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서 잘린 이 글의 원제는 ‘알고 안 가느니 차라리 모르고 가는 게 낫다’는 호도협 트레킹이다. 제목과 같은 말이 왜 생겼는지는 일단 ‘가 보면’ 알게 된다. 안 가 본 우리로서는 ‘정말 힘들지만 정말 좋았다’라는 방명록의 행간에 숨어 있는 ‘그 무엇’을 알아채기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기에 오히려 용단을 내리기가 쉬웠던 것일런지도 모른다. 출발일 아침 버스 정거장에 독일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효도관광 팀 8명과 영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팀 4명, 중국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세 명 - 한 쌍의 부부와 여학생 -, 그리고 한국어조차 가끔 버벅거리는 우리까지 한 자리에 모였을 때에도 가장 단촐한 우리의 복장 상태며 가벼운 짐이 조금은 걱정되면서도 한 편으로는 대견스럽기까지 했다.

“쟤네들은 무슨 등반을 하려나 봐… 저 짐들하며 저 두꺼운 등산화까지… 하나같이 중무장이네.”
명색이 트레킹이라는데 무슨 등산화들을 저리도 탄탄히 신었는지, 우리처럼 트레킹용 샌들을 신었다면 발이 훨씬 가벼울 텐데… 나는 그 때까지만 해도 내 걱정을 해야 하는 신세임을 절감하지 못한 채 남 걱정을 해 주는 만용을 부리고 있었다.

 

버스가 2시간 여를 꼬불 꼬불 달리다(거리상으로는 84 Km에 불과하지만 가는 데에는 근 3시간이 걸린다) 어느 순간 우리가 트레킹을 시작할 대구라는 마을이 저~ 멀리 아래로 내려다 보이면서 그와 동시에 호도협도 그 모습을 드러냈다. 강에서 그 산 정상까지의 높이가 자그마치 3,900 m에 달하는, 옥룡설산과 합파설산이 만들어 낸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깊은 계곡 가운데 하나로 그 옛날 옥룡설산의 호랑이가 성큼 성큼 합파설산으로 뛰어 넘어 갔기에 지금과 같은 이름이 붙었다는 호도협. 그 사이로는 양쯔강(장강)의 근원이라 할 수 있는 금사강이 역시 진흙빛을 하고 흐르고 있다. 대구로 들어 선 버스는 우리가 당분간의 마지막 식사를 취할 수 있도록 한 식당 앞에 세웠다. 내리는 승객 모두가 한결 같이 그 식당에서 식사를 해 온지라 메뉴에도 양식이 가능하고 주인 아줌마도 영어를 하시지만 우리는 오늘도 중국식 계란 볶음밥에 계란탕이다. 식사를 마치자 한 차를 타고 왔던 공동체가 각자 찢어져 제 갈 길로 떠나기 시작한다. 다리가 놓여지지 않은 대구에서의 호도협 트레킹은 일단 배를 타고 호도협을 건너는 것으로부터 일정이 시작된다. 호도협 매표소에서 보다 먼 Old ferry 선착장을 향해 독일어 팀이 먼저 떠나고 우리를 포함한 나머지는 좀 더 매표소쪽에 가까운 New ferry 선착장으로 가기 위해 다시 차를 탔다. 하지만 선착장에 도착해 주위를 둘러봐도 배가 없다. 그도 그럴 것이 호도협이 어떤 곳인가? 세계에서도 알아주는 깊은 협곡이 아니던가! 당연히 배를 타려면 우선 협곡 아래로 걸어서 내려가야 한다. 그럼 이제 본격적인 트레킹을 시작해 볼까? 

