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 앞에 세워둔 차가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이른 아침부터 어찌나 당황을 했는지..(아직 시차의 공격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다. 첫 날은 오후 8시에 잠이 들어 새벽 2시에 깨어 비몽사몽하더니, 어제는 9시에 잠이 들어 새벽 3시 반에 일어나 엎치락뒤치락이다) 어젯밤 혹시 라이트나 라디오라도 켜놓고 내린 것은 아닌가(물론 아니었다. 낮에만 운전한지라 라이트 킬 일도 없었다), 밤새 차에 이상이 생긴 것은 아닌가.. 얼마나 운전했다고 벌써 도움을 청해야 하는 신세가 된 것인가.. 그러나 운전석에서 한참 쩔쩔매던 김원장이 결국 요란한 소리와 함께 시동을 걸어낸다. 김원장이 터득한 나름의 방법이라는 것이 엑셀을 밟으면서 걸어주다보면 결국 걸린다나? 어쨌거나 시동이 걸렸을 때 얼른 움직여야지.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신세.

 

<숙소인 흘라라나티를 떠나면서. 남아공에 겨울이 오고 있다>

 

오늘의 목적지는 Royal Natal 국립공원(http://www.kznwildlife.com/royal_wc.htm). 

이 곳에서 즐길 수 있는 일들로는   

http://www.drakensberg-tourist-map.com/top-drakensberg-activities.html 

(개인적 관심사 : 1, 3, 8번)

등이 있고 우리 역시 장엄하다고 소문난 드라켄스버그의 하이킹을 위해 찾아온 것. 다만 곧 비라도 뿌릴 것만 같아 입구의 매표소에서 오늘 같은 날씨에 할 수 있는 당일치기 코스를 추천받는다. 아저씨 왈 이 곳의 수많은 하이킹 코스 중에서도 가장 인기있는 코스는 공원 내 공식 숙소인 Thendele에서 출발하는 Thukela gorge(우리가 어제 잤던 침실에서 보이는 강 이름이 투켈라였음을 기억하라 ^^)지만, 오늘은 날씨가 안 좋아 Cascades를 하는 것이 어떠냐고 한다.   

 

그리하여 처음 드라켄스버그에 나의 두 발을 사뿐히 내 딛게 된 곳, Cascades로 향한다.  

 

 

 

 

 

하이킹 코스 초반부는 휠체어도 다닐 수 있을 것처럼 길을 닦아두었길래 잠시 얼마 전 겪었던 뉴질랜드 생각이 절로 나서 아니, 남아공마저 이럴 수가, 하면서 그 인프라에 놀랐지만, 얼마 가지 않아 포장도로는 사라지고 결국 호젓한 산길로 변하고 만다. 그리고 말로만 듣던 정상 부위가 편평한 테이블 마운틴이 여기저기 널려있는, 생경한 풍경이 나를 감싼다. 게다가 비수기라서인가, 아니면 원래 이런 곳인가인지는 알 수 없지만 나다니는 사람이 도통 없다. 가뭄에 콩나듯 어쩌다 산길에서 만나게 되는 사람들은 여지 없이 백인. 이 땅의 원주인인 흑인들은 이런 자연을 즐기지도 못한단 말인가?

 

 

 

 

 

 

사전적 의미에 충실한 캐스케이드. 건기라 수량은 풍부하지 않았지만 어째 멋진 주왕산 분위기를 솔솔 풍기던.  

 

cas·cade

〕 n.
폭포 《★
waterfall보다 딱딱한 》(cf. CATARACT);여러 으로 폭포

 

 

생각보다 캐스케이드까지 너무 빨리 도착한터라 내친 김에 길을 따라 Tiger fall 방향으로 좀 더 올라가 보기로 한다.

 

 

 

 

 

하루가 시작되고 아무도 지나가지 않은 길을 내가 처음으로 여는 행위는, 꼭 하얗게 눈이 덮여있지 않더라도 언제나 즐겁다(그런데 발에 채이는 이건 대체 누구의 똥일까? 아직 따끈해 보이는 놈까지 여럿이다).

 

고도가 높은 탓일까, 아니면 아직 시차 적응이 안 된 탓일까, 김원장도 나도 평소보다 숨이 차올라온다. 그리하여 어느 정도 급경사를 따라 올라가던 우리는 그만 돌아내려가기로 한다. 오늘도 갈 길이 먼데 이렇게 체력소모를 할 순 없는 노릇.

 

 

 

 

 

내려오는 길에 주차장 입구에서 개코원숭이들을 만났다. 어떤 연유에서인지 무척이나 화가 나 있는 무리였다. 안 그래도 이 코스를 하이킹할 때 이들을 특히 주의하라 들은 터(아예 개코원숭이들에 대해 주의할 사항 12가지가 적힌 종이를 나눠준다) - 게다가 개인적인 경험상 원숭이들이 보기보다 무서운 존재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기도 하고 - 멀찌감치 떨어져 슬슬 피해갔다.

