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차.
오전 6시, 팔라스 데 레이 출발
5일을 걷는데 있어 각 22.4 / 25 / 25.8 / 22.2 / 20킬로를 걷게끔 계획해 왔다. 소중대중소
다시 말해 오늘이 가장 긴 거리를 걸어야 하는 날. 무사히 해낼 수 있겠지?
정녕 이 시간에 문어를 먹을 수 있단 말인가
어두운 밤길을 채 10분도 안 걸었는데 벌써 다리가 아파온다 ㅋㅋㅋㅋㅋ 피로 누적인가
대왕 가리비
밝혀진 이 남자의 정체
바로 짜낸 진국 오렌지 주스. 욜라 맛있다
안타깝게도 오늘은 아침 9시부터 햇볕이 내리쬔다 ㅜㅠ 이왕 이리된 것, 김원장과 써티 투 샷
흠... 나는 어쩐지 울슐라 삘
숨어있는 김원장을 찾아라
어둠의 자식
오늘 지나가는 멜리데는 문어 요리가 유명하다. 알려진 집 두 곳의 한국어 후기를 3개씩만 첨부해 본다
Pulperia Ezequiel 한국어 후기
http://blog.naver.com/montaukpoint/220712436827
http://blog.naver.com/hoasunkim/220745276814
http://cafe.daum.net/autotravel/JEtP/3719?q=%B8%E1%B8%AE%B5%A5%20%B9%AE%BE%EE
Pulperia_A_Garnacha 한국어 후기
http://blog.naver.com/leeyong83/220836637877
https://brunch.co.kr/@by1732/42
http://parkground.tistory.com/333
두 집을 비교한 블로거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globe83&logNo=220702368756
문어를 먹을거니 어쩐지 화이트를 시켜야 할 것만 같은 와알못 써티
사리아부터 먹네 마네 했던 뿔뽀. 짜다는 소문이 있어 소금을 조금만 뿌려줄 것을 부탁했는데 김원장 말로는 그래도 간간하다고
기대를 전혀 안 하고 있었기에 그런지 둘 다 맛있었다. 싹싹 비움. 까돌이 김원장마저 나중에 한 번 더 먹어도 괜찮을 것 같다고
A Garnacha는 세요에도 문어가 들어있다 ㅎ
국제 아침 식사가 서빙되지 말입니다
산티아고가 50Km 남은 지점
틴토 데 베라노 & 수모 나랑하
빨대로 쭉쭉 틴토 데 베라노를 빠는 사이 주문했던 베이컨 치즈 보카디요가 나왔다. 흐미 엄청 커
12시 50분 리바디소 숙소 체크인 완료
약 25.8Km, 걷고 쉬고 먹고 총 6시간 50분 소요
3일차 단상 몇 개
# 길 위에는 참으로 다양한 타입의 페레그리노가 존재하더라
# 날씨는 진짜 진짜 진짜 중요하다. 거리도 거리지만 오늘은 오전 9시부터 더웠던 탓에(내일은 더 더울거라고 하고) 좀 더 힘들었던 것 같다. 참고로 오후 3시쯤 바깥 기온이 36도를 찍더라
# 멜리데 이후 구간에서 버스를 이용해 카미노를 체험하는 - 도로와 만나는 A 지점에 내려주고 어느 정도 걸은 뒤 다음 도로와 만나는 B 지점에서 다시 버스에 탑승하는 - 스타일의 패키지팀을 두 번 만났다. 우리나라에도 비슷한 상품이 존재할라나
# 짐을 안 메고도 다리가 부위별로 아픈데... 후덜덜
# 오늘까지 길 위에서 만난 동양인 12명 남짓 모두 한국인이었다(자전거 여행자 1명 포함)
# 김원장이 평소 운동 하나도 안 하는 사람치고 나름 잘 따라온다고 기특(?)해 했다
# 우리가 이래뵈도 카톨릭 대학교 기독 학생회 출신 심정적 불교 신자 커플 아닌가. 신심있는 척 하자
# 11월 날씨를 알아보더니 그럼 11월 여정 초반에 열흘만 하고 나머지는 다음에 날씨 좋을 때 하자는 김페레그리노. 11월 여정 남는 후반부는 어디로 갈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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