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이름만으로는 어디에 처박혀 있는 나라인지 잘 짐작이 가지도 않고 - 뭐? 이 사항은 나만의 해당 문제라고? - '오만'이란 나라와 헛갈리기도 하는 이 나라. 하지만 이전 글, 사우디 아라비아 편을 보면 대략 그 위치가 보인다. 바로 사우디 아라비아가 대부분을 차지한 아라비아 반도에 그 사우디 아라비아 바닥을 사이 좋게(?) 차지하고 있는 나라가 바로 예멘과 오만이다.

 

<출처 : Lonely Planet>

 

내가 이름도 생소한 예멘(더불어 오만도)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는 언젠가 어느 나라를 여행하다 만난 다른 배낭 여행자들(주로 일본인들)에게서 예멘이 무척이나 매력적인 나라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기 때문이다. 마침 사우디 아라비아를 여행하기 위해 여기저기 뒤적거렸다 결국 냉수만 사발로 들이키게 된 나로서는, 바로 그 동네에 그토록 매력적인 여행지가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조금 들뜰 수 밖에... 그러면서 나랑은 눈씻고 찾아봐도 전혀 연관이 없을 것만 같은 이 나라에서 '모카' 커피의 '모카'가 유래되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그럼 요기서 잠깐 다시 저 위의 지도를 보자. 지도의 왼쪽편, 즉 아프리카쪽으로 홍해(Red Sea) 표기가 보이는지? 그 바로 오른쪽에 Al-Makha라는 도시가 보인다. 바다에 면해 있으니 항구라 짐작하기 어렵지 않을 것이다. 알-마카. 바로 이 곳이 까마득한 중세 시대때부터 양질의 커피를 거래하던 수출 항구, '알-마카'이다. 마카, 모카, 마카, 모카... 그게 그렇게 된거란 야그다.  

 

<예멘의 장점>

  1. 역시나 이 곳도 이슬람교 국가이다. 나는 머리 꼭대기부터 발끝까지 꽁꽁 가리는 '차도르'를 입고 돌아댕겨야 할 지도 모른다.  
  2. 우리나라 여름보단 겨울에 가야 적당할 기후(다시금 밝히건데, 난 현재 겨울 휴가지를 찾는 중이다)
  3. 아랍권 최빈국 국가라 할 수 있다. 물가가 나를 기쁘게 할 것이다. ^^ 
  4. 의외로 여행 인프라가 받쳐 준다. 예멘이 우리 예상과는 달리, 사막 지대가 아닌 산악 지대라는 것을 알고 있었는가?(난 중동이 대부분 사막이라 생각하고 있었다) 트레킹이 상품화 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홍해를 끼고 다이빙도 할 수 있다. -_-; 

<예멘의 단점>

  1. 외국인 여행객에게는 정국이 불안정하다. 최근까지 관광객들을 납치/살해하는 인질극이... 헉. 
  2. 단점이라 해야 하나... 비행기를 타고 가는데도 직항이 없는 관계로 하루 종일 걸린다. 시간이 금인 것을... 

그래서 나는 오늘도 또 다른 나라를 찾아 인터넷 속으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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