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 롯데시티호텔 울산 조식 뷔페 : 누군가 울산에 맛집이라 할 만한 곳은 프랜차이즈 식당 밖에 없다고 ㅎ

꼭 그 말을 인정해서가 아니라 아침부터 메뉴 선택의 폭이 넓었던 입지의 '롯데시티호텔 명동'에 비해 '롯데시티호텔 울산'은 호텔에서 먹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 

# 자동차 잡소리 AS

서비스센터 측에서 예상했던 수리 기간은 2박 3일로 그 이론대로라면 수요일인 오늘은 문제가 해결되어 우리는 대전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런데 걸려온 전화. 오늘 내로는 아무래도 어려울 것 같고 금요일쯤 다시 연락 드리겠다고. 엇, (금요일 오후엔 김원장이 다시 수행에 들어가기 때문에) 금요일 오전까지 해결이 안 되면 다음 주 목요일에나 렌터카 반납이 가능한데요? 하니까 모레까지 못 고치면 렌터카는 그냥 편히 계속 쓰시면 된다고 한다. 호오~

그렇다면 김원장이 수행들어가기 전까지 하루가 더 남네. 이제 울산에서 보고 싶었던 곳으로는 태화강 국가정원 & 큰애기 야시장 등이 남아있긴 하지만 그렇다고 울산에서 하루 더 자기엔 좀 지겹다. 태화강 국가정원은 다음을 기약하기로 하고 급 장소를 옮겨보기로 하는데... 집으로 돌아가는 동선상 가장 무난한 방문지는 역시나 경주. 그러나 평소 묵던 숙소의 오늘 가격이 상당하다. 흠... 이 돈 주고는 만족도가 매우 떨어질 듯 싶어 후퇴. 다음 후보로는 간만의 포항. 포항이라면 마침 베스트웨스턴 호텔 쿠폰도 있고 하니 거기서 자면 되겠네 싶었는데... 어라, 포항 베스트웨스턴이 이미 작년에 라한 호텔로 바뀌었네 -_-;;; 쿠폰이 아니라면 입지 때문에 굳이 거기서 잘 필요가 없거늘. 급 검색 끝에 다른 두 곳의 후보를 겨우 골라내어 김원장한테 보고했더니... 둘 다 마음에 안 든다고 한다 쩝. 

아몰랑 그럼 니가 숙소 골라! 했더니... 잠시후 여기서 자겠다며 예약하라고 보여주는 곳이... 뭥미??? 해운대??? 부산??? 내일 대전 올라가야 하는데 울산에서 아래로 더 내려가겠다고??? 김기사 그러겠다고. 흠... 부산은 모레 김원장이 수행 들어가면 엄마 모시고 가려고 아껴둔 곳인데... 어쩔 수 없지(=오늘 부산 가고 내일은 대전 갔다 모레 다시 부산 가면 되지 ㅋㅋㅋ). 그래라 그럼. 

 

# 해동용궁사 : 선불 주차 요금 3,000원. 현금만 가능 

http://www.yongkungsa.or.kr/

 

해동용궁사

 

www.yongkungsa.or.kr

돌아보려니 은근 계단이 많다. 엄마 모시고 오면 힘들어 하시겠는데

이틀 전에 들렀던 통도사에 비하면 해동 용궁사는 분위기가 어쩐지 관광지에 가깝 ㅎ

 

# [점심] 풍원장 시골밥상집 : 여기가 기장이긴 한데 우리는 민물장어파로 꼼장어는 즐기지 않아서 ㅎ

아침이 아직 꺼지지 않아서 다양한 메뉴중 기본인 시골밥상정식 2인 27,000원 주문(그랬더니 기본은 고기류가 부족한데 괜찮으시겠냐고 물어왔다 ㅎ). 워낙 유명한 집이라 찾는 사람이 많다보니 낮은 평점도 종종 보이는데 우리는 가성비 훌륭하다 결론 

https://www.instagram.com/pungweon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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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도 바로 지어 일일이 퍼주셨다 

점심 먹고는 (고기류가 부족?해도) 배가 터질 것 같아서, 식당에서 동암항/힐튼/아난티코브 쪽으로 나가면 바로 해파랑길 2코스를 만나는데, 그 길을 따라 다시 용궁사까지 살짝 다녀왔다 

# [숙소] 페어필드 바이 메리어트 부산 : 호텔엔조이 통해 [Cool Care 패키지] 스탠다드 트윈 시티뷰+ROOM UP+핸드크림+손소독제=66,000원에 예약했다. 단, 주차비는 10,000원 별도. 

https://www.marriott.co.kr/hotels/travel/pusfi-fairfield-busan/

 

페어필드 바이 메리어트 부산

페어필드 바이 메리어트 부산으로 예약하세요! 부산 해운대 해변 가까이 위치한 호텔의 안락한 객실에서 편안 투숙을 즐기세요.

www.marriott.co.kr

예약 당시 나는 상기 스탠다드 트윈 시티뷰 룸을 업그레이드 해주는 조건의 상품을 택하면, 시티뷰 객실이 업그레이드 되어 (마치 밀레니엄 힐튼 서울처럼) 반대편 오션뷰 객실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페어필드가 대로를 면하고 있기 때문에 소음 우려가 있어 도로 반대편 객실을 얻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그런데 나중에야 알고보니,  

 

   스탠다드 - 도심 전망(저층)

   프리미어 - 도심 전망(고층)

   디럭스 - 일부 바다가 보이는 전망...

