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 투하)



(쑤셔넣기 완료)

@ 가방 


각자 배낭 하나씩에 비행시에 들고 탈, 노트북 두 대+아이패드 한 대가 모두 들어가는 작고 가벼운 배낭까지 총 3개를 가져갔다.

참고로 이번에 배낭을 새로 장만했더랬다. 낡은 배낭이여 이제 안녕~

나는 40리터 http://www.travelmate.co.kr/product/product_detail.asp?product_num=226410

김원장은 45리터 http://www.travelmate.co.kr/product/product_detail.asp?product_num=218825 

배낭 하나에는 옷가지, 다른 하나에는 먹거리만 ㅋ 쟁여 가지고 출발. 비행시마다 무게를 재봤는데 출발시 10킬로를 넘어가던 배낭이 막판엔 7킬로 이하로 떨어지더라(그만큼 몸무게가 늘었 ㅎㅎ). 


@ 각종 카드

신용카드는 김원장 명의 한 장, 내 명의 한 장 가져갔는데 전에 부정사용방지모니터링 서비스를 신청해둬서 그런지 이번에 알바니아 현지에서 부정 사용이 의심된다는 깜놀 연락을 받았더랬다(다행히 범인은 나였...)

현금카드는 마그네틱 손상이 의심되던 기존의 씨티카드를 재발급 하러 갔었는데 이제 그 버전은 발급되지 않는다고. 하여 체크/신용 뭐라 쓰여있는 카드를 새로 발급 받았다. 비상용으로 국민은행 발행 현금카드도 한 장 더 가져 갔으나 씨티만 썼다. 혹 현금카드가 복제되었을지도 모르므로 현재 씨티은행 계좌 일단 다시 비우는 중 -_-;

PP카드 여정에 비해 비행이 잦은 편이었는데... 공항에서의 사정으로 100% 챙겨 쓰지는 못 했으나... 하여간 쓸 때는 잘 썼다.

운전면허증은 국내외 두 개 모두 필요

호텔 멤버쉽 카드는 스타우드, 메리어트, 힐튼, 클럽 칼슨까지 묵는 곳 모두 다 챙겨갔다...만, 요즘은 어플이 워낙 잘 되어 있어서 굳이 현물 카드를 들고 다닐 필요는 없는 것 같다. 


@ 준비물


한식으로는 대략 쌀 1Kg 두 봉, 누룽지 4봉, 된장, 고추장, 간장, 동결건조김치, 전장김, 건미역, 짜장가루, 카레블록, 신라면, 다시다(해물맛/쇠고기), 즉석국(육개장, 우거지) 등등   

노트북 두 대 - 한 대만 가져갈걸. 이번엔 김원장이 오직 아이패드만 갖고 노는 바람에 ㅜㅠ

아이패드에어2 - 새로 구입한 놈. 기존 아이패드2가 원래 이렇게 무거웠던가

디카, 스마트폰과 여분의 배터리, 상기 전자제품 충전 줄, 멀티 아답터, 차량용 USB 충전기(이번엔 거의 안 썼다)

쿠커, 수저, 맥가이버칼, 가위, 작은 락액락 용기 몇 개, 봉지집게

옷 몇 벌, 수영복, 우산, 세면도구, 여분의 안경, 썬클립스포츠타올, 각종 약품 (나름 많이 가져갔는데 타이레놀 말고는 먹은게 없는 듯) 

압축팩, 지퍼백, 비닐, 수세미, 자물쇠, 손부채(뜻밖에 너무 잘 썼다) 


- 코발발 3부에 맞게 아예 먹거리를 처음부터 세 덩어리로 나누어 포장해 갔다. 김원장이 가장 사랑했던 아이템은 개당 1250원하던 된장. 안 좋아했던 아이템은 짜장과 카레로 내가 그리 짜장 해달라고 노래를 불렀는데 자기가 싫다고 거의 안 해줬다. 몹쓸 인간. 발트에서 배낭 뛰는 학생 만나면 다 주고 오려고 했는데 끝내 카레와 고추장 한 통은 완전 새걸로 남겨옴. 간장의 경우 먹을거라고 열심히 챙겨가더니 먹지 않던데? (딱히 먹을 일이 없기도 했다)

- 쌀은 매번 쉽게 구했다

- 라면으로 코카서스에선 '도시락'을, 발트에서는 '미스터 리'를 내심 노렸으나... 잘 안 보였다(도시락은 두어번 성공)