 

 

그러다보니 이번엔 임팔라 따위로 보이는 애들이 나타났다. 이제서야 맞다, 여기가 아프리카였지, 하는 생각이 다시 머릿속을 울린다. 동물 사진을 찍을 때마다 줌 기능이 빠방한 카메라였다면, 하는 것마저 2년 전과 변함이 없다.

 

 

<캐스케이드 방면 주차장에 홀로 세워진 우리 차. 우리는 여전히 서로의 좌석을 제대로 못 찾아간다>

 

이대로 로얄 나탈을 벗어나기 아쉬워 날씨가 꾸물거림에도 불구하고 가장 인기있다는 Gorge 코스에 도전해 보기로 한다. 그래, 가는데까지 가보는거야! (또 자제 못하고 막나가기 시작 -_-;)  

 

 

 

 

 

말 그대로 강이 흐르며 만들어낸 계곡변을 따라 걷는 길이다(협곡이라하기엔 매우 크고 넓다). 이 길에는 그래도 제법 트레킹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한 열 명 정도 만난 것 같다(물론 모두 백인이다).

 

 

하지만 오늘 내로 남부 드라켄스버그 지역으로 이동해야 한다. 그리고 다시 이 곳을 지나칠 예정이므로 이후 정 아쉬움이 남으면 다시 오면 된다. 일단 남부에서의 더 멋진 트레킹을 기약하며 더 늦기 전에 로얄 나탈 국립공원을 벗어난다. 

 

<국립공원 근교의 마을>

 

차를 세웠다 금방 다시 시동을 걸면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1시간 이상 정차 후에는 시동이 한 번에 걸리지 않는 일이 반복되자 김원장은 아무래도 정비소를 가봐야할 것 같다며 걱정이다. 이러다 고속도로에서 갑자기 서버리면 큰일이라나? (걱정 많은 김원장에 비해 운전을 전혀 할 줄 모르는 나는 무사 태평~) 

 

<하지만 시동이 일단 걸리면 도로에 차가 너무 없어서 운전하기 쉽다는 사실>

 

그러나 작은 마을 몇 개를 지나고 고속도로 휴게소 몇 개를 지났지만 김원장이 원하는 정비소는 찾을 수가 없다. 정비소 그림이 그려진 주유소를 찾아 들어가도 정비 업무는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경우가 많다.

 

참, 그러던 와중에 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생긴 일. 김원장을 잠시 버려두고 화장실을 가던 중 한 젊은 청년 하나가 내게 다가오며 소리친다.

 

"어이~ 한 번 안아줘~"

 

잘 못 들었나 싶어 지나치는데 다시 한 번 나를 부르며 한 번 안자고 한다. 그래, 한 번 안자~ 그와 안으며 머릿속에 든 생각, 혹시 이거 신종 소매치기 아냐? 이런 생각부터 하는 내 자신이 정말 싫지만.

 

<고속도로 휴게소에서의 식사. 장소는 Wimpy와 쌍벽을 이루는 Steers>

 

<우리나라의 그것에 비하면 상당한 경쟁력을 가진 rib. 조금 질긴 것이 유일한 단점이랄까>

 

<여기 와서 유제품이 섞인 이런 식의 음료에 필이 꽂힌 김원장>

 

지도를 들여다보던 우리는 결국 고속도로를 벗어나 오늘 가야할 루트 상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고 할 만한 Howick이란 마을 시내로 찾아간다. 오, 정말 있다! 자동차 정비소에서 일하는 사람은 과연 백인일까, 흑인일까 했는데.. 흠.. 때가 꼬질꼬질한 멜빵 바지를 입은 백인 할아버지가 나타나 버벅거리는 우리 말을 어떻게든 알아 듣고 친절히 차를 점검해주신다. 이런 저런 장비들이 등장하고 손수 시동도 걸어보시고.. 그렇게 시간이 흐른 뒤 할아버지께선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결론을 짓는다.

 

"하지만 오래 정차한 뒤 다시 시동을 걸면 안 걸린다고요!"

"그래도 당장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어. 이 차는 새 차나 다름없다고"

"그럼 여기서 잠시 정차했다가 그 모습을 직접 보여드릴께요"

 

어쩌다 전혀 방문 계획에 없던 마을의 정비소 앞에서 시간을 보내게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그 와중에 또 다른 젊은 인도계 정비사가 나타나 재차 점검을 해주고 역시나 아무 이상없다, 해 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표정이 썩 밝아지지 않는 우리를 보더니 할아버지, 어디론가 전화를 하셔서 �라�라 하다가 나를 바꿔준다. 수화기를 들고보니 상대방은 우리의 렌트카 회사.

