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8일이 아빠 생신이라 순전히 내 편의상 ㅋㅋㅋ 서울역에서 저녁 식사를 하기로 결정.

대전 콜택시 브랜드 중 가장 규모가 크다는 한빛콜 042-540-8282 을 불러 트렁크 두 개를 싣고 대전역 도착(4200원 나왔는데 5000원 드렸음),

17시 18분 대전발 KTX를 타고(22500원/인) 18시 22분 서울역에 도착했다.  

 

음... 어쩌다 보니 아빠 엄마 동생 조카들은 사진에 있는데 마치 일부러 빼먹은 듯 사위와 며느리는... ㅎㅎㅎ 미안하오. 나를 용서해주오.

 

두어시간 배부르게 먹고(계산은 역시 아빠가 ㅎㅎㅎ 알라뷰!) 오후 9시 서울역발 인천공항행 직통열차 탑승.

아래 사이트를 통해 쿠폰을 미리 두 장 출력해 가져가 현장 결제로 6900원/인 지불.

http://openimage.interpark.com/tourpark/tour/event/2013/130516_arex/coupon.html

 

기차는 어둠을 헤치고 은하수 열심히 달리는데 어쩌다 문득 김원장을 바라보니 자세가 매우 발칙하여 한 컷. 아무도 없다고 사람이 이래서야 쯧쯧.

 

프라임 게스트하우스는 이전에 밝혔듯 어영부영 하다 내 이럴줄 알았지, 버나드 쇼 버전이랄까. 딱히 심혈을 기울여 골라냈다기 보다는 인천 공항에서 최고로 가까운 동네(?)에서 보다 저렴한 게스트하우스들은 이미 다 만실이었던지라 밀리고 밀려 차선책 비슷하게 선택한 곳(성수기+주말 요금이라 2인실 7만원).

http://www.hubguesthouse.com

 

예약할 때부터 사장님(젊은 오빠? 언제부턴가 나보다 어리게 보이면 다 젊은 오빠야 ㅎㅎㅎ)께서 무척 친절하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실제로 만나뵈니 정말 친절하심. 다만, 우리가 공항에 도착한 시각이 9시 45분쯤 되었는데 '공항에서 전화 주시면 신속하게 픽업'해 주신다던 사장님께서 다소 난처한 목소리로 10시 10분까지 모시러 가겠다고... 게다가 기다릴 때는 1분도 긴 법인데 실제 도착하신 시간은 10시 15분이 다 된 시각이었다는 T_T (사실 홈페이지에 안내한대로 인천 공항에서 무료 셔틀을 타면 금방 갈 수 있는데 조금이라도 편하게 가겠다고 픽업 부탁 드렸다가 오히려 오래 걸린 셈). 나중에 알고 보니 우리가 도착한 시간대가 게스트하우스의 교대 시간이랄까, 우리까지 픽업해주셔야 할 분이 집에 가는 버스 끊길지도 모른다고 서둘러 퇴근하시며 다음 근무자에게 우리 픽업을 넘기시는 바람에 시간이 벌어졌다고 한다. 그런 사연과 늦어진 픽업에 대한 사과는 진정 와닿았으나 그럼 뭐하나, 벌써 김원장은 약속 안 지킨다고 투덜투덜한 다음인데.

 

참고로 요즘은 성수기라서 그런지 아침녘 무료 샌딩의 경우 오전 5시부터 한 시간 간격으로 가능한 것 같더라(하지만 숙소에서 제공하는 7시 차를 타자니 좀 늦을 것 같아서 공항까지는 무료 셔틀을 타고 가겠다고 했다).

 

방은 예상대로 오피스텔의 원룸. 하여 원룸이 가지고 있을만한 것은 다 있다(반대로 원룸답게 욕조 같은건 없고). 사장님께서 "분명 방을 보시면 방이 너무 좋아서 기분이 좋아지실거에요" 하며 우리에게 내주신 방은 꼭대기층인 12층이었는데 방이 너무 좋아서였다기보다는(그렇다고 방이 나쁜 것은 절대 아니었지만) 이제야 맘 편히 몸 누일 공간에 도착했다는 사실에 마음이 풀어졌다는게 맞겠지.

 

 

소파와 탁자를 없애고 그 자리에 침대를 넣으면 5인실까지도 가능할 만큼 방은 널찍하고

오피스텔 게스트하우스 건물 1층에 편의점이 있어서 음료수도 사다 먹었고

와이파이 되고

창측의 에어컨(?)은 침대까지 그 기운이 미치기에는 힘이 딸려서 선풍기까지 추가로 틀고 잤고(그랬더니 그다지 덥지도 춥지도 않게 딱 맞았음)

침대 매트리스는 우리가 국내 여행할 때 흔히 이용하는 1박에 플러스마이너스 4만원 정도의 모텔 침대와 비슷한 수준이었고

비행기 소리는 당근 났는데 뜻밖에 김원장이 괜찮다고 하니 뭐 그 부분은 패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