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 : 더뷰티호텔 조식. 5만원 남짓 지불하고 나름 특실에서 조용히 잤는데 거기에 더해 이런 아침까지 주신다. 안 그래도 동해기정 본점(떡집입니다) 늦게 오픈한다고 해서 기정떡 못 사가네 아쉬워 하고 있었는데(물론 택배로 주문해도 됩니다. 오래 기다려서 그렇지) 어머나세상에, 기정떡까지 식단에 있어. 와 대박 갓성비. 

# 자동차 잡소리 AS

그러니까 어디서부터 얘기를 해야할지 모르겠는데 4월말? 5월초쯤부터 갑자기 차에서 잡소리가 간혹 들리기 시작했다. 운전중 상시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 그냥저냥 지냈는데, 제주도에 다녀오느라 한동안 청주 공항에 세워두웠던 차의 시동을 거는 순간, 그동안 겪었던 잡소리를 한꺼번에 합친 것 같은 크기와 길이의 엄청난 소음이 들렸다. 그런데 제주도 여행을 마치자마자 바로 강원도로 여행을 왔기 때문에, 김기사는 그걸 고쳐보겠다고 태백 블루핸즈에서 - 원인을 못 찾겠다고, 그리고 동해 블루핸즈에서 - 브레이크 진공 호스 부분 AS를 받아보았으나... 증상은 여전했다.

그래서 블루핸즈가 아닌, 현대자동차 강릉서비스센터에 연락해보니 대기가 약 한 달인가 그랬고, 현대자동차 대전서비스센터는 대기가 약 두 달이던가 그랬다 ㅋㅋㅋ 결국 동해 블루핸즈 측에서 여기저기 연락을 한 결과 대전서비스센터의 모부장님께 증상을 보고해 두었으니 이제 대전 집에 귀가하는대로 바로 찾아가면 될 거라고까지 처리해 주셨다(덧붙여 우리가 방문했던 태백지점도 동해지점도 매우 친절하셨더랬다). 그런데 아시다시피 김기사는 소음에 매우 예민한 인간이기 때문에, 그 소리를 듣는 순간, 그럼 당장 내일이라도 대전으로 가겠다고 하여... 이 날 아침 호텔에서 조식을 먹자마자 강원도 여행을 급 접고 후다닥 대전으로 돌아왔다. 

그러니까 이 날이 목요일이었는데, 약 1시간 30분간 차량을 맡겨본 결과, 소음원으로 의심되는 부분이 있는데 현재 해당 부품 재고가 없다며 주문을 하면 월요일 오전에 도착하니 월요일 오후에 다시 오라고 하더라. 그래서 금요일/토요일/일요일은 얌전히 대전 집에서 보내고 6월 22일 약속의 월요일, 해당 부품으로 교체까지 하고 야, 신난다 출발했는데... 500m도 안 갔는데 다시 소음이 ㅜㅜ 바로 유턴. 다시 뭔가를 조치해주시고 재출발했는데 이번에는 1Km도 못 가서 또 소음. 김기사 왕짜증내며 또 유턴. 이렇게 부품 교체한다고 1시간 30분, 그리고 두 번 돌아와 1시간 정도를 더 맡겼으나... 아무래도 입고를 해야할 것 같다는 답을 받았다. 수일 내 렌터카가 준비되는 대로 연락을 줄테니 그 때 입고하라는데... 김원장이 다가오는 금요일에는 위파사나 수행을 하러 갈 예정이어서 과연 그 전에 렌트가 될지 안 될지... 아몰랑 일단 후퇴했다.

(이 과정에서 알게 된 사실은, 동해 블루핸즈에서 보고해뒀다던 그 모부장님이... 대전서비스센터에 계신 분이 아녔 ㅋㅋㅋㅋㅋ 아뭥미. 예약 다 된 줄 알고 당당하게 쳐들어왔으나... 본의 아니게 막무가내로 밀고 들어온 꼴)  

 

# [점심] (대전) 초가랑 : 장아찌 밥상 1만원/인. 우울한 AS기 같아 분위기 전환용으로 한 장 투척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