 

호도협협곡 아래로 향하는 길은 평범한 내리막길이 아니다. 샌들 사이로 미끄러져 들어오는 돌멩이 알갱이들이 나의 맨발을 자꾸 아프게 한다. 날이 워낙에 건조한지라 흙 더미를 한 번 잘못 밟으면 와르르 부서져 내린다. 조심 조심, 다리에 힘이 바짝 들었다. 일렬로 서서 내려가기에 뒤쳐지고 싶어도 쉽지 않다. 어찌 어찌 다른 팀들이 사진을 찍는 통에 겨우 맨 뒤로 섰지만 어차피 한 배를 탈 몸이기에 나 혼자 처지는 것도 예의가 아닌 듯 싶어 안 따라가는 몸을 다그친다. 한참을 내려온 것 같은데도 배는 안 보인다. 알고 보니 건너편에 작은 배가 떠 있다. 앞장 서는 배 몰이꾼 아저씨의 무전기로 신호를 받은 다른 사공 아저씨가 배를 몰아 오는 것이 보이자, 겨우 물 근처에 다가섰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가까이에서 바라보는 물줄기는 생각보다 훨씬 크게 느껴진다. 배에 올라 타 오빠와 나란히 강물에 손을 담구어 보는데 앗, 차가워! 물이 엄청 차갑다. 이 물이 우리 서해에까지 이를까?

 

배는 센 물살을 힘겹게 가로 질러 우리를 건너편에 내려 놓는다. 하지만 올라가는 길이 없다. 영어 팀도 우리와 같은 생각을 하는지 자기네끼리 야, 길 보이냐? 묻는다. 대체 이 놈의 오르막 길이 어디에 있는 걸까? ‘열려라, 참깨’를 외치면 절벽 가운데가 뻥 뚫리지 않을까 등의 말도 안 되는 생각을 혼자 열심히 하고 있는데 어럽쇼, 건너편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가 우리가 내리는 것을 보고 있던 중국인들이 앞장 서 길을 오르기 시작한다. 아니, 저게 길이란 말인가!

 

길은 급경사를 이루며 가파르게, 그리고 매우 좁게 나 있다. 두 발 달린 사람이 다니는 길이라기 보담은 안전하게 네 발을 사용하는 동물용 길이라면 딱 좋겠다. 하지만 어쩌랴… 앞 사람 엉덩이에 머리를 대고 헉헉대며 오르는 수 밖에… 결국 중국어 팀 부부 중 내 또래로 보이는 여인이 호객에 끌려 말 등에 올라탄다. 우리나라 옛 말에 “동서, 춤 추소”라는 말이 있다. 내가 춤 추고 싶지만 체면이 앞장서고 하니 괜한 동서한테 집적대는 꼴에서 나온 말이라고 알고 있다. 그 여인이 말 등에 올라타는 것을 본 오빠와 나는 거의 동시에 서로에게 말을 건넨다. “말 탈래?”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체면 강국 아닌가. 속으로는 타고 싶어 죽지만 겉으로는 아직 자존심을 내세운다. “(이 또한 거의 동시에) 괜찮아”호도협

 

이후 괜찮다고 말한 나 자신을 드러내지도 못 하고 원망하다가 그 원망이 극에 다다를 무렵, 우리는 정상에, 아니 원래의 평지에 도달했다. 앞으로 이런 평지로 한 시간 반 정도만 더 걸으면 매표소가 나오고 그 곳에서 한 시간을 더 걸으면 오늘의 목표 지점이 나온다. 잠시 쉬면서 서로의 상태를 확인해 보고 나서 길을 나서려는데 중국어 팀이 말을 건넨다.
“어디까지 가니?”
“Tina”
“Tina 아래로 호도협에서 제일 경관이 좋다는 중호도협이 있다는데 아니?”
그럼, 우리도 그 정도는 이미 알고 왔지. 우리의 오늘 계획은 이대로 Tina까지 가서 잠자리 잡고 좀 더 쉬다가 아래 중호도협으로 구경 갔다 오는 거란다.
“그러면 너희는 Tina 아래로 난 길을 왕복으로 왔다 갔다 하는 거잖니. 매표소에서 중호도협을 향해 내려가는 길이 있다는데 그리로 갔다가 Tina로 올라가면 시간도 절약되고 그 길 이용료도 아낄 수 있어. 우리는 그렇게 할 예정인데 너희는?”
어라, 어떻게 할까… 짚어주는 길을 지도로 확인해 보니 중국어 팀 말이 맞긴 하다. 벌써 다리가 아프긴 하지만 어차피 오늘 볼 계획이었으니까 오빠와 나는 또 한 번 과감히 결단을 내린다. 그럼 그렇게 하자.


