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페이지 http://kiniseko.com 

@ 예약 : 도코모 https://travel.dmkt-sp.jp/ 

@ 조건및 가격 : 2인 조석식 포함 29,000엔. 번역기를 돌려본 플랜 이름은 다음과 같다.

【타임 세일】 입실료 40 % 할인! "살구 식당"에서 새로운 일식 저녁 <2 식> ※ 전망 없음 / HR 트윈. 

@ 한글 후기 클릭


# 원래는 이 날 조잔케이의 누쿠모리노 야도 후루카와를 예약했었는데, 김원장이 마음에 안 든다며 딴지를 놓았다. 그래서 예약을 취소하고 그럼 네가 한 번 골라봐라, 했더니 바로 이 집, 키 니세코를 선택하더라. 그가 원하는대로 키 니세코로 새로 예약을 한 뒤 꼭대기층 객실을 받을 수 있겠냐고 문의해 보니 객실 사정상 안 된다는 답변이 와서 다시 예약을 취소했는데... 막상 여정은 코 앞으로 다가오고 마땅한 대안은 찾아내지 못하는 관계로(주어는 김원장) 어쩔 수 없이 다시 (미친 척 quiet room 코멘트 다시 넣어) 재예약을 걸었다. 체크인할 때 물어보니 층간 소음 부분은 역시나 막아줄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하더라(실제로 건물 꼭대기층은 펜트하우스던가 그렇다 ㅎ).   

홋카이도에서도 최고의 대설지대, 최고의 설질이라고 알려진 동네 스키장 슬로프들 중 하나 바로 아래 위치한 숙소답게 겨울에는 스키를 타고 바로 문 앞까지 올 수 있다. 그래서인지 겨울에는 주차가 안 되는 모양인데, 우리가 방문한 여름 시즌에는 숙소 앞 마당에 주차가 가능하다

# 체크인을 위해 주차를 막 하려는데 숙소 직원이 뛰어나와 주차 공간을 봐주시는 것은 물론 트렁크를 받아주기까지 했다. 유창한 일본어로 응대해 주셨는데 이상하게 한국분? 느낌이 왔으나 어쨌거나 방심할 순 없으니 영어로 대답할 수 밖에 없었다. 내가 영어를 하니 오히려 살짝 당황하는 느낌이라 역시 일본분인가... 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그 분은 역시 한국분이셨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뭥미. 한국 사람끼리 말도 안 되는 영어로 버벅버벅 대화를 나누다니.  

# 키 니세코는 그간 묵어본 일본의 숙소들과는 묘하게 다른 구석이 있었다. 뭐라고 표현해야 좋을지 모르겠는데, 주인이 외국인 느낌? 혹은 외국 자본으로 운영되는 느낌이랄까. 일본 내국인이 아닌 외국인을 주타켓으로 삼은 건가 싶은... 외국인들한테 콘도로 분양하고 비수기에는 빈 객실을 영업하는 구조인건가? 스태프들도 황인종 흑인종 백인종 다양해 ㅎ 

때문에(?) 체크인을 맡은 분 또한 엄청 유창한 영어를 구사하셨는데 아아 따라갈 수가 없다 여긴 어디인가 도무지 일본 같지가 않아 ㅋㅋㅋ 아니 왜 한국인 스태프도 있는데 나를 그 분한테 안 맡기는거임???  



# 키 니세코에는 일반 호텔 객실과 다양한 크기의 콘도, 그리고 펜트하우스가 있다. 그리고 이 순서대로 가격 또한 비싸지는데, 객실/콘도들은 또 뷰에 따라 가격 차이가 존재한다. 키 니세코에서 말하는 뷰란, 미니 후지산이라고 불리는 요테이 산 (羊蹄山) 뷰를 말하는데, 후지산도 그렇다지만 요테이산 또한 날씨가 좋아야 (꼭대기까지) 잘 보이고 이런 산들이 보통 그렇듯(?) 날씨가 좋지 않은 날이 훨씬 많다고 ㅎ

여튼 김원장을 데리고 다니는 내 입장에서는 뷰 없는 방이 도로를 면하고 있다면 요테이산 뷰 방을 선택하려고 했으나, 키 니세코의 경우 뷰가 없다는 객실은 스키장이 있는 (니세코 안누푸리) 산자락을 똭 면하고 있는지라 오케이, 그냥 제일 저렴한 뷰 없는 객실을 택했다. 318호 당첨. 






