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하고 놀아야 잘 놀았다고 소문이 날 지 알 길 없는 벼락치기 홋카이도 여정이 이어진다. 


도카치가오카 공원 Tokachigaoka Park 十勝が丘公園


참고 http://www.tokachigawa.net/sightseeing/tokachigaoka.html


도카치카와 온천/숙소였던 후지 호텔가까운 공원이다. 커다란 꽃시계가 유명하다는데 날씨가 이래서야 꽃이고 뭐고 분위기 안 산다. 무료 족탕이 있던데 이럴 때면 항상 그렇듯 수건은 차에 두고 내렸지롱

오늘은 아침부터 비가 온다 - 그봐라. 역시 바이크 타기엔 부적합한 날씨로다 ㅎ

날이 좋으면 공원 한 바퀴 산책 외 근처 도카치가오카 전망대까지 올라가 보려고 했으나... 오늘은 패스






Tokachichuoo Bridge 十勝中央大橋 를 건너 오비히로 고고씽




# 오비히로 스위츠 메구리


주차는 오비히로역 북쪽 지하 주차장 

https://www.city.obihiro.hokkaido.jp/shoukoukankoubu/sangyoumachidukurika/a600101shieichuushajou.html


작년에는 깜깜할 때 역사 관통만 휘리릭 하고 지나갔던지라 오늘은 환할 때 자세히 역사 구경... 



...하다가 귀여운 푸우를 발견. 김원장에게 뽑아달라 했더니 간만에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

결과는 당근 2회 연속 실패 ㅋㅋㅋ 푸우는 없던 일로. 


본격(?) 작년에 못 했던 스위츠 메구리 시작. 오호호호호, 이 날이 이렇게 빨리(?) 돌아올 줄이야 - 바이크 얘기 나오기 전엔 영원히(?) 홋카이도 다시 안 오게 될 줄 알았던 1인


첫번째는 롯카테이 본점의 사쿠사쿠 파이. 마루세이 버터샌드는 이미 먹어봤던지라 오늘은 사쿠사쿠 파이 하나 사서 커피랑 바로 냠냠


두번째로는 크랜베리 본점 방문. 물론 스위트 포테이토를 사려고 온건데... 커도 너무 크다. 오늘 먹어야 될 게 너무 많은데(응?) 저걸 사면 언제 다 먹나 싶어 갈등. 진열대 앞에서 오락가락 하다가 결국 그냥 돌아섬. 안녕 스위트 포테이토. 나라면 취지(?)에 어긋나도 좀 작게 잘라 팔텐데. 그럼 얼마나 좋아


세번째는 高橋まんじゅう屋 타카하시 만쥬야. 갈 길이 머니 최소한(?)만. 

다른 베이커리에 비하면 규모나 메뉴나 뭘봐도 소박한 가게인데 나같은 외국인 손님 대응에 막힘이 없으시다. 유명한 곳 맞나보다.  







이러면 안 되는데... 벌써 배부르다 ㅋㅋㅋ 하긴 아침 먹고 나온지 얼마나 되었다고 -_-; 근데 계속 먹는다 ㅎ


네번째는 류게츠 본점. 전에 산포로쿠는 먹어본 적이 있으니 오늘은 十勝 大納言 (다이나곤?)만 구입. 조금전 음료수까지 사마신 관계로 점심 먹을 시간도 다가오는 마당에 더 이상 먹는 것은 무리데쓰(참고로 일본에 있을 때는 내내 못 먹다가 귀국 후 먹었...). 모양은 http://www.tabirai.net/sightseeing/column/0000854.aspx 참조


다섯번째는 마스야빵 본점 방문이 계획이었으나... 문 앞에 섰는데 매장 안에 손님이 한 명도 없어서... 들어갔다 아무 것도 안 사고 돌아나오게 될 경우 뻘쭘할 것 같아 그냥 패스. 역시 한 번에 다 도는 것은 무리였나


# 미도리가오카 공원


숙소에서 아침을 먹고 + 스위츠 메구리까지 했지만 ; 그건 그거고 점심으로 스시를 먹기로 했기 때문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화도 시킬 겸 작년에 갔었던 오비히로 대표 공원, 미오리가오카를 다시 찾았다. 크게 한 바퀴 돌기

(공원은 이제 됐고 박물관에 가보고 싶었지만... 작년에도 올해도 오비히로는 월요일에만 싸돌아 다니는지라 가볼래야 가볼수가 없네 -_-)


우리를 보고 뛰어오는?


어쩐지... 목걸이(?)를 하고 있구만


잠시 김원장과 밀당




귀엽 ㅎ



안 귀엽


# 회전초밥집 우오베이 스시(魚べい 帯広柏林台店) 


얼유럽 여행 하는 동안 간혹 김원장이 스시를 먹자고 할 때가 있었는데... 그 때마다 뭬이야? 그런 허접한 연어 떡밥을 그 돈 내고 먹을 순 없어! 조금만 참아! 곧 진짜(?) 일본 간다, 하곤 했었더랬다 (사실 연어회 안 좋아하는 1인). 드디어 진짜 일본에 왔으니 스시를 먹기 위해 회전초밥집에 간다. 다음 숙소로 향하는 동선내 적당한 회전초밥집을 검색해 보았더니 이 집이 당첨. 


역시 내 말은 틀리지 않았다. 루마니아 클루지나포카 최고급 식당 스시보다 일본 시골(?) 회전초밥집 가성비가 백배는 낫네






조금 전 말했다시피 아침 먹고 + 스위츠 메구리 하고 저녁 아닙니다 간단하게 점심이나 먹으러 온 것 맞습니다. 


뭐가 뭔지 뭐가 얼마인지 몰라도 이렇게 열 접시 먹고 1650엔이라는 소리인 듯 

나름 이 체인 몇 번 와봤다고 진짜 한 마디 안 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마치 일본어 알고 시키는 사람인 것처럼 먹고 나왔... 

아따, 그림 그려져 있으니 세상 편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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