건 아무래도 이들이 라군(Lagoon)이라고 부르는 內海일 것이다. 몰디브 같은 곳에서 말하는 라군과는 좀 차이가 있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The head에서 바라보는 라군과 라군을 포근히 안고 있는 나이스나의 모습은 평온하고도 아름답다.

 

참, LP를 펴들고 나이스나 시내에서 차를 몰아 The head를 찾아갔건만 그 길은 우리를 The head가 아니고 라군에 떠 있는, 고급 빌라가 가득한 한 섬으로 인도했다. 덕분에 부촌이 분명한 작은 섬 구경이야 잘했지만 목적지는 이 곳이 아니었기 때문에 다시 돌아나와 i 로 가서 나이스나 지도를 한 장 입수하고 나서야 제대로 된 길을 찾아 The head로 갈 수 있었다. 아니, 엄밀하게 말하면 The head 방향으로 나아가는 길에 들어설 수 있었다. 왜냐하면 The head 바닥에서 전망대가 있는 위쪽으로 올라가는 길을 역시나 한 번에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우리가 그 길을 찾지 못해 두리번거리고 있는데 또 한 대의 차량이 다가와서 우리 차 옆에 섰다. 그 차량 운전석 아저씨의 수신호로 창문을 내리니 그 아저씨 역시 가족들과 함께 The head로 가는 길을 찾는지 내게 길을 묻는다.

 

"우리도 찾고 있어요~"

"그래요? 그럼 내가 이 동네 사람들한테 물어볼께요"

 

때마침 빗줄기가 굵어졌는데 한 가족의 가장인 아저씨는 그 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우산도 없이 차에서 내려 어디론가 사라지신다. 그동안 지도를 뚫어져라 바라보던 우리는 아마도 그 길일성 싶은 길 하나를 찾아내고 일단 먼저 출발해 보기로 한다.  

 

오라~ 맞아, 이 길이네...

 

우리가 The head 전망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배낭 어딘가에 싸가지고 온 우비를 찾아 꺼내 입어야겠다며 부산해할 무렵, 아저씨네 가족이 다시 우리 차 옆으로 등장한다. 하하하, 아저씨도 제대로 찾으셨군요~ 서로 반갑게 웃고 ^^ 앞서거니 뒷서거니 전망대로 향한다. 오우, 경치 좋네~

 

 

라군 바깥쪽은 당연 인도양, 외해가 펼쳐진다. 이런 전망 좋은 곳에 집짓고 사는 사람들은 분명 엄청난 부자겠지.

 

 

 

 

 

 

 

이런 나이스나라면 하룻밤 머물러도 좋을 것 같았지만, The head에 오를 때부터 흩뿌리기 시작한 비가 점점 굵어지는 듯 싶더니 웬걸, 좀처럼 멈출 것 같지 않다. 비오는 나이스나에서 그냥 하루 죽칠 것인가, 아님 좀 더 달릴 것인가?

 

김원장은 달려보겠다고 한다. 그럼 점심은? 아직 아침이 안 꺼졌다고? 그래, 그럼 달리다 배고파지면 아무데서나 먹자.

  

 

점심을 먹기 위해 들른 마을의 이름은 Wilderness였다. 와일더니스, 이 이름이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이후 이 곳에서 하루쯤 머물렀어도 좋았을 걸, 하기도 했고.

 

<와일더니스 다운타운>

 

<케이준 피자와 스파게티 나폴리타나를 주문했다>

 

<어쩌다보니 어딜가나 제일 흔하게 먹을 수 있는 피자와 스파게티조차 남아공에선 먹기 쉽지 않았다. 동아프리카에선 하루 걸러 먹었던 것 같은데. 와일더니스에서 이 메뉴들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곤 얼렁 주문했는데, 피자도 보통 수준에 스파게티는 시큼털털한 것이 별로였다. 그래도 스파게티에 말린(?) 토마토가 통으로 수없이 들어가 있는 것은 인상깊었음> 

 

 