산 중턱에 위치한 다른 숙소를 미리 예약해 둔 터라 아쉽지만 중호도협을 못 본다는 영어 팀과 앞서거니 뒤서거니 매표소까지 와서는 이제 그만 빠이빠이, 우리 동양인 5명은 그 길을 안내하겠다는 청년 하나와 2시간 정도 걸린다는 내리막 길로 다시 접어 들었다. 아, 그런데 이 길이 쥐약일 줄은 누가 알았을까… 입구에서 만난 거슬러오던 한 팀의 그 죽을 고비를 넘긴 얼굴에서 눈치를 챘어야만 하는 건데… 나처음 얼마간은 평범한 마을 길을 지나나 싶더니 어느새 한 사람이 겨우 지나갈 만한 좁은 길로 바뀌는데 오른쪽은 언제 떨어질 줄 모르는 돌 무더기를 잔뜩 이고 있는 절벽이요, 왼쪽은 그야말로 천길 낭떠러지다. 때로는 앞을 보고 걷기에도 좁아 절벽을 바라보고 사이 사이 삐져 나온 돌들을 하나 하나 손으로 잡아가며 지나가기도 하고, 그렇게 돌을 잡고 내려가기에도 힘든 길에는 누군가 박아 놓은 두꺼운 철사줄을 양 손으로 잡고 온 몸의 무게를 그 손에 집중시키면서 가야 한다. 검푸른 진흙빛이 도는 강물은 커다란 소리를 내며 저~ 아래 흘러가고 있는데 대체 내가 건너 온 아까 그 강이 맞는지, 그 강이라면 왜 저렇게나 아래에 가 있는 건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혹 발이라도 헛디뎌 낭떠러지 쪽으로 미끄러지는 날에는 어디에 신체 일부가 걸쳐질 여지가 한 군데도 없게 생긴 꼴이 미끄러진다기 보다는 자유낙하나 마찬가지가 아닐 성 싶다. 게다가 바람은 또 얼마나 세게 불어대는지, 협곡 사이로 잔 모래 먼지들과 함께 불어오는 돌개바람은 눈조차 제대로 뜨지 못하게 한다. 안내를 해 주는 청년이 간혹 손을 잡아 주어 몇 번이나 위험한 고비를 넘기는데도 위에서 떨어져 내리는 작은 물줄기가 엄청난 중력 가속도로 우리가 가는 길을 소실 시키곤 하여 그토록 장관이라는 중호도협에 도착했을 땐 이미 다리가 후들후들하는 것이 오빠가 멀리서 보기에도 완전히 풀렸단다.

 

호도협과연 중호도협은 장관이었다. 지금까지 보아오던 호도협 물살이 아주 느린 것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아주 빠른 것도 아니어서 래프팅하면 정말 재미있겠다 생각하던 차였는데 여기, 중호도협에 이르러 그 폭이 좁아지면서 강줄기가 갑자기 노도와 같이 바뀌며 그에 걸맞은 무시무시한 굉음을 골짜기 전역에 스테레오로 울린다. 래프팅은 커녕 호랑이가 아니라 호랑이 할애비라도 이 커다랗고 거센 물살에 분명 목숨을 잃으리라…(아닌 게 아니라 중국인 부부 설명으로는 실제로 이 물줄기를 배로 탐험하려던 중국인들이 여럿 죽었다고 한다. 정말 그렇게 생겼다) 멋진 경관을 잠시 바라보면서 지친 몸을 쉬게 하려는데 갑자기 오른발 뒤꿈치 쪽이 아파온다. 양말도 신지 않은 채 그 길을 내려오는 나를 보면서 안 그래도 중국인 부부가 걱정을 했었는데 신발을 벗고 살펴보니 마악 까지고 있다. 일단 밴드 하나로 대충 수습을 했는데 밴드를 불이면서 보니 발이 장난이 아니다. 발등은 완전히 거북이 등처럼 허옇게 금이 갔고, 양 발가락 끝이며 발 뒤꿈치 모두가 흙 먼지 바람과 범벅이 되어 마구 갈라지고 있다. 하지만 뾰족한 다른 수가 없다. 일단은 우리 앞에 거의 수직으로 남아 있는 오르막길이 저렇게 떠억~ 버티고 있는 이상…

