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H의 대안

김원장의 무릎 발병으로 인해 혹 몰라 올 여름 계획인 KKH의 대안이 필요하게 되었다. 이런저런 대안을 고려하고, 허벌나게 정리해서 올리려는 순간, 이 넘의 블로그가 또 말썽이다. 다 날아갔다. 덴장.

 

한참 욕을 날리다가, 그래서 안 쓸까도 하다가, 그냥 장단점만 추려서 나열해 보기로 했다. 이해하시라.

 

아랍에미레이트 항공이 울 나라를 취항하면서, 일정기간 환장(?)적인 금액의 항공료를 제시하였길래, 여기에 많이 휘둘렸음을 십분 인정 안 할 수 없다(http://www.emirates.co.kr). 자, 들어갑니다.

 

	장점	단점
예멘-오만-에미레이트-이란	1. 55~65만원의 저렴한, 다시 못 올 항공료	시기적으로 너무너무 덥다
	2. 내가 벼르고 벼르는 여행지, 예멘
수단	1. 65만원의 저렴한 항공료	1.요기도 덥다
	2. 내전이 드디어 일단락지어지다! 여행 가능성	2. 내가 아는 풍토병이 여기 다 있네~
	3. 아프리카의 숨겨진 보석같은 여행지	3. 인프라가 딸린다
시리아-요르단-레바논	65만원의 저렴한 항공료	거참, 덥다니까 그러네
터키	1. 항상 아쉬움이 남는 여행지, 그 넘의 여권만 잃어버리지 않았어도…	안 가봤는데 왜 식상하지?
	2. 그냥 마음이 푸근해지는 형제의 나라
모로코-스페인	1. 69만원의 저렴한 항공료	1. 더워, 더워, 더워
	2. 마라케쉬가 탐이 난다	2. 거리도 먼데, 물가도 만만치 않을 듯
	3. Santiago de Compostela… 사뿐히 즈려 밟아줘야 하는 그 길
멕시코-쿠바	1. 쿠쿨칸 피라미드와 아바나가 Unforgettable Places to see before you die란다	뭐 이리 머나? 돈 많이 들게시리
	2. 쿠바 분위기 나빠지기 전에 가야쥥
몽골-바이칼	1. 그러고 보니 KKH에 눌려 잊고 있었던, 원 계획 여행지 중 하나	1. 상대적으로 비싼 항공료
	2. 말타러 가세~말타러 가세~	2. 인프라가 딸리는 편이다
	3. 바이칼은 결혼 전 김원장이 노년에 살자던 곳(작업성 멘트?)

 

일단 이처럼 몇 개는 생각해 보았는데, 아무래도 KKH의 위력에 눌려 그나마 빛을 발하는 곳은 예멘과 수단 정도이다. 나가있는 기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왜 취향이 이렇게 흘러갈 수 밖에 없는지는, 비슷한 길에 있으신 다른 여행자분들은 이해하실지어다.

 

그럼, 이제 또 다른 대안을 위해, 오늘도 클릭품 좀 팔아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