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페이지 https://www.route-inn.co.jp/hotel_list/oita/index_hotel_id_630/

@ 예약 : 자란넷

@ 플랜 및 가격 : [빨리 자주 30 일 이전 계획스탠다드 트윈 금연룸 조식만 포함 12400엔

@ 한글 후기 : 어지간하게 알려진 지역의 루트인이라면 관련 후기가 몇 개씩 있을진데... 사이키 오뉴지마 올레가 생긴지 얼마 안 된 축에 속해서 그런가... 예상과는 달리 맘에 드는 후기가 빨리 안 잡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비즈니스 호텔 체인의 장점은 어디를 가나 동일한 기대 수준의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는 것. 간만에 만나는 한글 설명이라니 반갑네. 지난 번 규슈 올레때 호텔 루트인 야나가와 에키마에점에서 묵은 적이 있는데 그 때와 지역만 달랐지 (당연한 말이지만) 시스템이 완전 흡사하다. 카드 키도 두 개나 주고 비즈니스 호텔인데도 1층에는 인공 온천 대욕장이 있다. 앗, 맞다. 로비에서 도토루 커피였던가도 무료 제공된다(제공 시간 15 : 00 ~ 22 : 00 / 6 : 00 ~ 10 : 00).



에키마에 = 역전이므로 호텔 루트인 사이키 에키마에는 당근 사이키역 바로 앞에 있다. 구글 맵으로 호텔 입지를 살펴보니... 하필 역과 대로 사이에 건물을 딱! 지었달까. 이거야 원 상당히 애매하네. 결국 김원장에게 기찻길 쪽이 조용할까, 대로변이 조용할까 물었더니 당근 기찻길이 조용할 거라고 해서 이번에도 비자 컨시어지 통해 기찻길 쪽 최대한 높은 층으로 배정을 부탁했더랬다. 아래는 참고로 붙여보는 답장.    


Hotel Route Inn Saiki Ekimae ホテルルートイン佐伯駅前 호텔의 문의하신 높은 층, 기차길 쪽의 방으로 요청사항을 전달하였습니다. 해당 호텔은 총 10층으로 회원님의 예약의 경우 8층이 가장 높은 층으로 배정 가능하다고하여 요청하였습니다. 다만, 이 부분은 요청사항이며 호텔의 사정에 따라 변경 가능함을 안내해 드립니다. 


체크인시 따로 추가 언급을 안 했지만 요청 사항이 제대로 기입되어 있었는지 8(F)로 시작하는 키를 줬는데, 8층에 올라가보니 817호는 복도 맨~ 끝 방이었다 ㅎ 흠, 이 정도면 숙소측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 고맙심더



야나가와점만 못 한 크기였지만, 그래도 작은 탁자와 제법 푹신한 미니 소파 정도는 넣을 수 있게 면적을 뺐더라. 

지은 지 몇 년 안 된 듯, 호텔은 아직 깨끗한 새 느낌을 유지하고 있었다. 이런 체인점들 상대로 개인이 주인인 비즈니스 호텔은 운영이 쉽지 않겠으


창 밖으론 당근 기찻길 + 마운틴 뷰


 참고로, 사이키는 바닷가에 면하고 있다. 만약 당신이 철로 말고 도로변 고층 객실을 택한다면 바다 뷰가 가능할 듯(나는 무슨 죄로 씨뷰를 놓치고)

비록 씨뷰는 버린 패지만, 김원장이 맞았는지 기차가 과연 다니기나 하는지 모르게 조용했다. 하지만 도로변으로 받아도 조용할 것만 불길한 예감


대욕장 - 크기로만 보면 소욕장 - 은 1층에 있고 여탕의 경우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입장이 가능하다


여성 투숙객이 없는 건 아닌데, 아무래도 비즈니스 호텔이다보니 혼자 온 남성 손님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듯 하다.

야나가와에 묵을 때도 여탕은 전세탕이나 마찬가지였는데... 오늘 또한 그러하다. 사진을 찍을 수가 있네 ㅎ 혼자 쓰니 만족도가 배가 된다.

절수형 버튼식 샤워기였던가 그랬는데 수압과 수량이 좋아서 딱히 불편하진 않았고... 뭐가 샴푸이고 린스인지는 짜봐야 아는 수준

참고로 코인 세탁기와 건조기도 탈의실에 있다. 세제는 프론트에서 판매. 40엔 (오늘만 기다리며 빨래를 쌓아두고 있었지 캬캬캬) 


이번 일정을 짜는데 있어 김원장 오더 중에는 최소 2~3곳의 비즈니스 호텔을 적당한 간격으로 넣으라는게 있었다.

이유인즉 어떻게 매일 저녁 가이세키를 먹을 수 있겠냐는게 김원장의 생각. 그래서 배를 좀 쉬게 하는 의미에서 그렇게 하라는 거였다. 

아닌게 아니라 김원장 말마따나 연이은 과식으로 인해 이미 임신 7개월에 육박하는 배에 얼굴은 달덩이가 된 상태이긴 한데... 그렇다고 오늘 저녁을 굶을 수는 또 없잖아.

지난 포스팅에서 밝혔듯 이 곳 사이키는 초밥이 유명한 동네였고 때마침 미슐랭에서 이미 관심을 갖고 있는 스시 집이 두 곳인가 있었더랬다.  

더군다나 김원장은 스시를 즐기기도 하지 않는가. 오늘 저녁은 그럼 스시? 하고 미끼를 휙 던져봤으나... 본인의 큰 그림에 어긋날 수는 없다며 오늘 저녁을 위한 식당으로 김밥천국 Joyfull을 끝내 선택.


지난 경험으로 Joyfull은 우리 입맛에 썩 맛이 없음이 드러났지만... 대신 조이풀은 메뉴가 다양하고 무엇보다 싸다. 

김원장 본인은 달랑 감자 튀김만 먹(고 다이어트 하)겠다며 나보고 너도 주문하라길래... 흠... 니가 그렇게 치사하게 나온다면 ;


나마비루와 오무라이스 세트와 피자를 주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안하다 난 이미 위가 늘어나있는 상태다

니가 보이는데 안 먹고 배겨? 김원장도 작전 실패후 한 마디 "이럴 줄 알았으면 차라리 그냥 가이세키를 먹을 걸"

사진을 올려보니 돼지지만 돼지 같다. 조이풀 메뉴 각 양은 많지 않다고 우겨본다 (이렇게 먹고 2021엔)


식후 운동은 먹거리 쇼핑. 응?


신발을 튀겨도 맛있다는 말이 있듯 진짜 나 배부른데, 거짓말 아닌데, 이 코너에서 또 침이 꼴깍 넘어간다 헐


다음날 아침



원래 자고 나면 전날 각오 따위 까먹는 거잖아요 그런 거잖아요(전날에 대한 죄책감으로 평소 안 먹는 샐러드를 많이 담았다. 차라리 담지를 말지)

루트인 조식 뷔페가 괜찮기도 하거니와 뷔페는 원래 많이 먹어줘야 남는 거잖아요 그런 거잖아요


깨끗하고 욕장있고 (김원장 기준 비록 층간소음 자체가 없는 건물은 아니라지만) 조용해서 잘잤고 조식도 맛있고 올레길로 향하는 항구도 가깝고. 

필요에 따라(?) 이런 비즈니스 호텔도 참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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