- 무게와의 싸움 배낭 여행이므로 커피도 안 가져갔는데... 현지 수퍼에서 종류별로 열심히도 사먹었다 ㅋ

- 각자 심사숙고 끝에 김원장은 경등산화를, 나는 운동화를 신고 갔는데 서로 부러워했다 

- 집에 굴러댕기는 반 망가진 마우스를 가져 갔다가 속 터져 죽는 줄 알았다. 마우스가 이렇게 중요한 물건인줄 처음 알았... 김원장 아직 자고 있는 아침에 클릭클릭하다가 김원장이 깨서 투덜거린 적도 있다. 손가락은 손가락대로 아프고... 귀국 후 바로 무소음(!) 마우스 지름 ㅋㅋㅋ

- 모스크바에서 스마트폰 케이스가 반 걸레가 되고(스마트폰은 살았!), 아르메니아에서 그리스 거쳐 알바니아로 오는 와중에 내 배낭 커버가 공중 어드메에서 분실되고(새로 사야된다), 코소보에서 경찰한테 삥 뜯기고, 티라나에서 김원장이 본인 안경 다리 일부를 부러뜨리고(쓰는데 지장은 없었고 귀국후 새걸로 선물해줬다=김원장한테 삥뜯..), 베랏에서 쿠커 전선이 끊어지고(현지에서 고쳤다), 빌뉴스에서 김원장 반팔 티 하나를 분실했고(한참 뒤에야 알았다), 비 내리는 발트를 거치면서 낡은 우산이 결국 맛이 가는 일이 있었지만(벗겨지기 일보 직전인 오래된 수영복과 함께 헬싱키 쓰레기통에 골인) 이외 큰 문제는 없었던 듯 하다


@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티라나에서 버스를 타고 베랏 new 터미널에 덜렁 떨궈졌을 때의 일이다. 우리는 미리 정보를 챙겨온대로 샤사샥 움직이는데 우리외 다른 배낭여행자들은 (알바니아에서의 데이터 이용 용이성은 차치하고) 거의 동시에 스마트폰을 꺼내들고 뭔가 찾기 시작하더라. 론리플래닛 망했...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여행 정보 관련 제공자/수급자간 접근 루트와 수단은 빠르게 옮겨가고 있는 듯 하다. 


솔직히 나는 스마트하고는 다소 거리가 먼 인간이지만(사회적 지위와 명성에 걸맞게 "아직" 거리가 먼 것쯤으로 해두자 -_-;).  


그래도 여행중 와이파이 환경하 카톡의 보이스톡으로 무료 통화는 잘 썼고

길을 찾을 때 Locus Free, 구글 지도는 유용했으며

비행기를 탈 때 Priority Pass와 해당사 어플 - 인터파크항공, 아에로플로트, 에게안, 위즈, 핀에어  

숙소 예약 확인시에는 Booking.com, SPG, Marriott International, Hilton HHonors, Club Carlson 등도 나름 재미있게 가지고 놀았다.

(KTX 예약시 사용하는 코레일톡 같은 어플도 은근 편한 구석이 있고, 어플은 아니지만 듀얼시계 같은 위젯도 여행 중엔 꽤 자주 보게 된다) 


이외, 이번 여행에 있어 특기할만한 어플이라면 단연 Currency (아래 왼편 그림에 화살표로 표시한 xe 어플). 활성화를 시키면 오른편 그림처럼 해당 국가의 환율이 (거의) 실시간으로 반영되어 쫘르륵... 뜨는데, 이번처럼 러시아, 아제르바이잔, 조지아, 아르메니아, 그리스, 알바니아, 몬테네그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세르비아, 코소보, 마케도니아, 알바니아, 그리스,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핀란드, 러시아를 미친년처럼 정신없이 거쳤던 여정에 있어서는 매우 유용하게 쓰였다. 예를 들기 위해 띄운 화면일 뿐인데 중미 세팅 들켰 ㅋㅋㅋ      


이외 어플로써 100% 제대로 쓰지는 못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에게 팁을 제공해준 해당 국가의 택시 어플들 - 아제르바이잔 바쿠의 택시탭, 아르메니아 예레반의 암택시, 발트 3국의 여러 업체들 - 또한 나에게는 신세계나 다름 없었다. 신기방기. 

김원장아 나한테 스마트폰을 좀 사줘봐봐/데이터 무제한으로/내가 확 스마트하게 변신할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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