 

이런 순으로 나가더라 -_-; 처음엔 그걸 몰랐기 때문에 뷰는 개의치 않으니 도로소음이나 층간소음 없는 조용한 객실이기만 하면 된다고 주장했네 ㅎ (죄송합니다. 그 날 그 날 예약하며 댕기다 보니 정보가 부족했어요) 처음 직원분이 배정해준 객실은 프리미어 트윈이었는데, 객실 카테고리에 무지했던 우리는 들어가자마자 뷰부터 확인해 보고 (당연히) 대로가 뙇! 헐, 깜놀해서 다시 후다닥 내려가 저 방은 아니되와요! 저희 그 방 아무 것도 안 건드렸어요!를 시전한 결과, 매우 감사하게도 도로 반대편, 즉 디럭스 트윈으로 재배정 받을 수 있었다(아마도 객실에 여유가 있어서 가능했을 것이다. 대신 패키지에 포함되어 있던 핸드크림과 손소독제가 떨어졌다며 뭐라뭐라 하셨는데 도로 소음만 없다면 그런 것 다 필요 없습니다. 도로 반대편 객실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던 상품중 그저 그 딜이 가장 저렴해서 선택했던 거였어요)   

그래서 이렇게 파라다이스 옆 틈으로 "일부 바다가 보이는 전망"

단점부터 얘기하자. 

어차피 파라다이스라면 모를까 저 바다가 해운대 할아버지라도 뷰는 우리에겐 별 의미가 없다. 그런데 도로 반대편 객실, 그것도 16층으로 나름 고층을 받았는데도 도로 소음이 들렸다 ㅜㅠ 다행히 만실은 아니어서인지 층간 소음은 겪지 않았지만, 도로 소음 때문에 김원장은 결국 이 날도 약 먹고 잤다(하지만 본인이 선택한 호텔이니 후훗)

해운대 땅값이 후덜덜하리라 예상은 되지만, 객실이 좁은 편으로 지금까지 집 밖 투숙 경험에 비추어 봤을 때 특히 욕실 구조가 요상하다. 유리 문 하나로 욕실과 화장실을 번갈아서만 닫을 수 있는??? 새로 지어 모든 것이 반짝거리는 와중에 요즘은 어딜 가나 있는 비데도 생략했고 여기에 벽면 부착형 어메니티는 호텔이 아닌 모텔을 떠올리게 만든다(물론 메리어트 호텔 가운데 ‘페어필드’ 브랜드가 가장 합리적-이라고 쓰고 싸다고 읽는다-인 가격을 내세우긴 한다). 욕실/화장실과 객실을 분리할 수 있는 미닫이 문을 닫지 않는한 욕실 습기에 취약한 구조로 보이는데 그렇다고 미닫이 문을 닫으면 좁은 객실이 더 답답해진다. 

또 하나의 문제라면 타워형 주차인데... 본의 아니게 이용 중인 렌터카 사이즈가 큰 데다가 + 주차요원의 잘못된 안내로 인해 주차용 승강기를 들락날락, 결국 주차 불가 판정을 받고 근처 제휴 주차장(해운주차장)을 재안내 받았더랬다. 그런데, 이 주차장이 또 평균보다는 거리가 떨어진, 게다가 접근도 다소 불편한 곳이라 짐이 많거나 날씨가 안 좋은 경우에는 불만의 소지가 될 수 있겠다. 그리고 호텔 내 타워 주차든 호텔 외 제휴 업체 주차든 유료 주차(만원/일)라는 점도 마이너스.   

 

장점은 무엇보다 가성비. 호텔 문 밖을 나와 걸어서 5분이면 바로 해운대 해수욕장이라는 막강 입지에, 내 경우 주차비를 포함해도 76,000원에 컨디션 좋은 새 객실, 그리고 어느 정도 정형화된 호텔급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은 높이 사고 싶다. 아마 김원장도 숙박비에 혹해서 자겠다고 했을 것 같은 느낌 같은 느낌 ㅋㅋㅋ 

우리는 다시는 못 묵겠지만, 당신이 소머즈 말고 일반인이라면, 게다가 뚜벅이로 온다면 꽤 만족스러울 수 있겠다. 깨끗하고 실용적(?)인 객실에 친절한 서비스까지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 호텔로 포지셔닝 완료.  

 

# 해운대 해수욕장 & 동백섬

저기 보이는 웨스틴 조선 호텔 뒤 동백섬을 한 바퀴 돌 예정
바다 바로 앞인데 너무 높아서... 엘시티 좀 무섭

 

# [저녁] 고래사 어묵 (해운대점) : 부산 온 김에 간만에 한 두개 맛만 보자 하고 들어갔다가 아예 저녁을 먹고 나옴 ㅋㅋㅋ 

후식은 버거킹 아이스크림.

알차게 먹고는 해운대 시장을 구경갔는데 이렇게 한적한 해운대 시장은 처음이네. 코로나 때문에 타격 받는 이 수많은 업종들 우쩌노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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