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한 항공편이 LAX에 14시 40분 도착, 23시 43분 재출발 여정이라 만 9시간의 여유가 있다. 

물론 LAX의 특성상 환승객이라고 해도 무조건 입국 심사도 받아야 하고 수하물도 셀프로 들고 날라야 하기 때문에 여기서 넉넉 2시간,

출국시 수속 역시 넉넉 2시간 잡는다면 내게 자유로이 주어진 시간은 약 5~6시간.


이 시간 무엇을 하고 보내야 잘 보냈다고 소문이 날까...에 대한 옵션


1. 공항 근처 호텔 stay or day use

2. 공항내 라운지에서 개기기

3. 시내 관광

4. 공항 앞 In-N-Out Burger 다녀오기

  

1. 공항 근처 호텔 stay or day use


사실 비행 스케줄을 정할 때부터 내 계획은 평소처럼 무조건 1번이었다. 아니, 1번을 염두에 두고 스케줄을 정했다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그런데 마음에 드는 (= 짧은 이용 시간에 걸맞는 투숙비 + 조용한 + 허접하지 않은) 공항 근처 숙소를 찾기가 어려웠고 

겨우 추려낸 후보 셋은 아래와 같았다. 



 장점

 단점

 BEST WESTERN Airport Plaza Inn 

 - 최저가 보상제 성공으로 102.91불

 - 동시에 투숙시 100불 쿠폰 제공 받을 수 있음(귀국시 사용 가능)

 - 개중 가장 멀다

 - 소음 우려

 Travelodge Hotel at LAX

 - 1/2 Day Rates 운영하고 있어 82.51불 

 

 - (김원장이 일단 예약해두지 말라고 했는데)

 워크인 체크인시 빠른 체크인과 규정보다 1시간 늦은 9시 체크아웃을 "보장" 받을 수 있을까

(You can request a 9 p.m. check out) 

 Courtyard Los Angeles LAX

/Century Boulevard

 - 가장 조용할 듯

 - 공항과 가까움

 - 160.64불 ㅋㅋㅋ


# 이쯤에서 참고하는 Travelodge Hotel at LAX 이용 방법 

The hotel does have a day rate option from 9 a.m. to 8 p.m. The day rate is $69.95 plus $12.56 in city/state taxes. 

Check-in time is based on room availability. You can request a 9 p.m. check out.   

Complimentary Hotel Shuttle Service: 

 .    You need to call the hotel for the shuttle service-- 1 310 649-4000

      or 1 800 421-3939

 .    There are pay phones in each terminal area that do not need coins for the 800 numbers

 .    You can go to a Traveler's Aide Booth located in each terminal. volunteer will call the hotel for you

 .    The hotel's van is painted grey with blue/white lettering.(아마도 아래와 같은 모양의 차가 아닐까)


.    Security is VERY strict in the loading areas and shuttle drivers ARE

      NOT permitted to stop and look for a passenger.

 .    Avoid being distracted by cell phone use. 

 .    Retrieve your luggage prior to calling for the shuttle service.


김원장에게 보여주니 셋 다 마음에 안 든다고 ㅋㅋㅋ 뭔가 다른 방법은 없냐고. 그 바람에 급...


2. 공항내 라운지에서 개기기


이론적으로 무료로 이용 가능한 라운지는 두 종류였다. 하나는 코파 항공 비즈니스 라운지, 다른 하나는 PP 카드로 이용할 수 있는 라운지.


코파 항공 홈페이지왈 : 비즈니스 승객의 경우 운항지의 Copa Club / United Clubs / (PP 카드로 들어가는) VIP 라운지 이용이 가능하다고 했고,

PP 카드 홈페이지왈 : LAX에서 이용 가능한 라운지는 탐브래들리, 2번, 3번, 6번 터미널에 각기 하나씩 총 4개가 있다고 했다. 


코파 항공 탑승은 6번 터미널이고, 6번 터미널에는 오직 Alaska Airlines Board Room 라운지(PP 카드로 이용 가능) 하나 뿐이어서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다만 23시 43분발 비행기라 라운지에서 23시까지 늘어지면 되겠네...하고 있었는데 여기는 라운지 운영을 22시까지만 한다고 해서 헉. 


@ 첫번째 대안 - 6번 터미널과 연결된 7번 터미널의 United Club 라운지는 11시까지 한다는데 여길 트라이해볼까. 코파 보딩패스로 가능할까.