 

중호도협을 뒤로 하고 Tina’s Guest House라는 우리가 오늘 묵을 숙소를 향해 오르면서 처음 한참은 아까 온 길을 되짚어 나가야 하는데 다시 걸으면서도 내가 어떻게 이 길을 건너 왔을까 싶다. 이미 풀려버린 다리 때문에 올라갈 때 배낭을 메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 해 오빠도 헉헉 더욱 힘들어 하며 올라온다. 안내하는 청년이 보기에 딱했는지 오빠가 메고 있는 가방을 대신 짊어진다. 다행히 올라가는 길은 내려가는 길에 비해 미끄러짐이 덜한 대신 숨이 턱턱 막혀와 우리를 괴롭힌다. 혹시나 당할 수 있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서로 잠시라도 긴장을 늦추지 않도록 끊임없이 길에 대한 주의를 주면서 힘겹게 힘겹게 산을 오르지만 예정된 오르막길 1시간이 넘어가도록 평탄한 길이 저어~기 위에나 보인다. 중국어 팀도 짜증이 극에 달한 목소리로 안내를 맡은 청년과 다투는데 그 청년 말로는 얼마 전 내린 비로 Tina로 바로 향하는 길이 막혀 돌아가는 중이라 설명을 한다. 왜 진작 그 이야기를 안 했냐며 중국어 팀과 안내 청년 간에 작은 실랑이가 벌어지는(아무래도 그 길에 대한 통행료를 떼어 먹으려는 수작으로 보였기에) 바람에 올라가는 길은 더욱 지체가 된다.  오빠

 

하지만 굳이 싸우는 데에도 장소가 있다면 이런 곳에서 싸우는 짓은 너무나 비생산적이다. 날이 어두워지기 전에 빨리 숙소로 가야하기 때문이다. 다들 그 사실을 숙지하고 있기에 실랑이는 더 이상 늘어지지 않고 다시 아무런 말 없이 헉헉 신음만 이어지며 산을 오른다. 발이 많이 아프다. 고개를 들어 평탄한 길 한 번 확인하고 다시 땅만 보고 걷다가 숨 한 번 몰아 쉬고 다시 고지 한 번 확인하고 무거운 발을 이끌고…

 

숙소까지 어떻게 왔는지 모르겠다. 숙소 안팎으로 나와있는 다른 사람들 표정도 넋이 나갔다. 지대가 높은 곳에 새로 지은 숙소 건물에 방을 잡는데 방 안에 침대 하나 덩그러니 있고 아무 것도 없다. 그리고 한 면 가득히 차지하는 큰 창 너머로 그 창에 극히 일부만을 살짝 공개하고 있는 옥룡설산의 모습이라니… 정말 엄청난 중압감을 주는 산이다. 침대에 철퍼덕 주저 앉아 고통스럽게 신호를 계속 보내고 있는 새까만 발 상태부터 살펴 본다. 으흠… 역시나 좋지 않다. 왼발 뒤꿈치와 오른발 둘째 발가락 앞 부분에서 피가 흐르고 있다. 나만큼은 아니지만 오빠에게도 무리가 온 모양이다. 계속 스스로 오늘 하루 얼마나 걸었는지를 헤아려 보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 있다.