아침부터 달리고 구경하고 밥먹고, 또 달리고 구경하고 달리고 밥먹고, 그리고 다시 구경하고 달려서 도착한 오늘의 최종 목적지는 바로 Mossel bay. 그리고 이 곳에서 어제 숙소에 대한 안 좋았던 모든 기억을 한 방에 날려버릴 만한 엄청난 숙소를 구하고야 말았다. 허니문 스위트룸이라는 방의 내부 수준도 그렇지만 인도양이 눈 앞에 쫘악 펼쳐지는 ocean view만으로도 가슴 벅차오르던. 침대에 누워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데 무언가 작은 물체들이 바로 앞 해변에서 뛰어오른다. 설마 여기에도 고래가? 아냐, 고래라 하기엔 좀 작은데.. 앗, 그렇다면 혹시 돌고래?

 

뚫어져라 바다를 바라보고 있으려니 곧 이어 또 검은 등판을 잠시잠깐 보여주곤 물 속으로 사라진다. 안 되겠다. 얼른 쌍안경을 들어 앞 해변을 바라본다. 그리고 다시 기다림. 엇, 나타났다. 아니, 저게 뭐야? 물개잖아? (아기 돌고래였으면 더 환상이었을텐데 ^^;)

 

그러고보니 요 놈들이 한 두 마리가 아니다. 물개들이 불규칙한 간격으로 돌고래마냥 수면 위에서 반 원을 그리며 뛰어놀고 있다(아니, 노는 건 아니겠지. 먹고 살기 위해 필사적으로 몸부림치고 있었다 ㅋ).    

 

 

물개들이 몸부림치는 바다는 숙소에서 바로 몇 발짝 거리이다. 아직 부슬비는 좀 내리지만 그렇다고 몸사릴 우리도 아니다. 주인 아저씨의 설명에 따라 안전(?)하고 아름다운 구간을 잠시 산책하기로 한다.

 

 

 

 

 

 

 

<바닷물이 너무 맑다>

 

 

<모셀 베이의 한 주택 단지. 모두들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 얼핏 보기엔 백인들이 사는 고급 주택 단지임이 분명한데 어느 업체가 지었는지 귀퉁이가 조금씩 무너졌더라>

 

 

 

 

 

해지는 저녁, 모셀 베이에서의 산책은 마음에 들었다. 파도치는 인도양,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 보슬거리며 얼굴에 달라붙는 빗방울, 부산하게 들락날락거리는 물개들(계속 엇박 타이밍으로 제대로 된 물개들 사진을 놓치는 나를 보며 김원장이 한 마디 했다. "그냥 눈으로 제대로 보기나 해"), 알록달록하게 색칠된 집들, 그리고 한가로이 가족들과 집 앞 마당에 내어놓은 의자에 앉아 풍경을 즐기는 사람들, 우리에게 남아공을 즐기고 있느냐, 남은 여행도 잘해라 덕담해 준 아주머니, 그리고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예쁜 방, 이제야 다시 출출해져오는 배까지. 모든 게 한 데 어우러져 기분 좋은 시간을 만들어가고 있었다. 너무나 유럽스러운 풍경에 여기가 아프리카라는 실감은 전혀 안 났지만.  

 

<저녁 식사를 했던 레스토랑. 역시나 바다를 면하고 있다>

 

 

모셀 베이는 이름 그대로 홍합이 무척 유명한 곳이다. 사실 나는 홍합을 먹진 않지만, 그래도 이 곳에서 홍합을 안 먹고 가기는 또 서운해서 결국 홍합이 들어가는 메뉴를 하나 골랐다. 허거덩, 뭔 홍합이 이리도 크다냐? 우리네 홍합에 비하면 몇 배는 더 크다.