@ 두번째 대안 - LAX 트위터에 따르면(https://twitter.com/flyLAXairport/status/509094283161239553) 작년부터 해당 터미널이 아니더라도 다른 터미널의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던데, 그렇다면 PP카드 들고 탐브래들리 터미널의 KAL 라운지에 가면 라면도 있고 샤워도 할 수 있을텐데... 터미널간 연결이 안 되어 있는데 어떻게 6번으로 다시 나오지? (참고로 아래와 같이 비자 인피니트 컨시어지에 드나드는 방법 문의도 해보았으나 그들도 어처구니 없는 답변을 받았다고 ㅋㅋㅋ) 하여간 터미널 들고 나는데만 시간+노고 제법 들 듯


저희 비자 인피니트 컨시어지에 문의를 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문의하신 내용에 대한 답변이오니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감사합니다.

LAX는 크게 U모양의 9개의 터미널이 있습니다대부분의 inter-terninal connection (한 터미널에서 다른 터미널)로 이동시에 security check (보안 검색대)를 지나셔야 하며 다른 터미널에 들어가기 전에 또한 security check (보안 검색대)를 지나셔야 합니다.

몇 몇 터미널은 환승하는 승객이 이용가능한 airside connection (이어져있는 터미널)이며 security check를 다시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하지만지도에서 보시다시피 terminal 6와 TBIT는 inter-terminal connection이 아니기 때문에 나오시면서 security check를 하시고 다시 re-security check하시어 terminal 6로 들어가셔야 합니다.

저희가 자세한 문의를 위하여 Lounge Club (KAL lounge 회사로 연락을 하였지만위치에 대한 설명은 해줄 수 없으며 현지 KAL lounge 직통 번호도 줄 수 없으니 회원님께서 도착하셔서 알아보셔야 한다는 어처구니 없는 답변만 받았습니다.

TBIT 첨부파일을 보시면 KAL lounge를 엘리베이터 타고 바로 이동하실 수 있는 것으로 보이나 security check를 지나서 KAL lounge를 가시는 것인지 아니면 비행기에서 내리셔서 KAL lounge로 바로 이동하셔서 라운지 사용 후 security check를 하시고 terminal 6 로 이동하셔야 하는지는 찾을 수 없습니다.  


@ 세번째 대안 - 그냥 얌전히 6번 터미널에 머물며 10시까지만 이용하고 보딩전 남을 1시간 정도는 공항 좀비가 된다 


3. 시내 관광


라운지에서 내내 자빠져 있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비행기에서 잘 잤다는 전제 아래 + 시차 문제가 없으니 체력적으로 시내 관광도 가능할 터.

공항에서 시내 관광을 하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나라면 공항에서 FlyAway 버스를 타고 개별적으로 다녀올 듯.


http://www.lawa.org/FlyAway/default.aspx

Route map


FlyAway 버스 행선지 중 아래 4곳 정도가 일반적으로 여행객들에게 어필 하지 않을까 생각. 

  • 산타모니카(Santa Monica) - 피어, 해변, 놀이공원, 아쿠아리움
  • 웨스트우드(Westwood) - UCLA
  • 헐리우드(Hollywood) - 헐리우드 ㅋ
  • 유니온 스테이션(Union Station) - 히스토릭 다운타운, 차이나타운, 그랜드 센트럴 마켓, 앤젤스 플라이트 등

우리 취향에 '바다'나 '대학'은 됐고... 아마 헐리우드나 유니온 스테이션 둘 중 한 곳 콕 찍어 왕복, 

혹은 갑자기 무척 바지런 모드가 된다면 공항-유니온 스테이션-지하철로 이동- 헐리우드-공항까지도 가능하려나(일몰 예정 시각 오후 6시).


4. 공항 앞 In-N-Out Burger만 다녀오기


미국에 살아도 인앤아웃은 서부가 아니면 사실 먹기 어려운 버거이다보니... 유명세를 떨치던 한동안(지금도?) 미쿡인에게조차 서부 공항 환승시 가깝다면 한 번쯤 들러보고 싶은 맛집이 된 모양이다(지난번 쉑쉑을 먹어보고 떠올렸던 인앤아웃 이야기). 


LA 공항에서 제일 가까운 인앤아웃 걷기엔 좀 멀고 그렇다고 택시를 타기엔 가까운 애매한 위치인데, 

그렇다보니 공항에서 그 지점까지 무료(?)로 차를 타고 다녀오는 족보가 널리 알려졌다(대한민국 시골 사는 나까지 알면 다 아는거 아닌가). 

그러나 이 족보가 다소 문제의 소지가 있는 방법이었던지라 결국 올 5월 부로 막힌 모양이다. 링크 제목 마지막 부분들이 ㅋㅋㅋ



우리야 (시끄럽지만 않다면) 걸어가도 오케이인데 경우에 따라 걷기가 힘들다면 새로운 대안은 다음과 같다고 한다.   


공항에는 아래와 같이 3 종류의 무료 셔틀 버스가 다니는데

이 중 C 루트 버스를 타고 C 주차장에 내리면 여기서 인앤아웃까지는 약 두블럭으로 도보 이동이 멀지 않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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