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1차로 경차 렌트카 예약을 해두고는 컨펌도 받을 겸 몇 가지 궁금한 점을 Budget 렌트카사에 직접 문의해 보았다. 요며칠 일본에 대해 검색하다 보니 역시 소문대로 일본인 또한, 최소 우리 한국인처럼 매우 빡센 생활을 하고 있다는 게 느껴지던데, 주말도 없음? 하여간 답변은 매우 빨랐고 내용도 만족스러웠다.
# 일본 고속도로 통행료는 매우 비싼데 (민영화가 된 관계로) 운영회사가 나뉘어 있으며 회사별로 외국인용 정액권을 판매하고 있다(운영 주체가 다르므로 규정도 완전 똑같지 않을지도...). 그래서 복잡하고 짜증난다
# 이를 OOO Expressway Pass 즉 "O"EP (O안에는 해당 지역을 대표하는 알파벳이 들어가는 듯) 라고 부르며 내 경유 큐슈의 K를 따와 KEP를 (선택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우리나라엔 Hokkaido Expressway Pass (HEP)가 많이 알려진 듯
# 이름 마지막에 "패스"가 붙는 관계로 나는 이게 종이 or 플라스틱 카드라고 상상하는 바람에 일반 ETC 카드와의 병용 사용 방법이 이해가 안 갔는데... "O"EP 전용 ETC 카드가 따로 존재하는 듯 하다.
# 고로 "O"EP를 사용하려면 무조건 ETC (우리네 하이패스)가 있어야 한다. ETC가 없으면 사용할 수 없다.
# 하이패스가 그렇듯 ETC는 단말기와 카드 둘 다 있어야 작동한다. 요즘 일반 렌트카들엔 단말기 정도는 기본으로 딸려 나오는 듯 하나... 카드는 그렇지 않다. 렌트카 업체/중개 업체들마다 무료로 제공하는 곳부터 회당, 혹은 일당 얼마로 받더라.
@ 내 예약의 경우 ETC 단말기와 카드 둘 다 무료임을 재확인 받음
@ Safety Package를 구매했으므로 NOC까지 커버되는 풀 커버임을 재확인 받음
@ KEP는 렌트 전 기간과 일치할 필요는 없이 일부 원하는 만큼만 구입이 가능하며 사용 날짜를 미리 알려 주면 예약해 놓겠다고
@ 경차는 일반 차량보다 톨비가 저렴하여 ETC 통과시에도 경차 인식, 자동 차감 계산되나 그렇다고 경차용 저렴한 KEP는 따로 없다고
@ KEP는 2일권부터 10일권까지만 존재하나 만약 14일간 연속 사용을 원한다면 10일권에 + 4일권을 별도로 추가 구매하는 방식 가능
- Cautionary Points (Roads not included with KEP) 상기 지도에서 번호가 매겨진 17개의 도로는 KEP로 커버 안 된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대충) 정한 일정 기준으로 (대충) 예상 톨비를 한 번 계산해 보았다.
톨비 계산은 http://search.w-nexco.co.jp/map.php
상기 사이트 사용 방법은 http://ezmed.tistory.com/124
Estimated Toll Fee | |||||
11월 | KEP coverage | 경차 | 소형차 | ||
5 | DAY 1 | Sun | X (other express) | 810 | 910(550+360) |
6 | DAY 2 | Mon | X | 0 | 0 |
7 | DAY 3 | Tue | △ | 930 | 980 |
8 | DAY 4 | Wed | △ | 720 | 860 |
9 | DAY 5 | Thu | O | 1130 | 1370 |
10 | DAY 6 | Fri | O | 1130 | 1370 |
11 | DAY 7 | Sat | O | 360 | 430 |
12 | DAY 8 | Sun | O | 620 | 750 |
13 | DAY 9 | Mon | O | 2760 | 3340 |
14 | DAY 10 | Tue | X | 0 | 0 |
15 | DAY 11 | Wed | X | 0 | 0 |
16 | DAY 12 | Thu | X | 0 | 0 |
17 | DAY 13 | Fri | X | 0 | 0 |
18 | DAY 14 | Sat | X | 0 | 0 |
19 | DAY 15 | Sun | △ | 370 | 430 |
△ (other express) | 550 | 550 | |||
9380 | 10990 |
Day 1, 2, 10, 11, 12, 13, 14 => 이 7일은 고속도로를 타지 않거나 타더라도 KEP가 커버하지 못하는 타사 구간이다.
Day 3, 4, 15 => KEP가 1일 늘어날 때마다 1000엔씩 늘어나는 관계로 이 3일은 고속도로 안 타고 국도로 10분 더 운전하기로.
고로 남은 Day 5, 6, 7, 8, 9 => 이 5일간만 KEP가 커버하는 고속도로를 탈 예정이다. 이런저런 조합 끝에 6500엔짜리 5일권 당첨.
