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노히라에서 벳푸 올레 시점으로 가는 길. 오늘은 유후 다케 由布岳 (해발 약 1584m)와 함께 해요!
시다카 레스트하우스. 주차장은 제법 넓다
@ 거리 : 11Km
@ 주차 : 벳푸 올레는 (렌터카로 여행 중인 우리가 선호하는) 순환형으로 시종점인 시다카(호수) 레스트하우스 주차장에 무료 주차가 가능하다
@ 우리 기준 실제 소요시간 : 오전 10시 5분 출발, 오후 1시 30분 도착으로 총 3시간 25분 소요
@ 스탬프는 시종점인 시다카 레스트하우스 간이식당/매점 내에서 받았다
@ 특이사항 : 중간쯤 되는 지점에서 우리보다 살짝 일찍 출발한 것으로 보이는 일본 여성 둘을 만났고, 그 외에는 시다카호에 이르기까지 아무도 만나지 못 했다(시다카호에는 캠핑장도 있고 관광객들도 좀 있었다). 종점에 도착후, 오늘의 숙소로 가기 전에 간단한 점심이라도 먹을까 해서 시다카 레스트하우스에 들어갔는데, 아마도 진작 올레를 끝내신 듯한 한국 장년 남성들이 이미 한 잔 걸치셨는지 큰 소리로 대화를 나누고 계셨던지라 바로 조용히 후퇴했다. 그래도 벳푸 권역임을 고려했을 때 예상보다는 올레꾼이 없었던 셈
@ 관련 후기
유림님 http://blog.naver.com/8916016/220212807595
매트릭스가 생각난다. 파란 색을 선택하면 올레는 여기서 끝난다. 나는 꿈을 꾼 것처럼 이 상황을 벗어나 일상으로 돌아가겠지
순환형 올레라 어느쪽으로 가든 이 자리로 돌아오겠으나... 벳푸 올레의 고도표를 가만히 보다가 순방향을 선택한다.
우리의 열한번째 규슈 올레, 벳부 코스 출발
가을이 빚어내는 색이 아름답다
가을이 깊어져서 그런가, 지대가 좀 높아서 그런가, 그간 올레길 중 가장 쌀쌀하다 싶은 도입부였으나
걷기 시작하니 몸에 따뜻한 기운이 돌면서 오히려 딱 좋은 날씨가 되었다. 둏다
멪돼지... 오타 거슬려 ㅋㅋㅋ 일본엔 멧돼지가 흔한지 (간혹 출퇴근 길에 고라니를 보는 입장에서) 로드킬 멧돼지를 보고 깜놀했다
구간구간 분위기가 확확 바뀌는지라 걷는 재미를 더한다. 중간중간 벤치가 있었음 더 좋았을텐데
가을 만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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