 

식당에 들어서니 완전 다국적 cafe다. 점심 때 헤어졌던 독일어 팀도 이제 도착했는지 초췌한 몰골로 한참 식사 중이다. 이들은 평지로만 걸어왔을 텐데도 나이가 있어서인지 많이 지쳐 보인다. 식당 방명록에는 어김 없이 세종대왕의 역작, 한글이 많이도 보인다. 우리에 앞서 여기까지 흔적을 남긴 한국인들이 이토록 많음에 마음 한 편이 뿌듯해져 온다. 정말 의지의 한국인이랄 수 밖에…

 

산의 밤은 빨리 깊어 온다. 옥룡설산의 어마어마한 그림자가 우리를 점점 더 어둡게 덮는다. 우리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곯아 떨어진다.

 

다음날 아침, 11시간은 잔 것 같은데도 몸이 천근 만근이다. 오늘의 일정은 힘들기가 이 course의 highlight라는 오르막길을 한 시간 반, 평지를 두 시간, 그리고 또 다시 오르막길 한 시간, 그리고 내리 내리막길을 두세 시간 정도 걷다가 나오는 곳에서 하루를 숙박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상태라면 아무래도 무리다. 중국어 팀은 아예 말을 타고 오르겠다며 아침 일찍 출발해 버렸다. 우리의 짧고도 굵은 고민… 우리는 결국 이 정도에서 호도협 trekking을 접기로 한다. 아무리 경관이 좋아도 몸이 힘들면 둘러볼 여유가 생기지 않는다는 우리의 지론으로 그 명분을 대신했다. 산길 만큼은 아니지만 평탄한 길도 나름대로 보기 좋을 거야, 우리는 서로 위안 아닌 위안을 하며 평탄한 길을 달려 교두라는 소도시에 도착한다. 여전히 발은 지릿지릿 아파오고 우리 옆에는 독일어 팀의 두 사람도 함께인 채.

 

Tip


교통 : 려강 -대구(Daju) / 예매는 고성 밖 모택동 주석 동상(인민광장 맞은 편)쪽으로 가다가 동상이 나오기 100m 전방 오른쪽에 호도협(Daju), 노고호(Lugu Lake), 중전 등으로 가는 버스표를 취급하는 작은 창구가 나타남. 승차는 동상 맞은 편의 Guluwan Hotel 앞. 성수기에는 예매 필수 / 1인당 23.5원 / 2시간 30분 소요 / 가는 중간 차가 서고 옥룡설산 풍경구 입장료 같은 것을 (가지 않는데도) 꼭 내야 하는 데 1인당 40원(우리는 학생 할인으로 1인당 20원)
대구-New ferry 선착장 / 대구까지 태워다 준 버스 운전사 아저씨가 1인당 10원씩 더 받고 태워다 줌 / 20분 소요
New ferry 이용료 / 1인당 12원 / 아주 잠깐 탐
호도협 입장료 / 1인당 30원(우리는 학생 할인으로 둘이 합쳐 30원짜리 표 한 장만 받음. 아마 학생용 입장권이 따로 없는 듯) / 입구 아저씨가 학생증을 열심히 뜯어 봄(알고 그러는 건지 모르면서 그러는 건지는 알 수 없음)
Tina’s G. H-교두(Qiaotou) / Tina네 (용달차 같은) 택시 / 1인당 10원(버스비와 동일) / 40분 소요
교두-려강 / 정거장이 따로 없어 려강 푯말 걸고 지나가는 버스를 손으로 잡아 세워야 함 / 버스 상태에 따라 15~25원한다는데 우리는 1인당 20원 / 2시간 소요
관광 : 중호도협 / 아직 죽은 사람이 없다는 소문이 있는데 충분히 죽을 가능성이 있는 길이다. 날이 궂거나 어둡거나 당신이 혼자라면 절.대.로. 가지 말 것. 고소공포증 환자나 수전증, 공수병, 심약하신 분에게도 권하고 싶지 않다
       매표소~중호도협~Tina 안내비 / 1인당 8원(중국어 팀이 열심히 가격을 깎는 것 같았는데…)
숙소 : 호도협 내 유명한 G. H로는 Wood’s, Tina’s, Half way 등이 있으나 계속 건립 중이므로 날로 나아질 듯. 우리는 Tina’s G. H에서 묵음 / 침대당 10원. 이제는 순간 온수기로 온수를 공급하는 샤워실과 화장실 공동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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