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 삼대나주곰탕 : "삼대나주곰탕(명동1점)"집에 나주곰탕을 먹으러 갔는데 코로나 때문인지 오픈을 하지 않아... 이 때 바로 맞은편 "하동관"으로 그냥 갈 것을... 지도를 보니 충무로에도 지점이 있는 것처럼 보여 거기까지 찾아감. 그런데 막상 찾아가보니 상호가 최근 막 바뀐 듯? 물론 여전히 나주곰탕은 메뉴에 있었지만 이외에도 여러 다른 메뉴들이 가능해 보여 굳이 찾아갈 필요까지는 없었을 것 같다. 나주곰탕 8,000원/인. 하동관은 다음 기회에...   

# [후식] 혜민당 : 김원장이 뭔 달달한 것을 사서 열심히 나눠 먹었는데 뭐였더라

 

# [오전 산책] 인왕산 자락길 : 숙소 근처 을지로3가역에서 지하철 3호선을 타고 경복궁역에서 하차. 코로나 때문에 닫은 사직공원을 휘돌아 인왕산 자락길 진입. 

원 계획이라면 종점인 윤동주 문학관도 구경하고 핫해졌다는 부암동도 쭈욱 둘러보고 그 동네에서 점심도 먹고 택시 타고 숙소로 귀환하는 것이었는데...

날은 덥고 주변인들은 매우 시끄럽고(등산하면서 이어폰 안 끼고 음악 듣는 사람들은 보통 우리보다 윗세대라고 생각했는데 ㅠㅠ) 생각보다 길 옆으로 차가 은근 다니는 바람에 짜증난 김원장과 보속을 한껏 높여 걸었더니만 예상보다 너무 일찍 종점에 도착. 여전히 김원장이 부글부글 하고 있어서 윤동주도 제끼고 어디로 도망가야 잘 갔다고 소문이 날까 하다가... 청운동으로 내려가 궁정동을 지나 청와대 쪽으로 피난. 

어쩌다 이런 사진을 다 찍어보네 ㅋㅋㅋ

괜시리 조금 긴장되는 청와대 앞길을 지나 전날 북촌 한옥마을을 둘러볼 때 봐두었던 삼청동에서 쉬어가기로

 

# [점심] 청수정 : 홍합밥 정식 18,000원/인. 

 

먹어보니 맛이 없는 것은 아니나... 이 동네 자리값이 꽤 비싼 것으로 자체 결론 ㅎ 

 

# [후식1] (인사동) 금옥당 : 김원장이 뭔 떡을 또 사먹었... 아직도 오후불식의 한이 풀리지 않았는가

 

어찌어찌 하다보니 숙소까지 걸어왔어???

 

# [후식2] 엔제리너스 : 어제 숙소 예약시 아메리카노 2잔 쿠폰이 붙은 패키지를 예약했기 때문에 후훗. 공짜인듯 공짜아닌 공짜같은 컵휘. 

 

# [숙소] 밀레니엄 힐튼 서울 : 야놀자에서 "24시간STAY+조식2인+뷰업UP 트윈 객실" 171,500원에 예약

https://hilton.co.kr/hotel/seoul/millennium-hilton-seoul

 

밀레니엄 힐튼 서울|힐튼 호텔 & 리조트

※ 업장 운영 중단 및 변경 안내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에 대한 힐튼의 대응 ▶ 카페 395: 매일 조식 뷔페, 점심 & 저녁 뷔페 및 특정 메뉴 (빙수, 애프터눈 딜라이트 티 세트) 운영 ▶ �

hilton.co.kr

이 호텔도 예약은 처음이 아니나 내가 직접 투숙해 보는 것은 처음이었다. 예약을 해본 적이 있기 때문에 저 가격이 매우 매력적으로 느껴졌는데... 결론부터 얘기하면 최악의 투숙이었으. 

우선 토요일, 저 조건에 저 가격이 엄청난 딜이라는걸 나만 그렇게 느낀게 아녔다. 나 완전히 낚인 거였어 ㅋㅋㅋ

3pm to 3pm 24시간 스테이라길래 체크인 시간에 맞춰 갔더니... 헐, 투숙 예정객이 엄청 많아. 내 앞에 54팀이 있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코로나고 뭐고 로비는 체크인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이미 도떼기시장. 우리는 앉을 자리 찾으려고 아예 한 층 내려갔음 ㅋㅋㅋ 내 체크인 차례가 오기까지는 45분~50분 정도 걸렸다. 체크인 절차 자체는 매우 유려+친절했으나 그럼 뭐해. 이미 오래 기다렸는데.

객실은 예약대로 뷰가 업그레이드 되어 남산뷰였다. 밀레니엄 힐튼 서울의 경우 뷰로 객실 등급이 나뉘기도 하여 시내뷰보다 남산뷰가 더 비싸다. 이 때까지는 그래도 좋았지. 

그리고 수영장에 갔는데... 와...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온 젊은 부부들로 수영장이 가득. 진짜 가득. 김원장 깜놀. 사실 엘리베이터 안에서 만난 가족 복장이 이미 수영장 분위기였어 ㅋㅋㅋ 수영장 담당 직원에게 넌지시 물으니 저녁 식사 시간 이후에 오시면 보다 한갓지게 수영하실 수 있을거라고. 솔직히 지금은 권해드리지 않는다고 하더라. 아니 권하고 자시고 할 것도 없어. 지금은 아예 불가능한 상황이야. 수영장 아니고 목욕탕 같은걸 ㅎ

체크인에 이어 수영까지 좌절하고 그냥 송충이는 솔잎이나 먹기로 했다. 오후 산책은 남대문과 서울로7017

 

# [저녁] 가메골손왕만두 (남대문본점) : 김치반/고기반 왕만두 4000원+칼국수 5000원 

역시 칼국수보다는 만두가 맛있더라

방문 시간이 늦어서 그런가, 코로나 때문에 남대문시장도 타격이 큰건가. 썰렁한 시장을 한 바퀴 돌아본 뒤 

서울로7017 왕복해 보기

김원장 넣어서 한 장
김원장 빼고 한 장
또 김원장 넣어서 한 장
김원장 빼고 한 장

내친 김에 롯데마트 서울역점과 아울렛 좀 구경하고 맥도날드 서울역점에서 후식으로 애플파이와 아이스크림 냠냠

그나저나 이렇게 키오스크로 다 바뀌면 구세대는 어찌 주문하노 ㅠㅠ (엄마가 명동 패스트푸드점 갔다가 키오스크만 있어서 주문 못 해 못 먹고 오셨다는 얘기를 들어서)

남산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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