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난 김에... 작년 여름까지 우리가 살던 주택에 대하여 ;

 

지금 살고 있는 집은 마당 안까지 들어와 바로 주차를 해버리지만, 이전 집은 마을 공용 주차장에 차를 세워 두고 걸어다니곤 했다.

 

무거운 짐만 없다면 -_- 오가기에 전혀 멀지 않은 길로, 내가 예쁘다 했던 꽃도 보고 매일 만나도 좀처럼 친해지지 않는 이웃집 개도 있었지.

 

걷기에 가장 좋은 철은 역시나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었을 때

저 골목만 돌아서면

 

집주인 분이 공들여 지으신 2층 집이 짠~

 

이 집에도 뷰가 나오는 근사한 정자가 있었는데

2년간 전세 살면서 거미줄만 치웠지 단 한 번도 정자를 즐긴 적이 없다는 건 안 비밀 ㅋㅋㅋㅋㅋ

 

게다가 말해 뭐해, 이 집 텃밭도 완전 정글로 만들어 버려서 ㅋㅋㅋㅋㅋ 마을분 품을 사 제초 작업을 했었다.

 

대신 이 집에서 가장 호사스럽게 누린 즐거움이라면

바로 불멍 ㅎ F.I.R.E !!! 어마어마 태워댔지 말입니다

만약 이 집에서 자가격리를 했었더라면...

이 집을 소개시켜 주신데다 + 바로 뒷 집에 살고 계신 고개마루님 댁에 또 엄청 신세를 졌겠지? ㅎㅎㅎㅎㅎ

(그리고보니 사는 동안 내내 우리 집에서 안 놀고 매번 고개마루님 댁에 가서 놀았네. 두 분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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