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페이지 http://www.hakata-business.co.jp/

@ 예약 : 라쿠텐 트래블(재팬)

@ 한글 후기 : 호텔 이름이 너무 평범하다보니 후다닥 안 잡히네. 설마 없...?

@ 등급 및 가격 : 조식포함 트윈룸 11800엔 (조식은 오전 7시~10시). 라쿠텐 트래블 통해 신용카드 선결제


객실 유형

[2015 년 7 월 리뉴얼! 】 트윈 룸 [전실 금연] 
[2015 년 7 월 17 일 리뉴얼 오픈! ] JR 하카타역에서 도보 2 분 체크인 ♪ 


택시 아저씨왈 낡고 오래 되고 작은 숙소, 하카타 비지니스 호텔(그러나 하카타 역을 이용할 생각이라면 입지 자체는 끝내준다). 

체크인은 나와 비슷한 영어 실력을 가지신, 아마도 주인 아저씨께서 직접 하셨다. 

참고로 미리 조용한 객실로 배정을 부탁하는 메일을 보낸 적이 있으나 답장이 씹힌 바 있다.

6층 짜리 건물이었던가 그랬는데 우리가 배정 받은 객실은 407호




엘레베이터에서 내렸는데 복도 천장이 바로 머리 위. 층고가 매우 낮아 키가 큰 서양인의 경우 머리가 닿지 않을까 싶을 정도였다. 김원장왈 일본인들 옛날에나 작았고 요즘엔 큰 줄 알았는데 아직도 이렇게 작냐고 ㅋ

방문 열고 들어갔는데... 마치 비행기 비즈니스 클래스인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것은 객실이 아니야. 역시 홈페이지 사진은 광각이었으. 트렁크를 펼치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좁은 것 이외의 단점이라면, 창문이 있긴 한데 맞은 편 건물과 거리가 가까워서 열고 지내긴 어렵다는 사실.

창이 작은 도로를 접하긴 했으나, 다행히 이 날 밤은 (심지어 만실로 생각되나 안팎이) 매우 조용한 편이어서 소음에 시달리진 않았다. 

사실 지난 한 달 내내 2017년에 이용했던 토요코인에서 다시 묵고 싶어서 시간 날 때마다 이미 만실인 객실에 혹 누군가 취소하진 않으려나 확인했지만... 끝내 구하지 못 해서 이 집으로 확정지어 온 건데, 이 집은 트윈으로 잡아서 그런지 실상 토요코인에서보다 잘 잤다(물론 이번에 토요코인 트윈을 잡을 수 있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 평소 트윈을 쓰는 부부입니다.


필요한 것들이 테트리스마냥 빼곡하게 장착된 닭장 객실도, 익숙해지니까 하룻밤 보내는 데는 큰 문제 없겠더라.

리모델링 했다더니 객실은 깨끗했고 없는 게 없었고 수압은 끝내줬다. 


이 날 저녁은 하카타역 근처 요도바시 카메라 먼저 간 김에 - 김원장이 지난 번에 본 쌍안경을 사고 싶다고 해서 갔는데... 막상 둘러보더니 오늘은 안 사겠다고, 

같은 건물 4층에 위치한 우오베이 스시나 먹을까~ 해서 가봤지만 오늘도 50분 대기 예상이라길래 바로 돌아서서

하카타 1번가의 우오가시 스시로 고고씽.

우오가시도 많이 기다리면 그냥 아무거나 먹자 했는데 다행히 우리 앞으로 딱 두 팀만 기다리고 있었던지라 우리도 이름 적어놓고 대기 타기로.

 한중일 3개국 손님 위주의 대기 리스트


사진 찍는 걸 까먹음 = 먹다 대충 한 장 찍음. 참고로 사진엔 없지만 장어가 제일 맛있었다.
배고프면 신경이 더욱 날카로워지는 김원장이라 대기탈 땐 좀 아슬아슬했는데 몇 점 먹이니 다행히 바로 풀렸는지
초밥 먹으니까 일본에 도착한 실감이 난다고 만족스러운 말투로 말했다. 

다음 날 아침. 숙박비에 조식이 포함되어 있었는데 해당 숙소에서 제공하는 메뉴는 일식과 양식 단 두 가지로 내용은 아래와 같다.

Japanese Breakfast

밥 · 된장국 · 그날의 반찬 소하치 2 종류 
요금 500 엔

Western Breakfast

토스트 베이컨 에그 샐러드 · 커피 
가격 500 엔










































일본에 왔으니까 당근 일식을 먹자는 생각에 체크인할 때 김원장에게 일식으로 확실하게 리컨펌까지 받고 해당 쿠폰을 제공 받았는데

저녁 먹고 들어오는 길에 숙소내 엘리베이터에 붙어있는 조식 사진을 가만 보더니 양식으로 바꿔 먹고 싶다고 하는 것이다. 그래서 닥쳐, 그랬지.

그런데 익일 아침 조식을 먹으러 내려가는 길에 양식으로 바꿔 먹고 싶다고 또 그러네. 이번에도 쿨하게 잘랐다. 이 사람아, 이미 늦었어. 바꾸려면 어젯밤 바꿨어야지.

식당에 도착해서 일식 쿠폰을 제출하고도 내내 양식에 미련이 남은 김원장.


 

아 진짜, 이따 점심으로 빵 사줄께. 그 때 먹어! 내가 아무리 회유를 해도 김원장은 후회에 후회를 거듭하고 있었는데...


아니 이게 대체 뭐야. 주인 아저씨가 우리 먹으라고 가져다 주신 게... 양식이야. 헐. 어찌된 일이야. 어제 커뮤니케이션에 오류가 난 모양이네??? (조식 쿠폰을 받으면 뭐하나, 읽지를 못 하는데 ㅋㅋㅋ) 



우리 둘 앞에 양식이 놓이자... 이 상황이 너무 웃겨서 빵 터진 김원장


사족으로, 

양식은 별로 맛이 없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계란후라이는 바닥이 타서 쓴 맛이 났고 토스트는 베이컨 구운 팬에 그대로 구웠는지 돼지 냄새가 났다(그렇다고 낫토를 못 먹는 마당에 딱히 일식이 기대되는 상황도 아니었지만... 어쨌거나 이 가격대 조식까지 생각하면 역시 토요코인 트윈으로 고고씽하는 걸로)

우리 옆 테이블에 한국인 커플이 있었다. 역시 우리만 찾아온 '오래되고 작은' 곳이 아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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