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항상 그렇듯이 여정을 다시 변경할 수 밖에 없는 사정이 생기고 말았다. 일정을 보름 정도 줄여야 한다니 인도와 파키스탄을 묶는 여정은 너무 벅찰 것 같다. 마침 어제는 일요일이라 하루 종일 루트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었다. 결국 인도를 빼고 파키스탄과 라오스를 묶자,가 가장 그럴싸한 결론이었는데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라오스에 대한 매력이 점점 덜해지는 거다. 왜! 왜! 왜!
결국 우리는 반복적이면서도 나름대로 참신(?)한 루트를 다시 짰다. 중국과 파키스탄을 묶되, 예전에 여행했던 중국의 루트와 이번 여행을 준비하면서 한 번쯤 심각하게 고려했던 중국의 루트를 한데 묶어 파키스탄과 연결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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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보면 대략 중국 운남성의 쿤밍으로 들어가서,
사천성, 감숙성, 그리고 실크로드를 따라 신장 자치구를 거쳐,
KKH를 타고 파키스탄으로 입국을 하는 것으로 잠정 결정.
운남성을 보면,
쿤밍-따리-리지앙-루구후(를 갈까말까)-중띠엔-더친-중띠엔
사천성으로 넘어가서,
시앙쳉-쌍두이-다오쳉-야딩-다오쳉-리탕-강딩-아미산(을 갈까말까)-쳉두-주자이커우
감숙성으로 넘어가서,
샤허-란저우-둔황
신장자치구로 들어가서,
투루판-우루무치-카슈카르
이렇게... 한 달 안에 주파할 수 있을까?
그래야 파키스탄을 보름 가량 여행하고 방콕에서 좀 놀다 들어올 수 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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