그런데... 경차 렌트시 톨비가 할인되는 바람에... 해당 5일간 예상 톨비가 총 6000엔이다. KEP 5일권 사면 오히려 500엔 손해야 ㅋㅋㅋㅋㅋ
그래서 혹 소형차로 통과하면 얼마인가 (처음부터 동시에 알아볼 것을 다시 똥개 훈련을 ㅜㅠ) 계산해 보니 7260엔이더라. 이 경우 KEP 5일권을 사면 760엔 이익이다(첫 날 타사 구간 때문에 이익이 100엔 줄어들어 실제로는 660엔 이익 그래도 나마비루 한잔은 나와 ㅎ)
짐작과는 달리 우리의 경우 시골(?) 위주로 + 적게 움직이다보니, 경차를 선택한다고 해서 톨비에 있어 경제적으로 큰 이득이 없는 것으로 결론.
그렇다면 KEP 없이 경차를 탈 것인가, KEP 5일권 신청하고 소형차를 탈 것인가...
주차와 운전 편의성을 생각하면 경차인데, 가속과 안전을 생각하면 그래도 소형차가 조금은 낫지 않을까. 기예약한 경차와 같은 조건으로 소형차 견적을 다시 돌려보기로 한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https://www.tour.ne.jp/ 에서 연결해 주는 "타비라이" http://www.tabirai.net/fukuoka/ 버젯 렌터카 업체 요금이
JSK 등급의 경차는 63,840엔
JS 등급의 소형차는 65,240엔으로
불과 1,400엔 차이(물론 홈피에선 118,854엔 ㅎ). 우리 돈으로 하루 천원만 더 쓰면 소형차를 탈 수 있다.
음... 경차를 탈 때보다 톨비 600엔은 더 내야 하지만, 며칠은 고속도로 달릴거니까 그냥 소형차로 갈아타자!!! 주차는 아몰랑
JSS와 JS 등급간 견적 차가 안 나길래 JS 등급으로 선택하고 소형차로 재예약. 기존 경차 예약은 취소하고 이와 동시에 렌트카 회사에 고지했다.
참고로 버젯 렌터카의 차량 등급은 바닥부터 JSK->JSS->JS...순으로 올라가며 아래와 같이 소개한다
@ 경차 JSK : 근교 및 당일치기 드라이브, 단시간 이용에 추천 / 좁은 길에서의 운전과 주차가 편리, 초보 운전자용 / 라이프, 무브
@ 소형차 JSS : 경차 제외 일반 승용차 등급에서 가장 배기량이 적은 클래스로 요금 저렴 / 비교적 연비 좋아 경제적 / 파쏘, 마치
@ 소형차 JS : 배기량이 적지만 JSS보다 고속도로나 경사 주행에 있어 스트레스 받지 않음 / 피트, 데미오, 비츠1.3, 스플래시
이번 역시 답변은 빨랐다. 버젯이 이렇게 일을 잘할 줄 알았으면 세이프티 팩 추가로 가입하지 말 것을 그랬나 ㅋ
이번 똥개 훈련을 계기로 새로 알게된 점이 있다면 ;
@ ETC=하이패스이므로... ETC 이용시 주말이나 야간 할인 혜택이 있다해도 어차피 주말 운전거리도 짧고 낮에만 운전할 예정이었던지라, 만약 ETC 단말기 및 카드 대여 비용이 크다면 그냥 안 빌리려고 했었다. 톨게이트 좀 늦게 통과하면 어때, 현금 좀 준비하면 어때 함시롱.
그런데 KEP 같은 고속도로 정액 패스를 사용할 예정이라면, ETC는 기본으로 꼭 필요하다.
@ 내 일정의 경우 KEP 혜택이 거의 없다. 본인 일정이 확정되었다면 톨비를 계산해 보길. 모든 일정에 있어 KEP가 이익인 게 아니다. 아무 생각없이 질렀다간 오히려 손해가 날 지도 ㅎ
@ 내 일정에서 ETC 주말 할인의 경우, ETC가 없을 때에 비해 (고속도로 회사에 따라) 10~30% 톨비 할인 혜택이 있었다.
@ 내 일정에서 경차의 경우, 일반 차량(소형차 포함)을 몰 때에 비해 (회사/구간에 따라) 0~20% 톨비 할인 혜택이 있었다(일괄 20% 할인 아님).
@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급하게 렌트카 예약부터 한 이유는 (내게 당첨된) 버젯 렌터카가 60일 전 예약할 경우 30% 할인을 해주는 조기 예약 할인 행사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ㅋㅋㅋ
@ 내 일정이 바뀌거나, 행여 다른 할인 행사 하는 걸 알게 된다면 또 다시 똥개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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