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데는 딱히 없음 ㅋㅋㅋ 물론 오라는 데도 없음


일단 밥은 먹어야하니 근처 (나름 익숙한 동네라고 할 수 있는) 치토세 초밥집에 갈까 했는데 김기사가 거기까지 들어갔다 나오기는 싫다고 가장 가까운 음식점을 찾아보라길래,

작년에 시간 남으면 가볼까 했었던 Chitose Outlet Mall Rera가 바로 이 근처라는게 생각나서 그리로 고고씽. 

역시 아울렛에는 푸드코트가 있었으 ㅎ


레라 아울렛 홈페이지 http://www.outlet-rera.com/kr/

방향이 헛갈려서 주차장 한 번에 진입 실패 했음 ㅋㅋㅋ 무료 주차 




한국 일본에 왔구나! 


# 유럽에서 막 온 터라 익숙한 메뉴들이 반가웠으나... 아울렛 푸드코트답게(?) 가격은 비싸고(튀김우동 1280엔 / 돈까스카레 980엔 / 드링크바 250엔) 맛은 평범하다

# 한국인 중국인 일본인이 막 섞여 있었다


언제 김원장이 나몰래 여기에 라멘집을 다 차렸던가


# 견물생심이라더니 밥 먹으러 왔다가 갑자기 쇼핑 모드로 돌입한 김원장. 뜬금 없이 내가 핸드캐리용으로 메고 다니는 후진 배낭을 업글 시켜주겠다고 한다(내가 찢어먹어서 그렇지 후진 배낭은 아닌데 -_-; 김원장은 후져 보인다고 계속 주장). 때문에 아울렛 가방 가게들을 다 싸돌아 다니다가...(딱히 정해진 일정이 없다보니 평소 안 하던 짓을 하고 있음) 결국 한 업체 배낭 당첨. 막상 계산대에 배낭을 올려놓으니 여권 실물이 있으면 면세라고 한다. 누가 그런걸 알았나. 여기가 유럽이 아니고 일본인 관계로 여권 당근 차에 그냥 두고 내렸지. 배낭 가격이 싸지는 않았던 관계로... 주차장까지 뛰어갔다와 말아 다녀오기 귀찮은데 그냥 확 사지 말까... 했으나 김원장 지름신이 보우하사 그냥 구입. 아몰랑. 잊자. 졸지에 새 배낭 득템.


다음으론 어디를 가볼까 물었더니... 미련 작렬 김원장, 예약/변경/취소를 여러번 했던 그 바이크 렌탈샵에도 직접 한 번 가보고 싶다고 ㅎㅎㅎ


참고로 앞 포스팅에서 밝힌대로 삿포로 신 치토세 공항 렌터카 회사들은 공항 근처 크게 두 구역에 나뉘어 분포하고 있는데 

우리가 차를 빌린 - 타임스 / 닛산 / JR / 스카이 / 싱글벙글 등이 모인 동네 말고 
토요타 / 닛폰 / 오릭스 / 버젯 / 월드넷 등이 모인 동네에 바이크 렌탈샵이 있다.

두 동네 사이는 멀지 않다. 차로 약 5분 거리. 그래서 옆 동네로 부릉부릉


날씨가 좋았다면... 이 중 뭔가를 몰았겠지?


마침 두 대의 바이크가 출발하던데 김원장 부러운 눈길로 바라봄 ㅋㅋㅋ 


그런데, 그러니까 우리가 밥도 먹고 쇼핑도 하고 바이크까지 구경하고 그제서야 슬슬, 자 이제 오늘의 숙소가 있는 오비히로 근처 도카치가와 온천으로 가볼까 하고 고속도로를 탔는데... 비가 와!!! 엄청 와!!! 난리야 !!! 앞이 안 보여!!! 그봐, 바이크 탔으면 쫄망이야. 마누라 말을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생긴다지 않음??? 


작년에 탔던 고속도로, 작년에 쉬었던 휴게소를 거쳐 작년에 왔던 오비히로를 지나 -_-; (사진 찍을 필요성을 전혀 못 느낍니...)

작년 숙박지 후보에서 오비히로에 밀렸던 도카치가와 온천 지역에 도착. 흠냐. 두번째 오니 결국 여길 오게 되는구만. 


 도카치가와 온천 관광협회 http://www.tokachigawa.net/korean/


아래 공원은 마찬가지로 만약 작년에 도카치가와에서 머물렀다면 가봐야지 했었던 Hokkaidoritsu Tokachi Ecology Park

홈페이지 http://www.netbeet.ne.jp/~ecopark/index.html


소에서 걸어서 접근이 가능했다. 걷다가 키타 키쓰네(북방 여우) 만나서 홋카이도에 왔구나 실감 났다. 공원 자체는 매우 컸는데 행사가 없어서 그런가 시즌이 아니라서 그런가 매우 썰렁했다. 하긴 썰렁하기로만 따지면 도카치가와 마을도 마찬가지였다. 전혀 활기가 없어. 폐업한 상가가 제법 보이던데 망해가는 온천인건가. 몰 온천? 모르 온천? 그것이 이제 덜 나오기라도 하는건가. 참고로 이 동네 홋카이도 최고급 료칸중 하나로 꼽히는 산요안(http://www.sanyoan.com/)이 있다. 물론 나는 거기 묵진 않았다 (아니 묵지 못했다 ㅎ) 


허당고파님의 홋카이도 오비히로 토카치가와 온천 https://blog.naver.com/jsyoum/220370885331


유럽에서 덥네 더워 하다 왔는데... 여기 와선 긴팔 꺼내입음 -_-; 쌀쌀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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