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김기사야 일어나라 오늘 다시 비행기 타러 가야한다 깨우니까

부시시 눈 뜨더니 한다는 소리가 지금 일본 숙소들 취소 되냐? ㅋㅋㅋㅋㅋ 

예, 맞습니다. 어제 24시간에 걸쳐 뮌헨 공항-상하이 공항-인천 공항-서울역-대전역 대장정을 뛰었... ㅎ

참고로 덧붙이자면, (기존 숙소들 다 취소했다가 급히 몇 곳 재예약한건데) "다시 취소할까?" 물었더니... 그냥 해본 소리라며 일어나긴 했습니다. 내 목소리에 살기가 담겼었나...


한동안 씨트로엥 C3를 몰던 김기사, 간만에 본인 차를 몰고 대전 집에서 청주 공항으로 향합니다. 몰랐는데 새삼 한국 차가 훨씬 좋지 말입니다 ㅎ

아침은 휴게소에서 현대옥 콩나물 국밥으로. 아따, 한국 온 게 실감나는구마



# 대전 집에서 청주공항 가깝습디다. 차 몰고 50분이면 와요

# 청주국제공항 https://www.airport.co.kr/cheongju/main.do

# 청주공항 주차장 : 최근 증축? 재정비가 된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갈 때는 비교적 널럴했는데) 올 때는 꽉 차다 못해 불법 주차까지 발견. 

자세한 정보 https://www.airport.co.kr/cheongju/content/contents.do?cid=2015120720110426972&menuId=894

상기 링크에 잘 나와 있으나... 일일 요금만 소개하면 2019년 6월 현재는 아래와 같다

제2주차장은 저렴한 대신 여객터미널 건물에서 보다 멀고, 100% 실외 비포장(일곱밤 자고 돌아오니 먼지가 흐미... 장난 아님)이다. 

비행기 시간이 너무 급하다거나 캐리어가 무거운 분, 차를 아끼는 분이라면 제1주차장 고고씽. 

(내년?에 제2주차장도 포장한다는 소문. 포장하면 요금 같아진다는 소문)

시기에 따라 여유 주차 공간을 찾기 어려울지도 모르겠다. 어딘가에서 미리 혼잡도를 확인하고 공항에 진입할 수 있다면 좋을텐데


우리의 주차요금 일 6,000원 X 8일=48,000원


(뱀발) 셀프 비교 청주공항 VS 대구공항


대전집-청주 공항 소요시간 약 50분

자가용 : 주유비와 톨비는 편도 약 1만원 미만 + 주차비

택시 : 편도 약 5만원 이상

대전집-대구 공항 소요시간 최소 1시간 20분은 잡아야

KTX : 5만원 이상 + 택시 2회(집-대전역&대구역-공항) 약 만원 = 편도 약 6만원 이상


결론 

대전시민으로서 대구공항 사랑했는데... 당연한 말이지만 청주공항은 더 사랑스러운걸로

다만 대구공항에는 PP 라운지가 있으나 청주공항에는 없습니다(하지만 삿포로/신치토세 공항에도 PP 라운지 없는걸요)




#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이번 일본 여행은 완전 현장 박치기입니다. 온라인 체크인이 되나 안 되나 그런 것조차 알아보지 않고 공항 왔어요. 

오전 9시 10분 출발 뱅기인데 주차장 입차한게 7시 30분. 구석쪽 어드메에 주차한 뒤 빠른 걸음으로 왔다쳐도 이스타 항공 체크인 카운터에 선 게 아마 7시 50분은 됐을 거에요(물론 대기인원이 단 한 명도 없어 바로 체크인했습니다 캬캬캬캬캬). 오늘 만석인가요? 예, 거의 만석에 가깝습니다. 만약 저희가 맨 뒷 좌석에 앉는다면... 좀 여유로울까요? 지금으로선 그렇습니다. 그렇다면 맨 뒤로 주세요  


그 결과는...


글 대신 두 장의 사진으로 대신합니다

     

               (그렇게 안 보여도 매우 기뻐하는 표정입니다)                                                    (참고로 어디 멀~리 가고 있는 건 아닙니다 -_-)


# 아마 전날 뮌헨 공항&상하이 공항&인천 공항을 겪어서 더욱 그렇겠지만... 청주 공항 한산해서 너무 좋습니다. 100번을 써도 지치지 않을 장점 같네요.

# 승객들 어서 타라고 불러 제껴가며 열심히 보딩시키더니... 다 타니까 일찍(?) 출발합니다 ㅎㅎㅎㅎㅎ 됴아됴아

# 3-3 배열 맨 뒷자리에 앉았는데, 예상 외로 거의 만석이었던 관계로, 저희 말고 가운데를 비울 수 있었던 좌석은 딱 두 곳 더 있었던가 그렇습니다. 귀한 좌석 득템했어요. 나중에 보니 그 중에도 달랑 김원장 혼자만 누워 가더이다 -_-; 셀프 비즈니스 클래스 

# 솔까말, 원 계획이었던 바이크를 취소한 마당이라... 만약 안 가더라도 항공권 취소 수수료 날리는 점만 제외하면 그다지 미련 없는 여행이었고, 결정적으로 유럽 여행 4주 마치고 어제 막 한국에 도착한 우리로서는 시차 때문에 피곤함부터 느껴지던 비행이었는데... 주변을 둘러보니 가족끼리 친구끼리 너무들 기뻐하고 들떠 있어서 그 흥분감이 나한테까지 기분 좋게 전달 되었다. 아 그래, 이런게 여행이지. 생애 첫 비행에 소리 지르며 급 질문이 많아진 꼬마 소녀도 넘 귀엽기만 하다 ㅎ


그건 그렇고 이 날 백만년 만에 김찍사가 작품 열정을 불태웠던지라... 나머지는 그의 그게 그거인 사진들로 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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