# 길다란 객실 구조는 비효율적이라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았으나 룸 컨디션 자체는 괜찮았다. 요테이 산 뷰 없는 객실이라고는 하지만 안누푸리 산자락 뷰도 초록초록하니 맘에 들었고. 다만 이 날 객실이 더워서 에어컨을 작동 시키고 싶은데 객실내 패널이 말을 듣지 않았고 이에 프론트에 문의를 해보니 중앙 냉방 시스템이기라도 했는지 중앙에서 뭔가를 처리해 주겠다고 했는데... 객실 에어컨에서 내가 원하는 차가운 바람이 나오기까지 약 1시간 정도 걸린 것 같다. 시간도 시간이지만 전화를 하면 매번 영어를 못 하는 직원이 받아 내 컴플레인을 듣고 영어를 너무(?) 잘 하는 직원으로 연결시켜 주었고 그럼 또 이번에는 내가 그녀의 건물 냉난방 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이해 못 하는 상황 ㅋㅋㅋ 아 해결될 때까지 방은 덥고 이래저래 짜증이었어.  



# 온천은 https://www.kiniseko.com/onsen 을 통해 그 모양을 대략적이나마 구경할 수 있다. 큰 편은 아니어서 겨울 성수기에는 어떨라나 모르겠는데 우리 방문 시기에는 매우 널럴해서 거의 독탕이라 행복(참고로 노천탕은 반노천탕 스타일이라고 해야하나, 다소 답답한 뷰이긴 하다. 아무래도 산속이라 그런가 벌레 사체 둥둥도 흔하고). 게다가 남녀 메인탕 외에 2개의 무료 전세탕이 있었는데 일찍 체크인을 한 덕분에 원하는 시간에 맞춰 예약까지 가능했다. 아싸(물론 김원장은 좁은 전세탕보다 넓은 공용탕을 애정합니다만). 


# 석식


1층 메인 현관 기준으로 정면에 보이는 체크인 카운터 우측으로 길다란 모양의 식당이 있다. 조석식 모두 이 식당에서 진행되었다. 


이 날의 석식 메뉴. 

 이 날은 마음에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왔던 탓에 ㅋ 오만가지 핑계의 유형

김원장은 달랑 메인을 채끝 스테이크로 업그레이드 시켜주고(+1500엔 추가) 기분이닷 맥주도 한 잔 던져주고(+900엔 추가)

나는 소중하니까 An Dining Drink Pairing (이라고 쓰고 알코올이라고 읽는다) 고고씽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200엔 추가) 달리는거얍!!!


기억이 안 나는 관계로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드링크 페어링답게 해당 요리에 맞는 술을 함께 서빙해 준다. 




사실 페어링, 하면 와인 페어링 정도만 알아서 일본은 어떻게 나오려나 궁금했는데 이 동네 와인이 한 잔 정도는 나왔던가 안 나왔던가 가물가물한 가운데 대부분은 참신/당연하게도 사케(청주)와 쇼츄(소주)였던 걸로. 물론 맨 마지막 디저트 타임에는 칵테일이 나왔다.

우리 담당 서버 언냐가 (실례가 안 된다면 어디에서 왔는지 물어봐도 되냐고 할 만큼 궁금했던 - 그녀의 답은 러시아) 매 코스마다 각자의 메뉴는 물론 술까지 영어로 설명을 해주었다 = 그래서 잘 모르겠다 훗. 뭔들 어때. 취하면 다 똑같아    







흔한 주당의 테이블




  내 메인 요리였는데 맛이 없어 남겼더니 언냐가 치워주면서 사실 나도 이 소스는 너무 일본풍이라 입맛에 안 맞는다고 하더라


괜찮아. 김원장꺼도 내꺼인걸 뭐



세상뿌듯 개뿌듯





제대로 된 페어링 경험으론 처음이라 하겠는데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또 해보고 싶었다. 물론 그 날 컨디션이 매우 좋아야한다는 전제 조건이 붙어야 하겠다. 페이스를 잃고 너무 달리게 되는 경향이. 


# 조식 - 뷔페 스타일





합체샷



# 이 동네 갈만한 마켓 http://www.hirafu188.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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