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찾았다! 카오락을 떠나 한국으로 향할 때, 레이트 체크 아웃하기 좋은 리조트.

 

@ 홈페이지 

http://www.khaolaklaguna.com/

 

@ 예약

호텔트래블 www.hoteltravel.com 통해 시암 샬레(siam chalet) 박당 약 2070 밧에 2박 예약. 

실제 원화로는 박당 78889원 결제(약 79000원)

   

@ 전 숙소에서의 이동 방법

작년에 이용했던 현지 택시 업체 보스(BOSS) 이용. 나이양 비치 리조트에서 카오락 라구나 리조트까지 1200밧. 약 1시간 소요. 역시 픽업 약속 시각보다 일찍 도착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고 1년 만에 다시 돌아온 나를 알아보고 반갑게 악수도 나누고. 사업이 번창하시는지 새로 구입한지 얼마 안 되어 보이는 도요타 캠리(생김새가 다르고 쓰는 말이 달라도 사람 맘 다 똑같지. 새차 스티커/포장 벗기기 아까워 하는 그 맘)를 타고 북쪽으로 달려라 달려.

중간에 갑자기 김원장이 망고 먹고 싶다고 해서 작년 그 때 그 가게에 잠시 내려달라 부탁. 역시 흔쾌히 세워주심 :)

 

@ 체크인

다소 부담스러울 정도로 공손함이 인상적이던 직원들. 전통 의상을 차려입은 언니가 일단 우리 앉혀놓고 쿨 타올, 웰컴 드링크 가져다주고.

정직원이 동반한 상태로 영어가 유창한 수습 직원의 안내를 받아 배정된 방까지(415호). 큰 짐이야 하차와 동시에 포터가 당근 챙겨갔지만, 망고는 김원장이 조심스레 따로 들고 있었는데, 방까지 가는 길, 나보다 한참 어릴 직원 아가씨가 어느새 김원장 손에서 망고를 빼앗아(?)들고 따라오고 있더라. 그 정도는 우리가 들어도 되는데.

 (참고로 사진상 등장하는 저 최상품 망고는 Kg당 70밧, 수입산 사과는 개당 17밧) 



@ 룸컨디션

첫 인상으로 말하자면,

"아니 뭐 이리 크고 좋아?" 

(실제로 룸 사이즈를 확인해보니 약 51-52 sqm로 여타 리조트의 기본 카테고리 룸치고는 꽤 크다)

기대를 안 하고 와서 그렇게 느꼈을 수도 있지만, 하여간 그 기대 정도를 훌쩍 넘어서도록 훌륭(이쯤에서 다시 나오는 김원장 점수 5점 만점에 4점).

삽입식 열쇠 키 정도는 애교로 느껴지고 방 안에 안전 금고가 없어서 귀중품의 경우 프론트에 맡겨야 하는 점 정도가 약간 불편하달까(체크인시 안전 금고 없는 대신 데스크에 맡겨둘 수 있음을 고지).

환영 과일도 있었고 구비해 놓은 물은 두 병, 약간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객실에 비해 욕실은 최근 업그레이드를 한 듯(샤워부스+욕조).

일단 트윈으로 준비해 놓았는데 혹시 더블이 좋냐고 묻길래 그렇다고 했더니 곧이어 언니들을 보내 더블로 변신(침대 두 개를 붙이는 방법으로) 시켜 줌. 

 

 

@ 인터넷

리조트 전역에서 무료 와이파이 제공. 방 안에서 랜선으로도 접속 가능

 

@ 조식

리조트 중앙 오리엔탈 레스토랑에서 오전 6시 30분부터 10시 30분까지 제공.

개인적으로 세련된 접대 방식으로 인해 아주 마음에 들었던 똘망똘망 남자 직원이 입장시 앞에서 반갑게 맞아줌(꼭 내게 한국말로 "싸랑해요!" 라고 외쳐서는 아님)

음식 또한 훌륭. 종류가 5성급에 필적하도록 많은 것은 아니지만, 이 정도면 상당히 다양하고 결정적으로 하나하나 음식이 맛있는 편(말이 쉽지, 외국인인 내게 맛있기 쉽지 않다). 우리네 돈까스 같은 것도 있고 오뎅과 아주 흡사한 것도 있어 마구마구 냠냠. 무엇보다 과일 섹션에 망고를 썰어놓아 김원장의 사랑을 듬뿍 받음. 김원장 점수 4점. 

 

@ 수영장

수영장은 절대적으로 작진 않으나 리조트의 커다란 자체 규모에 비교하면 좀 작다고 느껴짐. 해변에 맞닿은 쪽 위 아래로 두 개(아래 사진은 위쪽 풀). 아래쪽 풀은 약간 인피니티풀 삘. 이용하는 사람이 없을땐 크기나 깊이나 온도나 모두 마음에 들지만, 사람들 몇이 들어오기 시작하면 조금 부담스러워진달까. 김원장 점수 3점.

  

@ 기타

당시 리조트내 스파 프로모션 내역. 참고로 카오락 라구나 리조트가 위치한 카오락 타운 마사지샵들의 경우, (나이양 비치의 로드샵들이 그랬듯) 타이마사지 1시간 300밧으로 거의 통일.

 

바다로 흘러드는 작은 천이 리조트 내를 관통하듯 흐르는데 거기 물고기가 정말 많다. 매번 조식때 빵 좀 챙겨와 나눠준다는 것을 잊었네.

 

 

 

참고로 현재 벌어지고 있는 유로 2012 축구 경기 관람은 방에서는 시청이 불가하고 로비에 마련된 대형 스크린으로 감상이 가능하다고 했다.

물론 시원한 맥주와 함께.

 

@ 체크아웃

체크아웃하게 짐 좀 들어줄 사람을 보내줘, 전화를 넣자 네, 얼른 포터를 보내드릴께요, 하더니 정말 얼마 지나지 않아 포터와 웬 언니 하나가 문을 두드렸다.

얌전한 얼굴을 한 포터 청년은 공손한 태도로 짐을 받아들더니 총총 사라졌고 몸이 가벼워진 우리가 방을 나서자 그와 함께 서있던 언니가 쪼르륵, 우리 방안으로 사라지더라. 룰루랄라 로비로 가니 리셉션 언니들이 단체로 인사를 날리며 내가 뭐라 채 말하기도 전에 Everything is okay~ 하더라. 그래, 모두들 안녕. 고마웠어, 하고 돌아서는 내 뒤로 주렁주렁 따라나와 즐거운 여행 되세요~ 정중한 인사를 하는 동시에 아까 그 포터 청년이 다가와 두 분 타고 가실 차량에 그 짐들은 이미 실어두었습니다, 하며 차 문을 열어주는거라. 흐미. 이런 일사천리라니.  

  

@ 총평

4성급이라고 알고 왔는데, 이 정도의 룸 컨디션, 조식 수준, 직원들의 서비스, 리조트의 규모 등이라면, 혹자의 평처럼 4.5성을 매겨도 될 듯하다. 이 정도의 가격대를 유지한다면, 서두에 밝혔듯 늦은 밤 한국행 비행기 탑승에 대비해 돈 좀 아끼고 몸 좀 편하자고 공항 근처 숙소(굳이 예를 들자면 나이양 비치 리조트 -_-;)를 잡느니, 차라리 카오락 라구나 리조트에서 레이트 체크 아웃을 하고 공항으로 곧장 달려가는게 나은 딜이 되지 않을까. 더군다나 그대가 나처럼 카오락 타운의 인프라를 걸어서 누릴 수 있는 점을 높이 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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