 

"할아버지로부터 설명은 들었어요. 현재 차에는 문제가 없다고 하니까 걱정 말고, 혹 다시 문제가 생기면 그 때는 여기 응급전화번호로 언제든 전화해요~"

 

내 달리 무어라 할 말이 있겠는가? 할아버지, 감사합니다. 그런데 얼마를 드리면 되죠?

 

이쯤에서 누구나 예상하듯, 할아버지의 대답은 괜찮으니 그냥 가라, 여행 잘 해라, 이제 어디로 가냐? 거기? 그럼 이렇게 해서 이렇게 나가서 몇 번 도로를 타라, 운전 조심하고~ 였다. 그렇게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 주고도 그것도 모자라 떠나는 우리 모습을 끝까지 손 흔들어 지켜봐 주시던 것이었다. 에공, 감동이야. 이렇게 또 하나의 잊지 못할 추억이 만들어졌다.

 

Howick의 정비소 할아버지, 다음엔 작은 선물이라도 준비해가서 드릴 수 있었으면 합니다. 그 때까지 부디 건강하세요~   

 

# 로얄 나탈 국립공원의 트레킹

 

드라켄스버그는 남아공에 폭 박혀있는 미니 국가 레소토의 동쪽 국경을 이루며 북에서 남으로 길게 뻗은 산맥으로 Drakens(Dragon)+berg(mountain)=즉, 용산(앗, 이 곳에도 용산이?)이라는 뜻이다. 이는 아프리칸스로 불렀을 때 그렇고, 이 곳 줄루 말로는 uKhahlamba(=barrier of spears 뾰족한 창들의 장벽?)라고 부른다(이 두 언어가 지닌 뜻에서 드라켄스버그의 모습을 유추해 보기 바란다. 덧붙여 세소토 말로는 Maluti 혹은 Maloti라고 하는데 이 문자도 이 지역을 여행하다보면 흔히 볼 수 있다). 우리가 방문한 Royal Natal 국립공원은 드라켄스버그의 북부 꼭대기에 있다(꼭대기에 쏠려있지만 아래 지도에서 확인되다시피 유일한 국립공원급이다. 끝에 <국립공원>이 붙으면 어느 정도 신뢰성이 생기는 것이 사실). 국립공원 입구에 매표소가 있으며 당일치기 방문객이냐 아니냐 등에 따라 요금이 달라진다. 당일치기 하이킹에라면 크게 도움이 되는 것 같진 않지만 어쨌거나 지도 구입도 가능하다.  

 

 

@ Cascades

 

 

매표소에서 Mahai campsite 방향으로 3Km 가량 운전해 들어가면 캠프 못 미쳐 당일치기 방문객들을 위한 주차장을 발견할 수 있는데 그 곳에 차를 세운다. 그 곳에서부터 캐스케이드까지 표지판대로 따라가면 된다. 캐스케이드까지는 누구나 어렵지 않게 다녀올 수 있다. 우리는 캐스케이드를 지나 총 1시간 가량 등산을 하다가 하산했는데, 하산에는 30분 남짓 걸렸다. 

 

@ Thukela gorge 혹은 The gorge

 

다시 입구쪽으로 차를 몰다 국립공원 내 숙소인 Thendele로 가는 길로 접어들어 계속 가다보면(국립공원 부지가 상당히 크다) 텐델레로 오르는 언덕 바로 아래 왼편으로 주차장이 있다(입구에서부터 6Km 가량). 이 곳에서부터 하이킹이 가능하다.

 

 

주차장에서부터 텐델레 아래쪽으로 난 길로 계속 따라 걷다보면(1Km) 텐델레 투숙객들이 트레킹을 하기 위해 내려오는 길과 만난다. 그 곳에서부터 다리를 건너 투겔라 강이 흐르는 협곡을 따라 계속 걷는 코스(왕복 5Km)이다. 역시나 한 시간 정도 걷다가 다시 돌아왔다. 개인적으로는 끝까지 가지 않아서인지, 혹은 날이 더 흐려져서인지, 아니면 두 번째 하이킹이어서였는지 몰라도 캐스케이드쪽이 더 변화무쌍하게 느껴졌다.  

 

 

공원 내 숙소인 텐델레에서 묵는다면 아무래도 여기저기 하이킹을 하는데 편리할 것이다. 나의 경우 늦은 도착 예정 시간과 주변 식당 유무, 만만치 않은 가격 등을 이유로 후보에서 제외했었지만 막상 와서 보니 이 곳을 선택했더라도 좋았을 것 같다.