 

식당 전면 유리 밖으로 보이던 파도는 시간이 흐를수록 그 모습을 어둠 속으로 스르르 감춰 버린다. 그러자 시야에 밖의 풍경이 아닌, 식당 안의 풍경이 잡힌다. 내가 눈치 채지 못 하는 사이에 테이블은 거의 차버렸는데 나이가 많건 적건 모두 백인이며 대부분 혼성 커플들이다(놀랍게도 이 식당엔 종업원조차 두 명 정도 빼고는 모두 백인들이다 - 한 명은 스시를 만드는 동양인이었다 - 그간 내내 돈 받는 사람들은 백인이었어도 서빙만큼은 흑인이 하던 식당만 다니다보니 백인 종업원들 대하기가 오히려 어색하다). 그리고 그들의 태반에서 관광객이 아닌 로컬의 냄새가 물씬 난다. 조명을 적절히 조절한 식당 안의 분위기는 한껏 낭만적이고 화기애애하면서 따뜻하고도 정겹다. 오늘밤이 참으로 평안하다. 그리고 또한 행복하다. 김원장 역시 하루 더 머물까 고려해 보는 눈치다. 좋구나, 좋아.

 

# 가든 루트(Garden route)

 

정확하게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가든 루트라고 정의 내리긴 어렵지만(근교 마을들 모두가 여기 편입되기를 원하는 것처럼 보인다 ^^;) 대략 동쪽의 Plettenberg bay에서 서쪽의 Mossel bay를 잇는 구간은 항상 가든 루트에 포함되는 것을 볼 때 그 구간에서 약간 +/-를 하면 될 것 같다(크게는 서쪽의 Heidelberg에서 동쪽의 Storms river까지).

 

남아공을 찾는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가는 방문지가 케이프타운이라면 2등은 크루거 국립공원, 3등이 바로 가든 루트쯤 되지 않을까? 그만큼 유명 관광지로서의 조건을 하드웨어적인 면이나 소프트웨어적인 면 모두 잘 갖추고 있다(단점은 그렇기 때문에 케이프타운과 그 곳에서 멀지 않은 가든 루트만을 묶어 여행하고 남아공을 떠날 경우, 남아공의 다른 모습은 짐작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뭐 사람에 따라서는 그 '다른 모습'을 안 보고 싶어할런지도 모르지만). 슬쩍 살펴 본 플레텐버그 베이만 해도 중식당에 환전소까지 있었으니...

 

그 동네를 지나가면서 챙겨쥔 브로셔의 양만 해도 상당하다. 그 중 몇 가지만 추려 소개해 보자면 다음과 같다.

 

가든루트

http://www.gardenroute.co.za/

www.activegardenroute.co.za

치치캄마

www.tsitsikamma.info

플레텐버그 베이

www.plettenbergbay.co.za

www.oceansafaris.co.za

나이스나

www.knysna-info.co.za

모셀베이

www.visitmosselbay.co.za

기타

www.elephantsanctuary.co.za

www.monkeyland.co.za

www.birdsofeden.co.za

www.knysnaelephantpark.co.za

www.springtide.co.za

 

# 드라이브

 

주행거리 : 230Km

 

 

Stormsriver village - Plettenberg bay - Knysna - The head - Knysna - Wilderness - Mossel bay순으로 거쳐가며 이동했다. 오늘의 드라이브 구간은 가든 루트의 핵심이라 할 만한 구간으로 소문대로 아름다운 것은 사실이나,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풍요로운 자연은 이전에 제법 겪어서인지 초록의 가든 루트 보다는 황량함이 묻어나는 드라켄스버그 지역이 훨씬 멋지다고 생각한다.

