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삽질 시리즈.
불행인지 다행인지 남태평양은 이미 옛날부터 관심(?)을 가지고 있었더랬었었었다(증거 http://blog.daum.net/worldtravel/13689681).
본격적으로 여행 준비를 하려니 남태평양에는 (지도로만 보면 그 동네는 그저 푸르기만 할 뿐 대부분 휑하더만) 섬이 너무너무 많았다(일례로 피지만 해도 자그마치 333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_-;).
관심사야 끝이 없지만 일정과 예산은 한정된 자원인지라 결국 눈물을 머금고 이번엔 3~4개 국가에만 집중하기로 했다.
항공편 사정상 어쩔 수 없이 피지나 뉴칼레도니아부터 시작을 해야했고, 타국과의 연결편을 고려하다보니 뉴칼레도니아/바누아투/피지 3개국 정도에서 멈춰야 했다(사실 이 여정에 쿡을 꼭 넣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쿡이 앞 3개국간 거리에 비해 꽤 떨어져 있었고 쿡도 그렇지만 뉴칼레도니아와 바누아투에서도 왕복 국내선을 이용할 계획이었다보니 비행횟수가 자꾸 늘어나 어쩔 수 없이 한계점에 비교적 빨리 봉착했다 ㅎ).
피지 | 뉴칼레도니아 | |
직항 | 대한항공 | 에어칼린/대한항공(코드쉐어) |
가격 | 1,487,700~1,533,700 | 1,174,500~1,259,900/1,684,900 |
운항일 | 화목일/월수금 | 월토/월토 |
소요시간 | 10시간 / 10시간 45분 | 9시간30분 / 10시간 |
출도착시간 | 19:25->08:20 / 09:55->17:40 | 10:30->22:00 / 00:25->08:20 |
시차 | +3시간 | +2시간 |
이에 피지나 뉴칼레도니아까지 왕복 항공권을 끊은 후 한바퀴 빙그르르 돌고 나올 것인가,
아니면 두 곳 모두 대한항공이 들어간다고 하니 IN/OUT을 다르게 하여 한 번이라도 비행횟수를 줄일 것인가를 가지고 한동안 씨름했고,
출국일정 예약 | Seoul → Noume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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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일정 예약 | Nadi → Seou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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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OUT을 다르게 한다면 어떤 방향으로 도는게 나을지도 나름 요모조모 계산해 보았다.
비행시간대 | 비행시간 | 현지 숙박일/실 체류일 | 가격 | |
인천-뉴칼레/피지-인천 | 낮(SB)/낮(KE) | 9시간30분/10시간45분 | 25박/24일 | 1808700원 |
인천-피지/뉴칼레-인천 | 밤(KE)/밤(SB) | 9시간55분/9시간55분 | 25.5박/26일 | 1585000원 |
출국일정 예약 | Seoul → Nad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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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일정 예약 | Noumea → Seou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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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뉴칼레도니아로 들어가서 바누아투 거쳐 피지에서 나오는 편이 가격은 비싸지만 내내 낮비행기를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늙은게 죄) 잠정 결정되었고(중간에 에어칼린 본사에 이젠 남태평양 에어패스 안 파냐고 메일을 보내기도 했는데 이해할 수 없는 담당자의 오랜 부재로 인해 아직까지 답장을 못 받아본 작은 사건도 있었다), 이어 각 국가들에 대해 자세한 여행정보를 찾다보니 대략 ;
뉴칼레도니아에서는 아름다운 바다에, 바누아투에서는 원시 자연과 사람에, 피지에서는 액티비티+리조트
를 각 메인 관심사로 두고 일정을 짜면 될 것 같았다. 그리하여 고민 끝에 대략 아래와 같은 여정과 항공편까지 모두 계산해 두었더랬다.
@ 11월 4일 한국 -> 뉴칼
5박=누메아 1박+일데팡 3박(르메르디앙 일데팡 1박 56만원. 헉)+누메아 1박
@ 11월 8일 뉴칼 -> 바누아투 (1시간 10분~1시간 35분)
에어칼린 17:30->18:40 313800원
에어바누아투 12:45->14:20 279300원(253.3 AUD)
6박=포트빌라 1박+산토 4박+포트빌라 1박
@ 11월 14일 바누아투->피지
에어바누아투 난디 목 10:45->14:00 (2시간 15분) 157000원(142.2 AUD)
수바 일 07:30->11:00 (2시간 30분) 가격 동일
에어퍼시픽 난디 화토 08:40->12:10 (2시간 30분) (12000 VUV)
수바 일 12:15->16:05 (2시간 50분) (9300 VUV)
@ 피지에 머무는 동안 여차하면 사모아 왕복
그런데 정보를 모으면 모을수록,
뉴칼레도니아의 그 아름다운 바다라는 것이 일반적으로 쿡의 아이투타키나 타히티의 보라보라에 비해서는 좀 떨어지는 평가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나같은 관심사를 가진 관광객들에게 바누아투보다 차라리 사모아가 나은 딜이라는 썰도 접하게 되었고(최빈국중 하나라는 바누아투의 여행자 물가는 상당했다),
피지는 대형 리조트말고는 주변국에 비해 뭐 딱히 탁월하게 차별화되는 점이 없다보니(내가 왜 가까운 태국이나 발리를 두고 굳이 피지까지 가서 리조트 투어를 허허허),
단순히 방문 국가수를 늘리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면, 차라리 타히티 보라보라를 가는게 낫지 않겠는가... 하는데 생각이 미치게 된 것이다.
이렇게 두번째 삽질도 확 엎어버리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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