 

http://www.kznwildlife.com/royal_price.htm

 

 

<몇 갈래의 강이 만나는 지점이 내려다 보이는 곳에 자리잡은 숙소 텐델레의 모습>

 

# 드라이브

 

오늘의 주행거리 : 대략 300~320Km (중간에 밧데리 점검을 하느라 계기판 숫자가 지워졌다) 

 

 

차가 아무리 없어도 고속도로에 비해 국도는 이런저런 이유로 속도가 나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Howick까지 고속도로로 달린 거리보다 Howick에서부터 국도로 달린 Underberg까지 생각보다 오래 걸린 듯한 느낌이다. 오늘의 목적지(Sani pass 아래 Sani lodge)로 가려면 언더버그 시내 삼거리(?)에서 우회전한 뒤 직진을 하여 아주 작은 마을인 Himeville을 지나 나오는 사거리에서 Sani pass 쪽으로 좌회전을 하여 비포장도로를 10Km 가량 달려 들어가야 한다. 오전을 하이킹을 하면서 보내고 오후에 차를 고친답시고 시간을 지체한터라 언더버그에 진입할 때 노을이 지고 있었는데, 막판에 비포장도로를 만나니 좀 난감했다(이렇게 들어갔는데 방이 없다고 하면 어째? 하면서). 비록 먼지 풀풀 날리는 비포장이긴 하지만 도로 수준은 좋다.  

 

 

여전히 세워두었던 차에 다시 올라탈 때 내가 운전석으로 가고 김원장이 조수석으로 가는 경우가 왕왕 발생한다. 더불어 좌회전은 그나마 괜찮은데 우회전할 때 여전히 진입노선이 헛갈리고, 주유하고 나오면서도 자꾸 반대편 차선으로 진입하려고 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크으~

 

# 숙소

 

Sani lodge의 주인인 Simone과 Russell Suchet은 동시에 Drakensberg Adventures라는 여행사의 주인이기도 하다(게다가 러셀의 경우 "A Backpacker’s Guide to Lesotho"라는 책의 저자이기도 하단다. 우리나라 맛집처럼 공용 거실벽에 신문에 나온 기사들을 스크랩해놓았더라). 여행 전 한국에서 인터넷을 통해 근교 다른 여행사들의 프로그램과 비교해 본 결과, 이 여행사의 프로그램이 마음에 들어(같은 내용이라면 좀 더 저렴 ^^;) 이 숙소에서 묵으며 사니 패스를 오르기로 마음 먹었다.  

 

http://www.sanilodge.co.za/SLlodg.htm

http://www.sanilodge.co.za/da/

 

화장실이 딸린 론다벨(Rondavel = 동아프리카의 반다와 비슷)을 먼저 구경했는데(일인당 120R), 기왕 제대로 해먹고 싶어서 부엌 딸린 방이 있냐고 했더니 Guinea Fowl이라는 이름이 붙은 코티지(cottage)를 보여줬는데 5명이 잘 수 있는 큰 숙소였다(420R). 잠시 갈등하다(사실 우리는 부엌이 없어도 해먹는데는 큰 지장이 없었기에) 후자로 질렀다.

 

<낮에는 차운전, 밤에는 솥뚜껑을 운전하는 김기사>

 

<화장실이 딸린 론다벨>

 

<우리가 잤던 Guinea Fowl Backpackers Cottage>

 

@ 방 : 더블침대 하나가 놓인 방, 2층 침대가 놓인 방, 거실의 싱글 침대 하나, 작은 포터블 히터(6월 현재 밤에 양말을 안 신고 걸어다니면 발이 시려울 정도로 온도가 내려간다)

@ 화장실 : 샤워기(온수 사용에 한계 있음)

@ 부엌 : 모든 게 갖추어짐

 

# 가계부

 

1. 로얄 나탈 국립공원 : 입장료 25R X 2(인) = 50R, 지도 40R, 차 지켜봐준 댓가로 5R (남부 아프리카를 차로 여행하다보면 주차시 종종 현지인들로부터 차를 지켜주겠다는 제안을 받는다. 그런데 국립공원 내 주차장에서까지 직원이 그럴 줄은 몰랐다 ^^;)

2. 점심(첨부한 사진 참조) : 고속도로 휴게소(Escourt south)의 Steers에서 팁 포함 85R (스낵박스 18R, 주니어 립스 52R, 딸기쉐이크 9.5R)

3. 주유 : 204R

4. 톨비 : 25R

5. 수퍼 : 27R (방울토마토 11R, 달걀 5R, 입술보호제 11R)

언더버그에서 사니 패스쪽으로 우회전하면 곧 오른쪽으로 OK grocer라는 커다란 수퍼가 나타난다. 사니 패스를 여행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쇼핑하기 좋은 곳. 참고로 언더버그는 생각보다 인프라가 갖추어져 있다. 남아공 백인들이 더운 여름철에 이 쪽으로 피서를 온다는 말이 사실인가 보다.

6. 숙소 : 420R (이 집은 신용카드 사용이 안 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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