 

# 숙소 

 

모셀베이에 가면 막연히 바다가 보이는 근사한 숙소가 널려있을 줄 알았는데, 널려있어야 할 그런 숙소들이 차로 달리면서는 잘 보이질 않아서, 대략 바닷가 근처라고 생각되는 지점에 차를 세웠을 때 우리 앞에 떡하니 나타난 숙소가 바로 "포인트 빌리지"이다. 구경이나 해보고 우리 예산과 맞지 않으면 그냥 돌아서자, 했는데, 방을 보여주는 직원의 숙련된 기술에(부연 설명을 해 보자면, 우선 가장 안 좋은 아랫층 방부터 차례로 보여준다. 그리고는 마지막에 3층 꼭대기에 위치한 가장 멋진 방을 보여주면서 이 모든 방들이 똑같은 가격이라는 것이다 ^^;), 그리고 마지막에 보여준 방의 그 멋진 사양에 그만 팍! 지르고 말았다(500R = 250R/pp). 원래 지르기까지가 어렵지, 지르고 나면 곧 잊는 법 ^^; 우리가 택한 그 방, 일명 허니문 스위트는 정말 만족스러웠다(참고로 김원장은 지불한 가격과는 상관없이 한 달간의 여행 중 이 숙소가 가장 좋았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http://www.pointvillage.co.za/

http://www.pointguesthouse.co.za/accom.htm

 

 

 

 

 

 

 

바다가 보이는 커다란 창도, 화장실과 방 사이에 어떤 경계나 벽도 없이 덜렁 사이에 놓인 독특한 욕조도 마음에 들었지만 가장 압권은 반자동걸이식 사다리로 연결된 다락의 천체 망원경이었다. 그리고 침대에 누워 창을 통해 바닷속을 내 집마냥 뛰어노는 물개를 보는 것도 절대 빼놓아선 안 되겠지. 와우, 모든 게 완벽해 보였다(우리가 허니문이 아니라는 것만 빼고 -_-). 대체 누가 이렇게 반짝반짝 빛나는 설계를 했을까? 

 

@ 허니문 스위트룸 : 더블침대, 냉장고, TV, 온풍기 etc

@ 화장실 : ensuite, 뜨거운 물이 철철 나오는 욕조에서 룰루랄라 거품욕 가능

@ 부엌 : 1층의 공용 부엌 사용

@ 공용 라운지, 풀 사용 역시 가능   

 

체크인시에 숙소 근처 4곳의 식당에서 사용 가능한 쿠폰(35R/1인)을 두 장 준다(이렇게 따지면 순수 방값은 430R인 셈이다). 워낙은 숙소에서 조식을 제공하지 않는 대안으로 발급하는 조식용 쿠폰이라는데, 우리는 King fisher라는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에서의 저녁 식사에 보태 사용했다.  

 

http://www.thekingfisher.co.za/mbay.htm (스시도 가능)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내 내 가방 속에서 존재를 지켜온 '모셀베이 백패커스' 브로셔. 그렇다. 모셀베이에는 포인트 빌리지 같은 고급 숙소 말고도 다양한 수준의 숙소가 존재한다. www.gardenrouteadventures.com )

 

# 가계부

 

1. 톨비 : 11R

2. 수퍼 (Pick 'n Pay at Plettenberg) : 95R (각종 빵이며 조각케이크, 도넛도 사고 주스및 과일도 잔뜩)

3. 주차장 가드비 at the head of Knysna: 2R

4. 시계 건전지 교환 : 25R

5. 점심 ('Wilderness Grille' at Wilderness) : 105R (스파게티 42R, 피자 38R, 카푸치노 10R, 카페라떼 12R, 팁 포함. 난 아직도 피자보다 비싼 스파게티가 익숙치 않다)

6. 숙소 : 500R (신용카드 / 이후 카드 명세서를 보니 우리돈 66,324원)

7. 저녁 : 실제로는 106R가 나왔으나(Kingfisher salad 44R, Fish&Chips 34R, Forresters 맥주 한 병 16R, Simonay wine 한 잔 12R ^^;) 숙소에서 주는 쿠폰으로 70R를 제외하고 9R는 팁조로 총 45R를 지불했다. 맛도 괜찮고 분위기도 좋고 부담스럽지도 않으면서 배려 받는 느낌을 주는 서비스가 인상 깊었다. 참, 남아공은 신체적인 접촉을 꺼리지 않는 문화권인 것 같다. 처음보는 사람들끼리의 대화에서도 자연스레 가벼운 신체적 접촉을 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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